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도심지 길거리를 걷다가 수많은 사람이 명을 달리한 사건이기에, '내가 될 수 있었다'를 더 뼈저리게 느낍니다. 1029 이후로 저의 불안도 더 커진 것 같아요. 얼마 전 출퇴근 지하철에 사람이 비일상적으로 많던 어느날, 제가 탄 칸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며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이태원 참사 생각이 나며 '아 혹시 오늘 나도 죽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는 생각이 들고, 운이 나쁘면 죽겠다는 생각이 커지게 된 사건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망이 잘 보완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를 잃은 탓도 큰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안전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먹먹한 마음으로 질문을 던져 봅니다. 당시의 기억과 고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416처럼 1029의 기억도 아마도 잊을 수 없게 되겠지요. 기억과 추모의 마음 나눠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기억과 마음을 보태봅니다.

"국화꽃은 경찰버스 바퀴에 짓밟혔다." 한 문장이 가슴을 치네요. 국화꽃이 경찰버스에 짓밟히지 않는 사회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더이상 시민들이 국화꽃을 들고 거리로 나서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현장에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신중지약 제공 사이트의 방식 문제 있어, 적절한 판단이에요 🙅‍♀️: 낙태가 정말 필요한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판결입니다 💁🏻‍♀️ : 여성의 안전한 임신 중지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이 필요해요

신체 자기결정권,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낙태죄는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판단이 나왔음에도 현재 안전하게 합법적으로 임신중지를 할 방법이 없는 게 근본적인 문제 같네요. 그렇기에 해당 약은 필요한 약이라고 생각됩니다. 현행법상 해당 사이트에서 약을 구입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으므로 사이트를 차단한 것은 이해가 되네요...

🚩참사의 진상규명 🚩지속적인 대화와 공론장 형성

다 중요해 보여서 다 고르고 싶었지만, 두 가지를 우선으로 꼽아보았습니다. 진상규명이 분명히 되는 것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가족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과, 각계 영역의 사람들이 모여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공동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공론을 형성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나눠보면 모두들 저마다 2014년 4월 16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 날을 기억하고 있는데도 자꾸만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바라보며 깊은 슬픔과 탈력감을 느낍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해 더 알게되었습니다.

🚩추모와 애도 방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선택지를 보며 고민이 많이 되었네요. 재난을 막을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 지난 참사를 잘 추모하고 기억해야 다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두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김포의 서울 편입 글쎄요, 더 이상의 서울 확대는 노노
튼튼한 도시들이 곳곳에 많아야 더 균형있는 나라/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모두 서울이나 인근 광역시로 편입되어 버리면 집중현상이 더 커지는 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평등하고 즐거운 놀이에서 해방과 즐거움, 평화를 찾을 수 있군요.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외치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읽고 많이 배워 갑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해보니 제 경험에도,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힘든 지점은 '의견이 다른 것'보다는 '내 얘기를 안듣고 있구나!'였던 것 같아요 (ㅎㅎ;;). 의견이 달라도 서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를 하면 마음이 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추모메시지를 보니 덮어뒀던 기억과 마음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요. 잊지 않고 기억하며 나아갈 방법을 저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혐오와 차별이 돈이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참 부끄럽습니다. 돈이 뭐길래 부끄러움을 잊고 혐오를 팔고 있을까요?
재발을 막기 위해서, 상처를 함께 치유하기 위해서, 잘 기억하고 기억을 나누고 남기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은 철도 민영화의 신호탄이 ‘맞습니다’ 💁🏻‍♀️ : 개정안 이슈가 정치적 문제로 번지는 것 같아 우려스러워요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유지보수를 민간에 개방하는 게 맞을지 걱정되네요.

캠페인즈에 올라온 '효비'캠페이너의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가 왜 위법이냐고요?' 글을 추천합니다

디지털세상의 활동은,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이용자의 눈에 안보이게끔 되어있다는 게 무서운 점이네요. 배달음식을 많이 먹으면 분리배출할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차를 타면 매연과 교통체증이 눈에 보이는데 이건 그러지 않으니... 이런 글 덕분에 경각심을 상기하고 나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과 연구자, 현업자들, 등등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이야기 나누는 공론장이 있으면 좋겠네요.
정말 위험한 인종차별 행태인데, 공공연하게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문제의식이 빠르게 공유되고 개선되어야할텐데 그런 논의는 드러나기 어렵고 방송에서는 이런 끔찍한 상황만 계속 보여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덕분에 정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정년연장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집니다. 정년이 몇살이든 나는 정년에 은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 청년들도 고용불안과 블랙 일자리에 시달리고 있고, 노인빈곤과 수명은 늘어나는데, 이렇게 쭉 죽을 때까지 노동해야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많은 배움과 울림을 주는 사례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을 함께 밑줄 치고 싶네요! "어린이들의 의견을 '미래'로 미루지 않고 동료 시민으로서 경청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