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도 제가 내리는 판단들을 자동화하고 싶단 생각들을 합니다. 제일 쉬운 판단은 "오늘 뭐 먹을까?"이고, 좀 더 어려운 판단은 "지금 내가 화를 내야 할 타이밍인가?"라는 의문이죠.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판단이거나, 가장 나답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현명한 판단들을 내가 기존에 내렸던 판단에 기반해서 자동화한다면 고민하는 스트레스는 사라질까 생각해 본 적이 있네요. 실제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제 정말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니 놀랍습니다.
안녕하세요. 늘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주무관님께 감사 드리며, 새를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간곡히 요청할 사안이 있어 이메일을 보냅니다.
유리창에 새가 부딪혀 죽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구청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지켜나가 주세요!
지난 6월 11일부터 시행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 개정안') 제8조의2에 따라, 앞으로는 공공기관이 건축물, 방음벽, 수로 등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동물 충돌⋅추락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감조치를 시행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귀 구청에서도 개정된 야생생물법을 준수하여 더 이상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혀 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감조치를 시행하고 모니터링해 주시길 시민으로서 요청 드립니다. 아직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유리창 새 충돌을 막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예산 확보를 위해 애써 주시고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관찰 플랫폼인 '네이처링' 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조사' 미션에 기록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조사된 서울시내 유리창 새 충돌 사고만 해도 2,558건에 달합니다. 이는 새 충돌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각지에서 발생한 유리창 새 충돌 사고를 기록하여 모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충돌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더욱이 서울시내에서 유리창 충돌 사고로 기록된 새의 종류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나 참새뿐 아니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새매와 솔부엉이, 소쩍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참매, 이외에도 호랑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 노랑딱새, 멧도요, 벙어리뻐꾸기, 흰눈썹황금새, 오색딱따구리, 파랑새 등 매우 다양합니다. 새 충돌 사고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매일 일어납니다. 대도시라고, 우리 구에는 그런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문제를 외면하지 마시고 관내 건물과 방음벽 주변에 충돌 사고가 없는지 모니터링부터 시작해 주십시오.
제 의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장으로 의견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명쾌한 정리 감사합니다. 파업이란 말에 습관적으로 "불법"이란 수식어가 붙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쟁의행위가 법률로 규정한 기본 권리임을 우리가 유념하는 노력이 필요하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에 이런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며 왜 헌법과 법률이 지금처럼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텐데. 가끔은 지금 정치를 하거나 국정을 운영하는 분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진실을 갈망하고, 옳음을 추구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언론과 사회, 개인들이 있어야 진짜 저널리즘도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우리 사회가 그런 언론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감합니다. 우리가 "인간답다"라고 생각해온 좋은 것들을 지켜내고 키우는데 같이 집중한다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도 사람들을 위해 쓰일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네요. 윤리, 도덕, 가치, 정의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들이요.
노동의 주체인 노동자는 노동에 영향을 미치는 노동 정책의 결정 과장에서 여전히 소외되어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결정할 때 가능하다. 특히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닥칠 문제를 인지하고, 서로 일방적인 주장만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을 찾아서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말씀하신 부분에 깊게 공감합니다. 전방위적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닥쳐오지만, 결국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내지 못한 까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의 해결 과정과 정책의 수립 과정에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또 왜 당연한지 놓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늦더라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논의의 장이 펼쳐지기도 기대하구요.
공적 책무를 충실히 하는 미디어 플랫폼이 꾸준히 성장하는 토양이 한국에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가치를 깊게 담은 사회적 성찰과 논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특정 정치인들의 유불리로 민주주의의 근간인 미디어 생태계를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위한 생태계는 지금 우리의 핵심 과제입니다.
블록체인 혹은 암호화폐 초창기에..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 방식의 민주주의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분들께, "말씀하시는 가능한 혁신 중에서 국내에서 실제로 구현된 것(하다못해 투표 솔루션이라도)을 하나라도 알려달라"고 이야기하던 기억이 납니다. 매번 "민주주의의 가능성"은 이야기하지만, 그 가능성은 늘 "특정(각자가 만든) 암호화폐(블록체인) 위"에서 "다른 누군가가 할 일"이라는 이야기의 흐름이라 무척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저도 동의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자주 시민들이 주도하는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서 숙의를 통해 답을 찾아가면 좋겠네요. 모든 답을 거기서 결정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많은 논의들을 충분히 거쳤는가를,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리 스스로 살펴보는 기준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기술 결정은 아직 그런 단계를 많이 거치진 않는데요. 앞으로 캠페인즈도 그런 역할을 해 나가면 좋겠네요.
멋진 세상을 상상해 본다면, 그 중에서 노동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지 않은 세상이 있겠네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상상 같습니다.
우리가 이미 만들어 온 것들만 잘 써도 풍요롭게 살 수 있겠네요.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불가능해 보이는데. 변화가 꼭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