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해야 할 일과는 별 관련도 없는 반성문을 3주 안에 일곱번이나 쓰라고 하면... 와.. 너무 괴로울 것 같고 결국 관두라는 이야기로밖에 해석이 안 될 것 같네요.

사이버렉카'짓'을 하면서, 문제가 되면 '표현의 자유'를 말하며 자신의 행위를 옹호, 정당화 하는 것은 국룰인가 봅니다.


'표현의 자유'가 "개인을 억압하는 권력 행사는 당연하지 않다는 저항의 도구로 해당 표현이 쓰인 것"이라는 점, 시장에 의해 침해 될 수 있다는 점, 여성에게 끼치는 해악을 고려하지 않는데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며.. "사이버렉카 문제를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과 관점에 동의하게 됩니다. "‘주목(attention)을 상품화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나쁜 주목, 비공익적 주목을 걸러낼 것인가’, ‘공익적 주목과 비공익적 주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등에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되어야"한다는 주장에 적극 동의하게 됩니다.


일상적으로는 권력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의 표현의 자유와 개인에 대한 폭로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엄연히 구분해서 접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자꾸 '공인'이라고 말하면서 폭로를 하는데, 자신들의 사이버렉카 행위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한 행동일 뿐 그 어디에 공익적인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층적인 분석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현재의 반도체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와 TSMC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네요. 한국의 경제 차원에서는 여러 직면한 과제들이 있다는 것도 잘 알 수 있고요. AI의 발전과 반도체 중심의 미중 패권 전쟁 등 미래는 어떻게 되어 갈 지 궁금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궁금하구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네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권력을 가진 이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탄압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직접적인 탄압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KTV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한 것이 더 없어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당한 수익창출이 있어 그에 대해 피해당사자가 문제 삼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아쉬운 대응이네요. 다른 일에 집중해서 지지율로 승부를 보는게 정도일 것 같습니다.

선수 모두에게 핸드폰을 나눠주는데, 북한 선수들에게 핸드폰 몇 대 주는 것이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에도 황당한 마음이었는데, 북한 선수들이 안가져 갔다는 것도 참 그렇고... 안가져 갔다고 문제가 안 될 거라는 반응도 좀 그렇고.. 그렇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더라도 여성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안드로겐(남성호르몬) 무감각 증후군이 있는 경우 XY염색체를 가졌기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긴 하지만 안드로겐 수용체의 기능에 결함이 있어 표적 세포에 적용하지 못해 남성으로 분화·발달이 되지 않아 여성의 외형으로 태어난다."


"XY염색체를 가진 안드로겐 무감각 증후군(완전형)을 가진 여성인 경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지만 작용하지 않으므로 의미가 없다 ... 남성호르몬이 근육량과 운동 능력의 발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수용할 수 없으므로 남성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


칼리프 선수가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로 여성 대상 영역에 참여한 것으로 환원 해석되도록하여 혐오의 대상이 되도록 한 언론의 보도 행태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물론 트랜스젠더의 올릭핌 참여는 별도로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이슈입니다.) 책임저널리즘/팩트체크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벗어나, 요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으로 이슈를 알리려는 사이버렉카와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인터섹스,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같은 다양한 성소수자들에 대한 몰이해와 가십성 혐오를 부추"겨서는 안되고, "사회적 소수자에 관해선 더욱 세심하고 정확한 사실 검증을 통한 보도가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개빈 메어 카본 마켓 워치 연구원은 '이전 여름 대회 평균 35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절반인 175만톤 수준으로 줄인다고 공언했지만, 실상은 탄소배출권 거래와 탄소배출량 누락 등으로 만들어낸 부풀려진 수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배출량은 300만톤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탄소배출권 거래로 배출량 수치만 줄였다는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파트너 기업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하는 도요타와 반도체·스마트폰 제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등을 두고 ‘친환경 이미지 세탁’ 지적도 나온다. 올림픽이 ‘그린워싱’의 수단일 뿐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형 이벤트를 만드는 관습적인 방식으론 거대한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마르틴 뮐러 스위스 로잔대 교수는 한 논문에서 '올림픽이 지속가능하려면 행사의 규모를 줄이고 관련 시설을 갖춘 도시들이 돌아가며 여는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형 이벤트와 탄소배출의 관계에서 이번 올림픽이 시사하는 바가 많은 듯 하네요. 친환경 올릭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그린워싱 비판을 받게 되는 부분도 많고, 탄소배출권 구매로 수치만 줄이는 형식화의 위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네요.


물론 저는 올림픽 범위 내에서 산정해서 없던 것이 생기는 것처럼 인식되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 각자 살아가면서 에어컨 안쓰고 있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올림픽에서 에어컨을 못쓰게 한다는 것이 상징적 의미가 아니라면 친환경의 방법, 탄소중립의 방법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인용을 넣지는 않았지만, 기사의 마지막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의 지적처럼, 기존과 비교해 봤을 때 경기장을 거의 새로 짓지 않고 기존의 시설들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둔 것은 파리 올림픽의 성과로 부각되어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개발을 최소화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기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칼리프 선수가 (인터섹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지정 성별과 성별 정체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 여성이란 걸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언론이 충분한 고민 없이 엉뚱하게 왜곡된 방식으로 사회적 편견을 재생산 하는데 기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트랜스젠더가 여성의 자리를 뺏고 있다는 식의 혐오표현을 쏟아내는데 기여했으니, 이는 혐오의 재생산에 언론이 기여한 셈입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 '책임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진실은 전해야 할 언론이, 페이크 뉴스를 생산하며 언론과 미디어의 신뢰를 한층 낮춘 셈입니다.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안세영 선수의 문제제기가 일단 선수의 부상에 대한 대처 이슈, 복식과 단식 사이에서의 우선순위 이슈, 개인의 국제대회 출전 가능성 이슈로 이어지는 모양이네요. 그 외에도 이슈가 될 수 있겠지만요. 여러 협회 내부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전부터 있어왔고, 이번 일을 계기로 재점화 되는 듯 한데, 이야기가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엘리트 스포츠 육성 체계가 전환점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있군요. 
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temp/olympics/1152727.html

"엘에이치 관계자들이 전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함께 국외 골프 여행을 다녀"오고, '순살 아파트'는 무너지고... 최근 새로 지은 아파트들은 하자가 없는 아파트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부실함이 드러나고 있던데... 근본적인 개혁이 있지 않으면 반복 될 일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기사도 참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51398.html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51398.html

핵심 권력과 관련된 문제와 관련되거나 다루시는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뉴스인 것 같은데, 방송 기준으로는 MBC말고는 잘 안나오네요.
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52837.html

금메달을 딴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기보단 배드민턴협회의 불통과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네요. 협회의 "선수 관리 방식과 불통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네요.

정신병원이라는 곳이 치료를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가둬두는 곳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기사도 참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51357.html

이스라엘이 전쟁을 이어가는 것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던데 이 영상 보고 지지하실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저도 쿠팡 탈퇴하고 지워버렸네요. 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는데도 모르쇠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홍보영상에 저작권을 핑계로 영상을 못만들게 하는 것은 실질적인 탄압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방식이 정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모르겠네요.

유용한 글, 감사합니다. 최근에 처음으로 일하는데 챗GPT를 활용해 봤는데 유용하더라구요. 지금은 일단 그냥 넘어가는데.. 조만간 재경님이 작성하신 글을 정독하면서 하나씩 배워보려 합니다!

글을 읽고 보니 사이버 렉카 관련 문제는 주로 '폭로'라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는 '젠더 기반 폭력'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젠더 폭력의 금전화'이기도 하구요. 나쁜 거라는 나쁜 거는 다 섞인 복합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서 미디어 환경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지적하신 부분을 다르게 표현해 보면 가부장제라는 사회구조 하에서의 강력한 기제들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구를 망친 건, 에어컨 빵빵 틀고 큰 차 타고 다닌 사람들인데, 왜 피해는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놓을 공간도 없는 쪽방주민들이 당해야 하냐?”


기후위기 불평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외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처럼 에너지 바우처가 아니라 공공주택(특히 매입임대주택) 입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살고있는 도심 생활권 곳곳에 소규모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기후-젠트리피케이션에도 대응하는 주거정의 전략이고, 열효율이 낮은 기존 노후주택들을 탄소중립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기후정의와 에너지정의 전략이다."


이 문장이 핵심이네요. 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운동과 주거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운동은 만나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부를 가지고 일반화 하면 안된다는 말은 불리한 상황이라 느낄 때 방어적으로 많이 하는 말인 경우가 많고, 개별 사례를 일반화 된 명제의 핵심 증거처럼 말하는 것은 그거 보라며 신나서 본인이 원하는 적대를 표현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면을 들여다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