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무척 불안한데요.. 나이는 들어가고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하게되어 구직활동조차 못하는 상황이라면 삶마저 포기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단념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한 번 뿐인 기회 아니 그 기회조차 아슬아슬하게 붙들고 지내야만 하는 상황에 청년들의 불안은 다르게 확산되어만 가네요.
“우리 사회는 매년 강간당하는 여성의 숫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강간하는 남성의 숫자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불편해한다. 가해자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환해야만 피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예방에 집중할 수 있다.” 여성폭력 범죄에 대해 ‘여성을 혐오하는 남자’보다는 그저 ‘미친놈의 행각’으로 묘사되고, 소셜미디어상의 괴롭힘이 방치되는 현상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었다.
올해 2월에 언급된 기사인데요. 디지털 내 여성혐오 확산의 근원을 짚어볼 수 있어 공유드려요. 딥페이크 성범죄가 일어나기전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남성 가해자들의 폭력이 어디서 기원했는가부터 짚어보면 실마리를 여성혐오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남성 가해자가 더이상 생겨나는 것을 막으려면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해보이구요.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은 많이 복잡한 심경이실지도 모릅니다. 피해자•가해자가 한 반에 섞여있고 함께한 시간도 적잖아 이 사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가해학생의 경우엔 원칙적인 처벌이 필요할 것이고 피해 학생들이 있을 경우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법을 마련해야겠죠. 교사 개개인이 아닌 학교 전체에서요.
하지만 학교와 가해 학생 학부모 그리고 수사기관이 ‘덮으라’는 식의 요구에 한없이 무력하고 수사의 골든타임이 지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인셀 문화는 AI 생성 도구가 대중화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 이제 이러한 커뮤니티는 주류이기 때문에 피해와 트라우마를 더 유발하기 위해 빠르게 채택할 것이다. 문제는 개선되기 전에 더 악화될 것이 확실하다.
AI와 더불어 기술의 발달로 접근성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났지만 윤리 의식을 가지고 공유한다는 전제한다면 분명 이점도 있을테지요. 하지만 윤리의식은 커녕 상대를 깎아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소위 인셀의 등장은 디지털 폭력을 가속화시켰다고 보입니다. 사이버 렉카도 비슷한 맥락이라 보이구요. 설령 딥페이크가 아니었어도 그들은 어떤 플랫폼에서라도 자신의 위시를 과시하려 여성들을 폭력으로 대할것 같아요. 딥페이크 문제도 텔레그램, AI 기술 자체를 문제삼기보다 그 기술에서 따라오는 윤리 문제점을 숙의해야하지 않을까요.
추적단 불꽃 원은지 씨가 했던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주범 박 씨와 소통하는 2년 사이 영상을 합성하는 수준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거예요.
참담합니다. 여성은 넷상에서도 스토킹을 겪었음에도 경찰과 검찰은 손을 놓았고 피해자들이 연합하여 이 문제를 추적해나갔다는 점에서 씁쓸하기까지 했습니다. n번방, 버닝썬 때에도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국회까지 손을 놓아버렸죠. 그때에도 여성들이 추적해서 문제를 바로 잡아나갔습니다. 피해자의 희생이 있어야 법이 바뀌는 것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피해가 생기기 전에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돌아가야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피해 학생 4명에게 '수사 종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대화방에 원본사진을 올린 것만으로는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 피해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에게 "2차 피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그때 다시 신고를 해라.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경찰에 '종결을 원한다'는 문자를 보내라"고 했다.
학생들과 같은 피해를 입은 교사 C씨는 "처음 신고를 하고 나는 이미 조사를 마친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전화가 와서 '학생 4명은 모두 신고를 취소했다'고 했다. 이후 이 내용을 '안전신문고'에 올리니 그제야 다시 전화가 와서 수사를 이어간다고 하더라"며 "처음 신고를 할 때도 경찰서 1층 카페에서 관련 수사를 하는 등 피해자 보호가 전혀 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가해자를 감싸는 식의 태도가 화를 키웠다는 근원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기사를 읽으며 울분이 났습니다. 노동자에게 주는 보호구로는 오염물질을 온전히 막을 수 없음을 알지만 사후 대책에 손놓는 기업을 보면 ...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나치의 횡포가 심화되고 곳곳에 불길한 징조가 드러나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삶을 누리기 위해 알아서 눈을 감았다
이 구절을 읽다가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생각났습니다. 나치 가족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지만 곳곳에서 유대인들의 신음과 소각장 연기가 새어나오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똑같은 인간이지만 외면하며 자신의 삶을 위시하는 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생각했습니다.
화를 혼자서 다스리기에도 이젠 더위를 떨칠 수 없는 지경이네요.. 피해자는 우울하다 못해 곪고 가해자는 떵떵거리는 이 세상에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싶습니다.
15년을 기다리고 살아낸 보람이 있구나… 이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 티셔츠도 내고 앨범도 내고 내한도 해주세요..
조호님 말씀 들으니까 예전에 군 교회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 설치한 군종목사 기사가 생각났는데요.. 겉으론 선량한 종교인인 척 하지만 실상은 역겨운 짓을 뒤에서 하는 걸 보면서 이런 게 위선이구나 싶었습니다.. 겉으론 건물주 행사해도 실은 이런 짓으로 품위유지를 한다는 걸 기사를 통해 접하니 너무 괴롭네요.
감시와 탄압을 피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만든 플랫폼이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취지와 무색하게 난잡한 광장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인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면 이를 바로잡아야할 권리또한 있다고 봅니다.
기후위기로 문화유산, 유적지마저 사라질 위험도 크네요.. 저의 생각이지만 문화재 관리도 기후위기로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먼 훗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요.
http://www.hy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12281
읽고 참고할 기사도 첨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