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가 재생되고(방통위),왜곡을 진실로 둔갑하고(독립기념관장),소수자는 고립되고(국가인권위), 노동자는 산재에서 자유롭지 않고(노동부장관).. 시민들은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민원으로 쓰레기 처리하는 곳이 지하로 옮겨갔다지만, 문제는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마저 지워져버렸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네요. 우리 사회는 마치 표백사회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상성의 범주에서 탈락한 이들은 쉽게 지워져야만 한다고 넌지시 시선을 돌리죠. 폭력은 알게모르게 은근하게 스미어 있습니다.

올림픽 종목 메달 수도 선진국과 비례한다고 하는데, 인프라(자본)가 잘 받쳐주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지구촌 올림픽이기보다 선진국의 약진을 보여주는 이면이 느껴져 씁쓸하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내키는대로 할 거면 뭐하러 앉아 있나요.. 화가 납니다..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오르는 것에 반대하여 이번 기념식에 독립운동단체들이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정부의 친일옹호, 역사왜곡의 뉴라이트 그리고 독립운동 계승을 지워버리는 인사 감행에 실망이 깊어지네요.

친환경 올림픽을 시도한 것은 좋지만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시행착오라 보아야할지요. 모든 선수층을 만족할 수도 없고 날씨를 포함한 환경의 영향도 고려하여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어땠을까도 싶네요.

7.1 강진으로 경상 지역에서도 흔들림 현상이 있었다는 제보도 들었어요. 원전 지역과 가까운 곳에 일어났다니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재현될 것 같아요.

원전 정책에 호의적인 현 정부에서 체코에 24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했다는 플래카드를 보니 피해에 대한 대책은 감안하고 하신걸까 의문이 들구요.

구체적 현실이 소거되고 오타쿠의 목록으로 만들어진 가공의 세계. 실제 세계와 공명하기보다 향수와 복고로 가득한 고급의 취향 리스트를 전면에 앞세워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를 토로하는 오타쿠적 세계관. <퍼펙트 데이즈>의 히라야마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란 개인으로 각기 고립되고 분해되었지만, 그것을 자기 관리와 절제를 통해 충분히 쾌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기완결적 세계다. 이 세계가 신자유주의의 유토피아와 닮아있다고 말하면 너무 앞서 나간 걸까.

저도 리츄얼의 환기에서 인상 깊이 보았지만, 어딘가 불편한 지점이 걸려 다시금 생각해 두면 좋겠다고 묻어두었습니다. 그러다 잊어버렸지요. 칼럼을 쓴 이송희일 감독님처럼 1. 극우재단의 후원을 받아 만든 영화라는 것과 2. 너무 표백된 일본의 단면만 비춘 것 같다. 는 생각에 불편한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느꼈지요.

작품 속 주인공 히라야마씨처럼 반복된 루틴대로 살아가는 게 가능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무너진 사람들도 떠오르고 어떤 비판도 소거해버린 채 만들어진(재단의 압박이 들어간 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불편을 캐치한 지점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다가오는 기후정의행진이 강남에서 진행된다고 하네요. 전국 각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교통편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편리할 것 같아 다행일 것 같구요.

2024년 5월 기사입니다.사실 경제 신문을 읽을 때 불쾌한 지점은, 전쟁 및 기후위기 같은 글로벌 차원의 이슈를 개인의 각자도생을 부추기는 것 같단 생각에 이런 기사를 공유하는 걸 조심스러워 합니다.
반도체가 물 소비량이 많은 산업이지만 기후위기로 사막화가 심해지면 수급에 차질이 벌어질 게 분명하다고 봐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각자도생과 만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주가 폭락에는 기후위기->생산 차질 및 수요의 감소 등 여러 요소-> 폭락 등의 여러 요인들을 찾아보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고액 자산가의 세금을 깎아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는지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며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부자의 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나" 주가 폭락과 실제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구체적인 사안을 더 취재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한동훈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팩트체크 기사입니다. 금투세 폐지로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하여 대만의 사례를 가져왔지만, 대만과 우리나라의 실정이 다르다는 점은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구 트위터(현 엑스) 에서 이런 글을 본 적 있네요. 어째서 우리나라가 일베 디씨를 비롯한 남성중심 커뮤니티의 언어나 문화가 스며있는가.. 라는 것을요. 누가 보아도 근거도 부족한 자료로 검증해서 고소인을 고통인으로 몰아넣는 것인가요. 가해가 아니라 위해를 입힌 것이나 다름없어 보여요.

실패의 누적으로 분노하고 잘못을 개인이 아닌 사회 조직의 문제이자 변화를 추구하자는 목소리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선 묵살되어 버리는 현실이 안타깝지요. 체념하고 노력조차 이젠 무력해져버린 세대에게 분노조차 꺼낼 힘마저 없어 절망에 익숙해진 건 아닌지..

23년 12월 11일자 기사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지사의 분노 영상이 SNS에 업로드 된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식사를 거른 도지사에게 컵라면을 갖다 준 비서에게 화를 낸 영상이었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으면 정중하게 거부하면 되겠지만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전시하는 것이 문제였지요.

<몰락의 시간> 이라는 책은 안희정 씨가 어떻게 몰락했는가를 다룬 책인데요, 과한 의전• 정치 팬덤 등이 어떻게 포획되어 타락하는 지, 견제받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권력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발가벗은 임금님처럼 지내온 안희정씨의 몰락을 지켜보며 기록한 저자는 2018년에 나온 책 <김지은입니다>의 저자 김지은 씨의 조력자이기도 합니다.

폭염사회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수백 명이 집에서 친구나 가족의 보호 혹은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혼자 서서히 죽어갔다는 사실은 사회적 붕괴가 일어났다는 신호다. 여기에는 공동체, 이웃, 사회적 관계, 정부 기관, 경고 신호를 보낼 책임이 있는 언론 등이 모두 관련되어 있다.(76쪽) 95년에 있었던 최악의 폭염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시카고 폭염 재난을 다룬 책인데, 빈곤하거나 범죄에 취약한 동네 중심으로 폭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고 경찰•병원•시카고 시 심지어 정부조차 공공정책의 빈틈에 의해 700여 명이 사망했다는 점에서 컨트롤 타워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헤매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무더위는 극심해질텐데 안전 대책은 제대로 갖추고 있을지요..

노동자 처우부터 열악한데 10억을 엉뚱한 곳에 쓴 것 같달까요. 저임금•고강도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정수기 시설도 부족하고, 고소작업이나 바닥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어도 치료를 제대로 못하게 하는데 예산을 로봇팔에 굳이 썼어야했나요.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고 맹독성 해파리가 출몰하고 있다고 하네요.. 피서가시는 분들은 유념하시어 안전하게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에어컨이 있어도 주방까지 닿지 못하고 열에 노출된 사람들이 있고, 공사장에서 더위에 쓰러지는 노동자들도 있다는 생각이면… 더위에 어떻게 노동자의 건강까지 고려해야할 지 고민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