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군에 산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기자가 물으니 국방부 대변인은 사기진작과 한국의 방산 사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라 답하더군요. 제가 군에 있을 무렵을 생각해 보면 사기진작에는 적절한 휴식이 가장 큰 도움이 됐고요. 방산 사업 역량을 말하기 앞서 50년 넘은 수통과 냄새나는 방탄모 좀 바꿔주길 바라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국군의날 행사란답시고 3시간 넘게 굉음내고 제트기 퍼포먼스 보이는 거 보기 싫습니다. 탄소발자국만 늘리고 새에게 위협을 끼치는데 저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 돈은 어디서 나왔나 궁금하고.

세금 모자르다고 앓는소리가 여기저기서 보이던데 80억은 어디서 났는지 궁금하네요.

북한을 가장 싫어하는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국군의 날 시가지 행진은 북한이 무기를 병력과 함께 나열하는 열병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세금을 80억 가까이 쓰고, 연습 중엔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왜 이런 짓을 굳이 만들어서 세금도 낭비하고, 장병들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