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세상의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한 편으론 무척 피로할 때가 있어요. 소외를 부추기고 갈등만 점화하는 뉴스보단 이 뉴스에 담긴 의미를 더욱 찾아내는 진심을 보고 싶습니다. 건설적인 뉴스보도가 절실한데 오늘날 뉴스는 감정을 부추기다 마는 것 같아 아쉽구요.
청소년이 자라기 건강하지 않은 환경인 것 같아요. 입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과 무관심이 공교육을 붕괴시켰고, 휴식을 취할 공공재도 부족하니 마땅히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없어 어딜 갈 수도 없고…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아우러진 탓에 이들을 지원할 방법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70년 역사의 서점이 사라지니 쓸쓸합니다. 터무니없는 임대료를 인상하여 부담을 실어주었던 대전시의 행동에 너무 실망했는데 결국 사라지네요.. 벡년가게와 전통이란 이름이 구식이라는 이미지로 굳어버리고 지우기 바쁜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구요.
공공기관 시설을 민간기업들에게 떠넘긴 결과, 기업은 돈만 챙기고 책임 소재에서 쏙 빠져버리고 이윤을 내기위해 시설 비용 절감을 하다보니 노동자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군요.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고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작년, 재난대응기관에서 재난통신망 기록을 폐기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엔 기록을 지우려는 시도는 일절 벌어져선 안된다고 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왜곡되니까요.
통금시간 10시라니…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노동하러 갔는데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용해라하면 분노하지 않나요? 입장 바꿔 생각하는 자세가 부재하네요. 아울러 이주노동자 혐오+ 지역이기주의며 돌봄의 외주화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네요. 우리나라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 같구요.
직장 근처에 오리고기집이 있는데, 거기 반려오리를 키우고 있더라고요.. 동족이 죽은 모습을 산 자가 본다면, 그것이야말로 비참한 건 없는 건 아닐까란 불길함에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롭 닉슨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라는 책>생각나네요.
베트남 전쟁에서 쓰인 고엽제처럼 지금은 어떨 지 모르지만 혹은 직접적인 대상에만 한정되겠지만 그 여파가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은 사회문제로도 이어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일회성 현금 지원만으로는 결코 나아질 수 없을 만큼 물가와 부동산값이 올랐고 소득은 그대로거나 채 오르지 않았는데요.. 저출생 문제 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떠나는 맥락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보여져요.
학교에서는 현대 도시민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배웠으나 이제 ‘님비’의 대상이 되는 혐오·기피 시설의 대상과 범주조차 합리적으로 헤아리기가 힘들 지경이다. 어느 지역에서는 주민 한두 명만 반대해도 어린이 놀이터 하나 설치되기 힘든데, 어떤 곳에서는 주민 아무도 모르게 유해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대형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완공돼버리기도 한다. ‘Not In My Backyard’를 외칠 수 있는 정보도 권력도, 누군가는 너무 강하게 쥐어서 문제이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없어서 문제다.
결국 내 집값, 땅값 떨어지는 게 싫고 나의 자산을 지켜야한다는 이기심이 더불어사는 사회를 막는 것이겠죠. 불신 사회에서 출생하라고 부추기는 정부가 이런 문제까지 살피고 있는지도 의문이네요 .
간만에 훈훈한 소식에 고영노동부가 소식을 전합니다.
부디 동물들도 안전한 세상이 찾아오길 바라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자랑과 과시 때문이라지만 그 저의는 뭘까 궁금해졌어요. 조회수와 좋아요 수가 돈이 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경쟁심리를 부추기고 싶어서인걸까요. 건강하지 않은 생각이 건강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이 기사에서는 소셜네트워크의 이런 심리를 부추기는 작용에 대한 심층적 보도는 없어 아쉽네요.
팔로워 수만 해도 수십 만명이나 되는데, 가짜처럼 속이는 것이 표현의 자유로 둔갑해선 안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FTC는 “이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만큼, 암암리에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관행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 유튜브 등의 빅테크 기업이 소셜미디어 개인 사용자의 메시지 이용을 추적하고 관찰한다음 데이터를 모아 광고에 노출시키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군요.
여기에 연간 1조원 가량의 금투세까지 폐지되면 총 4조2100억원 가량의 국세가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융투자소득세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3년간 세수가 4조328억원(연평균 1조344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 정부 발표대로 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면, 양도세 과세 인원이 약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세 인하를 놓고 정부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당초 걷기로 한 금투세 관련 세목이 없어질 경우, 이를 메울 세수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수만 생각하면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를 철회하거나 오히려 인상하는 게 맞지만 '소액주주 친화'라는 기조 아래 이런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