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사들도 일제히 우려하다못해 직언하다시피
하는데요,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대통령을 술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거 아닌가 싶다”며 “야당엔 술 먹고 음주 운전을 하고 무면허 운전한 의원들도 버젓이 있다. 그럼에도 술이라고 하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또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식사를 한 건 1시간이 안 된다면서 “마치 술판이 벌어진 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나친 비판이다. 정당한 매를 좀 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라는 대변인의 말엔 이번 행사의 맥락상 동의하기 힘듭니다.
사실 처음 알게 된 제도였지만 든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절차가 간소화되지 않으면 중도하차(dropout) 비중이 증가한다.
2. 각 지역별로 예산, 인원 등 서비스 등 사정에 맞게 편성할 필요성.
3. 결국 예산 총량이 증가해야하는데 부족하기에 무리수(?)가 생긴 것 같다.
4. 자기 결정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 등을 고려하여 선택권을 어떻게하면 늘릴 지..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나 기사를 읽고나서 쓴 오늘 일기 일부를 공유드립니다.
사랑의 이름으로 학살을 자행한다는 모순이 구렸다. 라파, 가자 지구에선 물,전기,가스,식량 공급이 불규칙하며 언제고 미사일이 날아올 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
학살자들의 목소리가 덮인 자리에 희생자의 고통은 묻혀버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퀴어퍼레이드에서 목소리가 잊혀져선 안된다는 울부짖음을 기억한다.
전쟁의 고통, 침략의 고통, 학살의 현장을 우리는 오래전에 이 땅에 스며있음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 러시아-우크라이나 크고 작은 내전 국가에서도 퀴어들이 산다. 전쟁과 이념을 지우면 친구가 될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할 수 있을 이들에게 무기를 쥐어주고선 이들의 존재를 피아로 갈랐다. 한편 이들의 고통을 두고 자본가들은 호황이다, 환호를 하는 이들이 서린다. 분노가 핀다.
산과 들, 바다, 생명들 모두가 지구 아래에서 인간과 공생하며 지내는데, 정복의 대상으로, 소유의 대상으로만 여겼기에 멸종하고 있음을 이번 퍼포먼스를 보면서 느낀 것 같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은 한 숨만 나옵니다. 여성을 도구로취급하는 데다 국가 이데올로기로 출산을 강요하고 재촉하는 건 폭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사를 읽다가 일기를 썼습니다. 일부를 남깁니다.
비좁은 동물원도 커다란 펫숍의 연장선상이었다. 수익 규모만 바라보고 동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들에게서 운영되는 곳. 그럼에도 이상하다고 잘못되었다고 외치고 저항하는 이들이 균열을 내어 지금까지 온 것에 고마웠다.
동물을 지키기 위해 사람과 맞섰다. 좌절과 죄책감을 딛고 책임감으로 나아가기까진 외로움을 견뎌야했을 이들을 보며 나는 좌절과 죄책감을 덜어낼 보조자라도 되고 싶었다. 바위 아래 깔려 고통받는데 외면을 어찌 할까. 어떻게든 들어서 올려라도 보아야지 하는 심경이다.
동물이 편안한 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동물 입장이 되어 생각했을 테다. 인간도 포유류에 속하지만 인간이란 종에서 한계는 있다. 하지만 고통받는 존재를 외면하지 않고 환경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지 않은가.
“아이들은 선거권이 없다보니 정치인들이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지 않고 있다”며 “기득권 층이 노인 위주 정책만 내놓을 뿐 아이들은 안중에 없다”며 “아이들을 위한 나라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이력이 많네요. 이태원 참사를 두고 놀기 위해서 너무 많이 모여서 참사가 났다는 발언이며, 위안부 발언에도 논란을 일으킨 분이라… 이런 분이 국가인권위원장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무리한 얼차려로 훈련병이 사망했는데 가해자인 중대장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신상털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저는
군 간부의 교육이 소홀한 지점도 조사해야할텐데 여러 언론도 신상털이 문제에만 주목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법 판결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신상털이로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요.
코로나 기점으로 더욱 심화된 거 같아요.. 주식,코인에 이어 복권으로 일확천금이 아니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기사 같아요.
저출산, 인구소멸의 시대? 너무 당연합니다. 지금 눈 앞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죽어가는 피해자를 살리지 않는데,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다니 말도 안 됩니다. 이 사회는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기사를 읽다가 전세사기 대책위 이철빈 위원장님의 기자회견 전문을 읽다가 일부 공유드립니다. 제 기억상 전세사기는 코로나가 극심한 시기에 대두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식과 코인 그리고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해라고 부추기던 사회적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그 중 무자본으로 건물주 되는 법 따위의 책이 공공연하게 재테크 수단으로 팔렸고 그 후로 전셋값이 치솟았던 기억도 납니다. 문제는 전세사기로 사람들이 8명이나 죽었습니다. 국가는 이런 문제를 관심 갖고 대화를 듣기 커녕 시장에 모든 걸 맡겨버렸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와 제대로 이야기 나눈 적도 없으면서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거짓말하고, LH 매입에는 어차피 국가의 예산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돈 한푼 안 들이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합니다. 선구제 후회수의 채권평가는 불가능하다면서 LH에서 피해주택을 직접 감정평가해서 낙찰받겠다며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발표를 했습니다. 특별법 개정없이 시행 가능한 것이라면 진즉 했어야지, 왜 희생자가 8명이 나오는 동안 기다렸습니까?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면서 찔끔 대책 내놓는걸 보면 이 정권은 사람의 목숨값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입장문 일부를 읽으며 우리 사회는 약자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요. 사람이 반지하에 갇혔다. 그러고는 "왜 빠져나오지 못했느냐" 라는 말만 일갈하곤 퇴근길을 가던 대통령의 뒷모습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개인의 의지와 노력조차도 나서기 힘든 존재가 있다면 들어야 합니다. 그러려고 정부가 있지 않던가요..
신뢰가 사라진 사회 같단 생각이 들어요.
경쟁에 치이고 살림은 팍팍해지니 사람에게 기대기엔 위험하고, 반려동물은 키우는데 비용,시간,공간의 제약이 따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려하자니 야근과 이마저도 경쟁(수영장 티켓팅이 피켓팅처럼 치열하듯)인데다 숨만 쉬어도 돈이 쭉 나가니 마음을 기대기란 힘들기만 한 것 같더라고요.
동물도, 사람도, 취미조차도 기대기 힘드니 심리적 외로움과 불안은 커지고 달랠 방법이 장난감이나 애완돌로 옮겨간다는 걸 보니 마음의 평수마저 점점 협소해져 가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힙합을 한때 들었지만 지금은 잘 안듣는 이유가 고질적인 약자혐오, 플렉스 소비추구,욕, 여성 성적대상화 가사 없이는 아무 것도 못만드나 싶더라고요.. 래퍼들이 코미디언들의 풍자에 휘둘리며 디스곡을 내는 게 무슨 의민지도 모르겠고.. 화를 내고 디스할 대상이 왜 고통스런 사회를 만든 강자들이 아니라 약자여야하는지 해명부터 하셨으면..
고통 받는 이들을 목전에 두고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과 실천이 그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도 주목하거나 화려한 삶을 살지 않더라도 이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은 살 만한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