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자원으로만 취급하는 문제… 비단 새우 뿐만 아니라 소젖(우유)도 닭알(계란)도 그렇고.. 존중조차 가닿지 않고 이윤만 생각하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요,,

기사를 읽으면서 결혼식이든 동호회든 남들처럼 하지 않으면 매장한다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보다 형식에 맞춰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를 이루는 것 같아서 너무 피곤하네요..

올해 6월 19일 기사를 들고왔습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 10,030원 마침내(!) 시급 1만원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최저임금이 인상한다는 안내지를 받아서 읽었는데요. 안내지를 읽다가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는 정규•비정규 파트타임 청소년 그리고 외국인에게 해당되지만, 정신 또는 신체장애인은 고용노동부장관의 적용제외 인가를 받은 사람에 대해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읽다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투쟁으로 일군 1만원에 그들의 존재는 가려진 건 아닌가 싶구요.

장애인 노동자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은데요. 그들도 떳떳이 최저시급 보호 하에 노동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20년 전, KBS에서 양심추적이란 티비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도 거기서도 체납하고 호화롭게 사는 이들이 나와 압수수색까지 하는 장면을 보여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 이마저도 방영을 하지 않고, 보도조차 잘 다뤄지지 않은 걸 보니 아직도 갈길이 먼걸까 싶네요.

어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청소년 한 분이 피켓을 들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향해 집단 학살을 하고 있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회사원들은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회사로 들어가는데 그저 갈 길 가기에 바빠보이더군요.. 복잡한 마음이 교차했는데요. 이 전쟁도 1년 넘게 이어오고 있군요. 그 사이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구속되었네요.

일단 뉴스에서 나온 소식은 다음과 같지만, 총학 측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승리라고 하기엔 다소 어려운 거 같아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봅니다.

고립되지 않는 육아를 택한 일본의 사례가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WK리그 최고 연봉이 5000만 원으로 10년째 그대로다." 5000만 원이 많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어떨까. 2014년 임금노동자 평균 연봉은 3240만 원이었다. 짜장면 값은 4500원이었다. 2024년인 지금은? 임금노동자 평균 연봉은 4200만 원, 짜장면 값은 7000~8000원 내외다. 물가가 1.5배 오를 동안 여성 프로 축구선수들의 연봉은 계속 동결인 것이다.

그러나 ‘갈등’이라는 이름의 ‘중립 기어’만큼 보도에서 한가한 소리가 있을까. 일련의 페미니즘 백래시를 ‘젠더 갈등’으로 호명했던 몇몇 언론의 취재 문법이, 동덕여대 사태에서도 고스란히 답습됐다. 여대의 공학 전환 이야기는 여러 번 나왔지만, 동덕여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센 한 편 다른 여대로까지 연대가 이어지는 데는 딥페이크 성범죄나 젠더 기반 폭력 같은 여성 혐오 범죄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한다.

여성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갈등에서 비롯한 것일까요. 이미 가부장제와 남성에 유리한 방향으로 사회제도가 흘러가 기울어진 천장에 놓인 여성에게 갈등이 아닌 일방적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퇴진 이후 민주주의가 성숙했는지 돌아보게하는 기사입니다.

역지사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인성을 드러내는건지.

제 고향 소식을 기사로 접하며 먹먹함이 밀물처럼 밀려오는데요. 3월에 처음 발 딛었던 가덕도 동백군락지는 12월에 공항을 짓는다고 합니다. 졸속에 실효성조차 의문인 특별법 통과에 반대하고 목소리 낸 활동가의 이야기에 자연은 ‘그냥’ 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자연은 착취의 대상도 아닌 그냥 있기에 모두가 사는 곳이구나 싶습니다. 스스로 그러하다(自然)는 뜻처럼요.

지하철 ‘태업’ 으로 지연이 될 거란 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태업의 사전적 의미로 맡은 일을 불성실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데, 태업을 일삼을 만한 일들이 있었던가요. 파업을 할 때만 으레 태업이라 일컬으며 승객을 볼모로 잡는 태업자라고 낙인 찍는 것이 아닌, 노동자들이 파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팔만대장경도 전쟁 때도 어떻게든 지켜서 유산이 이어왔듯 책도 언젠간 쓸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책들 중에 울산대에서 구출한 책도 있다고 하네요. 자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64408.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1116

100분 토론 진행자였던 정준희 교수의 칼럼을 읽으며 공론장과 숙의의 필요성을 다시금 리마인드하게 됩니다.

“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수많은 게토(낙후하고 단절된 집단 거주지)가 산재해 있고, 공론 광장을 회피한 정치인과 공직자, 지식인들은 그곳에서 각자의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채 실제로는 만나보지도 못한 다른 게토를 험담하는 게 고작인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로 나눈다.” 라는 말처럼 토론이란 거죽대기만 입고 자기 말만 하느라 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는데요. 공론장이 있다는 만으론 하나의 주제를 놓고 정답까진 아니지만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성숙한 민주주의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수능 기간이 되면 주로 최고령 수험생, 수능 만점자, 수능 난도 등의 키워드가 자주 오가는데요, 맹학교에서 점자로 수능을 치르며 미래를 밝혀가는 이들도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트위터 내에서도 동덕여대에 들어가려던 남성들이 잡히기도 했고 실제로 혐오•폭력을 조장하려는 게시글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공학 전환 시 여성혐오 및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은 이같은 학교 측의 소통 부재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동덕여대 재학생 A씨는 "지난해 학내에서 교통사고로 학우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책을 요구했었으나, 그때도 지금처럼 폭력사태로 규정할 뿐 소통은 없었다"며 "학사구조 개편도 시험 기간이나 방학 직전에 통보해 학생들이 의견을 낼 수 없는 등 비민주적인 소통 문제가 반복됐다. 이번 사태에서 학생들의 분노는 단편적인 일로 생긴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민주적 소통이 반복되었고 그 결과 학교측과 학생 간 신뢰가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