과학 기술이 인류 문명을 진일보하는데 큰 기여를 했음엔 동의합니다. 하지만 밝은 뒤엔 그림자가 있듯, 기사에서 언급했듯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행한 AI 테러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게 자금을 대어주는 국가도 미국을 포함한 강대국과 대기업이죠. 하지만 기술은 그리고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이들의 외교는 잘라서 좋고,나쁘다가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붙어있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큽니다. 기술의 이면에서 모순 역시 생기는 것 같구요. 기술과 더불어 자본주의와 대기업의 횡포까지 복잡하게 얽힌 면을 차차 풀어나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27 기독교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는데요. 그 중심엔 사랑의교회 목사 오정현 씨가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그를 비롯한 기독교 측은 동성애를 '악법', '동성애확대법' 이라는 말을 쓰며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을 교단이 모인 자리에서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현실을 보면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개신교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7년 2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출처:https://www.nocutnews.co.kr/news/5969283)
떠나는 요인으론 교회 내 불평등한 위계구조, 기혼자 중심주의, 성소수자 탄압, 현실과 맞지 않은 고착화된 설교 등의 문제등으로 가득합니다.. 거기에 목회자의 성범죄도 포함이구요.
이 집회의 본질은 어쩌면 극우개신교 단체의 집회 성격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성도를 모아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만든다지만 실은 세력 확장임을요. 혐오의 세력이 늘어난 세상이 온전히 아름답기만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해 국가에서 크게 다뤄지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44년 만에 밝혀진 문제로부터 진상 규명할 수 있도록 나서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법은 누구를 위해 있는건가요..허점을 악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점에 분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1월 작성된 기사입니다. 10/5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저는 기쁘지 않습니다. 후원사는 한화이고 불꽃축제로 인해 새의 움직임에 피해를 입고 기후위기 문제를 가속화하는 점에선 문화로 바라보기 힘듭니다.
23년 12월 기사입니다.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북중러 위험한 동맹 결성…위협 대응 위한 민주국가간 협력 중요"
APEC 계기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APEC 계기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7 kane@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북한·중국의 위협 증대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인도·태평양 조약기구(IPTO) 설치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입법 시스템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 소속 마이클 롤러 하원의원(공화·뉴욕)은 인·태 조약기구에 관한 TF 설치법안을 제출했다.
TF는 인·태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분석하고 미국과 인·태 지역 파트너 국가간 나토와 같은 연합체를 만드는 것이 중국과 북한으로부터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롤러 의원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우리의 적은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위험한 동맹을 만들었다"라면서 "인·태 지역과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 증가하는 위협에 맞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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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집단안보 협정은 인·태 지역에서 침략을 억제하고 민주주의 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초 저는 의회 대표단과 함께 한국, 일본, 대만을 방문했다"라면서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만남은 역내에서 중국의 침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롤러 의원은 지난 4월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함께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안보실장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2023.12.9 kane@yna.co.kr
미국은 나토를 통해 집단 방위를 하는 유럽과 달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양자 및 소(小)다자 안보 협정을 통해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의 위협 등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인·태 지역에서 한국, 일본, 태국, 호주, 필리핀 등 5개 국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다. 또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이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에서 나토 조약 5조에 기반한 집단 방위 체제를 구축한 것은 2차 세계 대전 후 소련이 당시 가장 큰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유럽과 달리 아시아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는 서로가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 등도 아시아판 나토 출현을 어렵게 했다.
미국의 핵심 동맹 축인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 등 아시아 국가간 불신 문제도 집단 안보 체제 구축의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8월 한미일 3국간 정상회의가 성사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아시아에도 나토와 같은 집단 방위 체제 구축될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석좌인 마이클 그린 호주 시드니대 미국학센터 소장은 지난 9월 포린폴리시(FP) 글에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현재 아시아판 나토를 추진할 의도가 없을 수 있으나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 전개로 이 선택이 70년 전보다 더 그럴듯해졌다"라면서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크게 늘었다는 점과 함께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역내에서 광범위한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도 한꺼번에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미 논의를 하고 있었군요
지난해 8월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아시아판 나토 형성 가능성에 대해 분명하게 부인한 것도 나토의 주적인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현재 아시아의 주요 미 동맹국들과 밀접한 경제·통상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일률적으로 중국을 주적으로 하는 아시아 동맹 결성은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적 한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판 나토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에 대해 잘 정리한 기사입니다. 유럽 나토의 취지가 러시아의 공산화를 막고자 연합한 관계라 이해했거든요. 아시아판 나토는 중국을 적 이라 일컫는 이들을 견제하고자 아시아 국가 간 동맹을 결성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한 가지 의문인 건, 적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무역을 맺고 있기에 내수 경제에 이익이 될 수도 있는 점도 있고요. 그리고 꼭 서로 무기를 쥐어야지만 이 관계가 유지되는 건가 싶은데 되려 국가 간 긴장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창설하고 미국과 핵공유를 추진하며 미군 괌 기지에 일본 자위대 주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일본이 안보 분야에서 좀 더 주도적이고 자주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 및 미-일 동맹 강화에 중점을 둔 기존 일본 정부의 노선과는 차이가 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160811.html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 기독교라는 이미지에서 의아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텐데, 문제는 일본 내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속국처럼 저당잡히는 방향으로 잡히면 어쩌나 오히려 전운을 키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대다수는 이시바가 기독교인이면서 과거사에 대해 일부 반성하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과한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친한적 발언들은 국회의원이었을 때의 발언일 뿐 총리로서의 무게는 다르다. 물론 이시바의 역사관이 아베 신조나 스가 요시히데 등 이전 총리보다는 한국에 유화적인 것은 사실이나 독도 문제에 대해선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 왔고, 또 의원내각제의 일본에서 총리 혼자만의 힘으로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일본 총리로서 일본을 대변할 것이기에 역사 문제에서 일본 정부가 한 걸음 더 진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눈에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겠군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차별받아서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사회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인 나 역시 불행한 거 아닌가. 그런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소외된 이들이 있다면, 그들 곁에 손 내밀어 본 적이 있던가. 가깝게 나의 동료나 모임에서 만난 일원이 소수자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난임 치료가 왜 힘드냐고 묻는다면, 일생을 성실하게 살아왔고,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이뤄본 적 있는 많은 또래 여성들이 ‘갓생’과 ‘무너짐’을 오가며 지쳐가고 있어서라고 말하겠다.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겨 조준하고 있는데 맥없이 풀려버리는 순간을 마주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점점 시들어간다. 시험관 시술 후 운좋게 임신이 됐다가 유산했을 때, 병원을 옮긴 뒤 적응하는 과정에서 결국 난자 채취에 실패했을 때 등 주로 내 노력이 배신당했을 때 나는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울고 좌절하고만 있다고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또다시 도전하는 수밖에 없었다.
여성의 몸에 대해 깊이 알아본 적이 있던가, 싶었습니다. 저출생 시대라고 하지만 이유가 있어 임신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난임 여성에겐 이 과정은 불안의 연속임을 느꼈습니다.
아프면 병원가기도 전에 뺑뺑이 돌것이고
산재로 장애를 가지면 지하철을 타기도 전에 교통공사 직원이랑 경찰들이 막아설 것이고 늙고 병들어 도움이 필요하면 도울 곳이 없다고 응답 받는 삶이라면 이건 너무 끔찍한 거 아닐까요.
가슴이 뭉클해져서 글을 읽다 중간에 멈췄어요. 비정규직에 대한 무시와 냉대보다 이들을 지켜달라고 외치던 노조와 일을 사랑하고 굴하지 않는 승연님 모습에 응원을 보태고 싶어요.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이 회복할 틈이 부족한 게 명백해보입니다. 일정을 줄이고 즐거움은 극대화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일하는 곳은 침수피해로 도로가 전부 잠긴 강남에 위치했고 반지하에서 일합니다. 얼마 전 본가인 부산집 근처가 폭우로 도로가 잠긴 사진을 보자마자 그 심각성이 갈수록 스미고 있는데요. 부산만 잠기라는 법이 없듯 강남 역시도 빠른 시일 내로 폭우로 잠길 수 있다는 공포가 스몄습니다. 먹고 살기위해 일하는 일터에서조차 기후위기의 두려움이 다가오는데, 실직과 먹고사는 일을 먼저 걱정하는 저를 보며 모순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후위기보다 돈이 없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는 이들로 다가올까봐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이들도 결국 돈 있고 커리어 있는 이들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에서 비가시화되는 존재들은 이대로 묻힐까 생각이 많아졌어요.
국군의날 행사란답시고 3시간 넘게 굉음내고 제트기 퍼포먼스 보이는 거 보기 싫습니다. 탄소발자국만 늘리고 새에게 위협을 끼치는데 저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 돈은 어디서 나왔나 궁금하고.
저는 어르신들을 포용할 커뮤니티의 부재가 이런 문제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실질적으로 젊은 세대에 틈입하기 차이가 너무 나기에 종교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존재감을 비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데요 문제는 판단력마저 흐려지게 하는 다단계와 사이비의 존재입니다. 그들에게 빠진 사람들은 저들이 개인의 낮은 자존감을 채워주었고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었기에 충실한 구성원이 되었다고 믿게 되는데요. 분별력 있고 종교에 감흥이 크게 없는 청년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우니 관계와 건강에 취약한 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심리적 위계로 폭력을 일삼은 것이라 보여집니다.
사회가 갈수록 약자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광안리 수변공원은 그늘이 하나도 없는데요, 폭염 경보 때 수변공원 러닝을 마쳤을 때 정말 눈이 핑그르르 돌고 어지러운 것도 모자라 몸 속 장기가 익을 듯했거든요. 그 때 가로수라도 하나 있다면 더위를 먹지 않았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기후위기가 극심한 와중에 멀쩡한 나무를 왜 베었을까요..나무가 없으면 온열질환자라도 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원도 인력이 없어 뺑뺑이 돌 것이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피해를 크게 입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