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당 제외한 급여 147만 원. 이 정도 급여 받으며 한국에서 살기 어려울 거 다들 뻔히 알지 않나요. 현지에서 받는 급여보다 더 높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이런 노동 조건을 설정한 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내국인들의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 이들을 상정하고 정책을 수립한 게 참 부끄럽네요.

통금시간 10시라니…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노동하러 갔는데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용해라하면 분노하지 않나요? 입장 바꿔 생각하는 자세가 부재하네요. 아울러 이주노동자 혐오+ 지역이기주의며 돌봄의 외주화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네요. 우리나라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 같구요.

예견됐던 일인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임금이 낮고 노동환경이 좋지 않은 돌봄노동의 부담을 더 '저렴한' 이주노동자의 노동으로 대처하려 하면 당연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비용을 아끼는 게 목표였기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