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이라도 움직임을 보이면 다수를 바꿀 수 있다던 전범선님의 글을 어렴풋이 본 기억이 납니다. 저도 지향을 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걱정인데요.. 대신 아침에 한 끼라도 비건으로 먹으려고 해요. 나와 주변을 위해 그렇게 해보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동아시아에서 제트강도가 미국의 1.7배 빠르다고 해요. 난기류가 지속되면 비행기 사고나 추가 참사도 잇다를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커뮤니티나 승객들은 라면 없앤 항공사에 클레임을 거는데 급급할까 걱정입니다.
에어컨이 우릴 지켜줄 거라는 착각은 버리라고 했다. 미국적 안락함에 중독돼서 다른 사람, 다른 종, 혹은 주변 세상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눈감으면 되겠느냐고.
에어컨에 너무 기대다보니 더위 내성이 약해졌다는 기사도 어렴풋이 읽었던 기억이 나요. 무엇보다 섭씨 1도가 올라갈수록 시험성적 하락, 생산성 저하, 범죄로도 이어지는 매커니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요즘 날이 더워지다보니 더욱 사람들의 표정과 언어가 날서있다는 느낌을 받구요.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 - 김영하, 여행의 일부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겁니다' -롱블랙 뉴스레터
김영하 작가의 책 <여행의 이유>에 나온 위 문장은 표지에도 새겨져 있는데요. 표지 디자인을 할 때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문장이라 판단해서 넣으셨을거라 생각해요. 그러나 롱블랙측에선 이 문장을 우연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뉴스레터에 작성하면서 파장이 커졌네요. 사안 문의 전에 표절이라고 확정한 상태에서 사과를 요구한 김영하 작가 측이나 누구도 크로스체킹을 못한 상황이라면 재검토후 수정을 한 다음 정중하게 사과와 의견을 내셨다면 조금은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양측의 대처가 감정적으로만 나가서 아쉽다고 생각해요.
비단 문학 뿐만 아니라 알게모르게 쓴 가사라든지 멜로디도 우연히 겹치는 지점도 많아 표절논란이며 시비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검열이 아니냐는 입장도 나오고 있구요. 정답은 알 수 없지만.. 비슷해도 너무 흡사한 지점이 있다면 의심을 해볼 수 밖에 없는 것도 납득은 갑니다.
티몬, 위메프를 비롯한 일부 이커머스 업체는 사실상 ‘돌려막기’로 운영을 해왔다. 두 업체는 소비자 결제 이후 한 달에서 두 달 뒤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해주는 방식을 썼다. 예를 들어, 1월에 100억원어치를 팔아 적자를 보더라도 2월에 101억원만 벌면 100억원을 정산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이커머스 업체들은 수익성보다 외형 성장을 위한 출혈 경쟁에 목을 맬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외형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돌려막기 방식이었네요. 사업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리한 마케팅을 시도한 탓에 발생한 결과로 보여져요.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쿠팡 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높은 테무 알리익스프레스까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티몬과 위메프는 당장 그만큼의 수익을 거둘거란 예상이 불가능하다고 보여졌구요.
2022년 11월 17일 기사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를 들면서 머지포인트 사태를 언급하더군요. 상황이 무척 흡사해서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요.
사람을 수단으로 삼는 기업이라 저도 이용을 하지 않는데요. 긴급한 상황에서 쿠팡 배송이 주는 편리와 편의는 좋지만 문제는 너무 편리에 길들여진 사고가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부수고 있는 게 크다고 봐요.
“이태원 참사 분향소 문제도 있었고 해서요. 서울청에서 분향소라는 명칭은 안 된다고 합니다.” 이도 모자라, 천막도 안 된다고 했다. 모두 접수가 끝난 집회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이었다.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아 그래요? 19일은 낮 기온이 35도라는데, 땡볕에 천막 없이 분향소 차렸다가 전부 열사병으로 쓰러지면 책임지시나요? 이태원 언급하면서 분향소라는 말 쓰지 말라 한 것 알려도 되죠? 집시법상 관혼상제는 신고 의무 없는 거 아시죠. 금지할지는 알아서 하세요. 저도 더 얘기 안 할게요.”
죽음을 기리는 것이 어째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이유를 들며 막는 것일지요. 시민들도 그 슬픔을 모르지 않습니다.
AI가 전부 다 해줄 거야가 아니라 네비게이션처럼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AI의 기술력 너머의 인간의 터치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인원이 몰려 통제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단 생각에 너무 두려웠어요… 안전을 고려한 행사는 정녕 방법이 없는걸까요..
러닝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맞은편에서 달리는 크루들을 볼 때면 동기부여를 받곤 하는데요.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용 트랙을 이용하거나 잠수교처럼 차도와 인도가 섞여 밀도가 높은 곳엔 가급적 속력을 늦춰서 달리는 방법을 택하면 어떨까 싶어요.
폭우에도 기차가 연착되어도 제 시간에 출근해야하고, 지하철 역이 침수 되어도 출근하는 사람들에게서 슬픔과 분노가 서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절된 노동시장의 혼란이 지속될수록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업체 같은 ‘사적 알선’ 통로에 의존한다. 박선희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노동자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제조업체들의 불법파견 관행과, 취업 제한이라는 규정에 갇혀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이주노동자, 그리고 위험 사업장 안전문제가 만난 ‘무법지대’에서 아리셀 참사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참여율이 낮은 단순 노무, 제조, 돌봄 노동의 공백을 이주노동자들이 채우는데 이마저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네요. 그 지점에서 혼란이 빚어진 것을 기사를 통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곳에서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가 당분간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피해가 제법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