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들이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한국사회는 줄세우기, 갈라치기가 너무 심하다고 종종 느끼는데요. 안전하지 않은 노동환경을 개선하기보다는 마치 ‘노오력해서 안전한 일자리, 좋은 일자리를 얻어내라.’, ‘그정도 노력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문제가 많은 환경에서 노동하고 고통받아 마땅하다’라고 이 사회가 줄곧 말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노동 안전은 몇몇 사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선입니다.

마지막 문단이 인상적이네요.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 용량을 줄여서 실질적으로는 인상을 하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시민들이 작지만 행동하고 있네요. "숨은 인플레이션인 슈링크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를 높여주고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첫걸음은 소비자들에게 용량이 줄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프랑스의 대형마트인 '카르푸'는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인 제품에 대해 슈링크플레이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실질적으로 가격이 인상되었음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업체에는 가격 정책을 제고하라는 메시지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은 그대로 둔 채 크림의 용량을 줄인 '오레오 쿠키'에 대해 SNS를 통하여 불만을 공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슈링크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기업들은 가격인상을 주저하듯 양 줄이기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국제 분쟁을 너무 남일처럼 보지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심지어 우리도 분단국가인데 말이죠.
글에서 언급하신 분들의 사망 사고와 기사를 읽으면서도 멀지않은 사람들이라고 느끼긴 했습니다만 이 글을 읽으니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사회가 되길...
생각보다 방어 수입율이 낮네요. 13프로만 수입이고 나머지는 국내산이었군요. 기후가 변한 것도 관련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기타] 김용균 5주기,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이렇게 위험한 노동환경이 만연하고 반복되는 현실. 위험이 외주화 되는 상황에서 책임자를 처벌하자니, 반복되는 문제를 만드는 책임자를 처벌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책임져야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 소비자에게 전가된 비용부담 ⚖️ 공공의 영역 보호 필요

원래 공짜이던 예약을 유료화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그동안 부담할 필요없던 비용을 부담하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모든 예약을 유료화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더 문제라고 느껴지는데요. 유료 예약을 한 사람은 일찍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더 대기해야한다는 게, 마치 돈을 내고 다른 환자의 시간을 뺏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게 의료공공성에 해를 끼치는 것 같아 우려되어요.

동물복지 계란을 구입하고 오는 길에 이 글을 발견했네요! 저는 집에서 소비하는 식재료를 구입할 때 계란 외의 동물성 식재료는 거의 구입하지 않고, 계란은 가능한 한 '동물복지'라는 말이 붙은 것으로 구입해요. 난각번호 1번이나 2번요. 산란을 위해 갇혀있는 케이지가 너무 열악한 것을 알게된 게 계기였습니다. 마트에서 판매되어 식탁에 오르기 전 생명체로서의 삶이 있는데, 동물들에게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대할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가 고민해보게 됩니다. 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요. 동물복지 계란을 계속 구입하고 주변에 알리면, 수요가 늘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많은 업체가 동물복지 환경을 마련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위치는 12월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합니다."-기사 중에서. 10배라는 수치는 몰랐는데 놀랍네요.
🚩원-하청 구조 속 위험의 외주화 🚩안전장구, 교육 등의 미비

고 김용균 님의 5주기를 앞두고 원청에게 사망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났는데요, 원청이 직접 고용하지 않은 것이 주된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위험과 책임의 외주화 속에서는 안전 대책이 미비할 수밖에 없고 충분하게 책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업장이 산업안전법을 위반했는지 알리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한 같은 업종 사업장의 법 위반 사항이 73%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웃한 사업장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노동자들부터 안전을 위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구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정보 공개가 되어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실질적으로 고용하지 않았고, 위험성도 몰랐다”는 원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다." "일터의 안전 확보 실패로 노동자가 숨진 대표적인 사건이지만 산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건 하청 법인(벌금 1200만원)과 하청 소속 사업소장(징역 1년2개월, 집행유예 2년)이 전부다." - 기사에서 인용

안그래도 외국인노동자들, 가사노동자들의 처우가 열악한 환경에서 이러한 법안 발의는 이미 있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타국민인 노동자를 우리나라에서 심하게 대우하자는 법안을 발의하다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데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등장하네요. 사는동안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군요. 강자/승자의 역사에서 그려질 모습과 약자/패자의 역사에서 그려질 모습이 전혀 다르겠네요. 수많은 피해를 낳은 폭격을 지시했는데 노벨 평화상을 탔다는 게 놀랍습니다.

펜을 비치해서, 방문객들이 직접, '기억하는 죽음'을 함께 아카이빙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기획 의도는 좀 더 많은 이들이 산재로 죽어간 이들을 기억하고 서로가 기억하지 못하는 죽음을 공유하여 새롭게 아카이브 하는 것이었다. 고용노동부의 이름 없는 공식기록이 아닌 이름으로 불려 지는 죽음들을 기록하고자 했다."
'해병대 훈련'은 군대 훈련이고, 국가대표는 스포츠 선수들인데, 군대 훈련과 스포츠를 연결한다는 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져 안타깝네요.
잘 읽었습니다. 안 읽는 그림책으로 업사이클링 팝업북이라니 정말 흥미롭네요. 옷장공유 하는 서비스처럼, 그림책도 공유하는 플랫폼을 덕분에 상상해봅니다! 집 현관문을 넘어, 마을에서, 지역에서 그림책을 공유한다면..! 어떤 어린이든(심지어 어른들도) 보고 싶은 그림책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환경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해외 공유보다는 로컬 내에서 공유하는 플랫폼이면 더 좋으려나? 하는 생각까지 해 보았네요 ㅎㅎ
답답한 상황을 참 재미있게 엮어주셔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깻잎 투쟁기> 읽어 봐야겠네요. 저도 외국인 노동자로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너무 쉽게 '남', 심지어 '나보다 못한, 막 대해도 되는 남'으로 대하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마치 나에게는 책임이 없는 양 눈을 질끈 감고 있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