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교사는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전문가 긴급대책을 교장에게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A학교에서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어렵겠다고 여긴 지 교사는 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 등에 민원을 넣으며 성폭력 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A학교는 갑작스레 지 교사에게 전보를 통보했다. 2024학년도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인해 한 명을 줄여야 하는데 선입선출을 기준으로 지 교사를 다른 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 한 몸 지키기만을 원칙 삼는 세상에서, 학교는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요? 해당 학교도 그런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일보 지부는 “회사는 전통을 지키겠다며 사업을 고수하는 대신 성 상품화 논란을 줄여 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 보듯 미스코리아는 이미 ‘고쳐 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외모를 경쟁 대상으로 삼는 시대착오적인 행사를, 정론지를 지향하는 언론사가 주관한다는 이 근원적인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 한 매년 논란은 계속될 것이 뻔하다”며 “경영진은 미스코리아를 폐지하는 결단을 내려라. 또 다시 ‘개선’을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경우 더욱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한국일보 노조 구구절절 옳은 말씀 뿐입니다

"수십 년 동안 협력업체가 생산하던 물량은 어디로 갔을까. 부라보콘 콘 과자의 물량 대부분은 빙그레의 물류 자회사인 ‘제때’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제때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삼남매인 김동환 사장과 김동만 전무, 김정화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총수일가 3세 회사다."

아니 다음 정부는 어떻게 하라고 이러나요

이스라엘-레바논 관계를 잘 알지 못했어서 그간의 맥락을 정리한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그간의 테러와 공격에 죽어나가고 생활을 잃어버렸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세력의 추가 어디로 기우는지가, 이기고 지는 게 그렇게 중요할까 하는 원론적인 생각마저 드네요.

"실제로 과거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역설적으로 헤즈볼라를 탄생하게 하고 성장시켜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을 초래했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소탕하려고 침공했다가, 베이루트까지 침공해 4개월간 봉쇄하는 등 1985년까지 전쟁을 끌었다. 이 1차 레바논 전쟁 때 피해를 본 레바논 남부의 시아파 무슬림 세력들이 헤즈볼라를 결성했다."
이스라엘은 매번 테러집단을 소탕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국 업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진한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애초에 팔레스타인과 평화롭게 지내면 될 일이 아닌가요?

"상대방에게 “네가 예민한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대면하지 못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감당하는 것이 불편하고 두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아들의 감정을 수용한 후 이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감정이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판단하는 주지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남을 판단해야 할 때가 아닌데 판단하려드는 사람들은 사실 그 화제가 두려운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저 자신의 거부감이 좀 덜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괜찮아보였다가 나중엔 어그로를 너무 끌어서 눈살 찌푸려지게하는 플랫폼이었는데 이렇게 되었군요.. 새로운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여 씁쓸하긴 합니다.

"동물을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불필요한 고통을 줘선 안 된다는 취지다."
정말 동의합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살아있는 낙지를 그대로 끓는 탕에 넣거나 하는데, 볼 때마다 제발 죽이고나서 넣어줬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음식이 되어주는 생명에 대한 예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원한 글이 나왔네요.
"GS25 감성캠핑 논란, 안산 선수 금메달 박탈 요구, 게임계 사상검증 등 일부 청년남성의 위악적인 놀이의 거대한 흐름 속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함께 놓여 있다. 각각의 사건들에는 물론 각각의 특수성이 있지만, 그 차이들 안에서도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건 한국 여성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태도다. 마음껏 능욕하고 짓밟아서 저들이 ‘부당하게 누리고 있는 것’을 박탈하겠다는 태도."

이제는 비가 내렸다 하면 폭우니, 걱정이 됩니다. 배수 시스템 자체를 크게 개선해야하겠습니다.

시위 참여하신 분들, 주최하신 분들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민원의 또 다른 흐름은 “신규 아파트가 들어온 뒤 제기된 단체 민원”이라고 동대문구는 밝혔다. 이런 민원은 ‘같은 주상복합 안에서도 밥퍼가 보이는 쪽은 1억원이 떨어진다’는 식의 소문과도 맞닿아 있다. 밥퍼 뒤 초고층 주상복합 쪽 부동산 등 6곳의 부동산을 취재한 결과,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입소문이 그렇게 난 거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큰 영향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은 같았다. 3곳에서는 ‘청량리역 노숙인들로부터 잠재적인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거나 밥퍼를 옮겼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로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저희 어머니도 국민연금 의무가입자가 아니라 연금을 못 받는 걸 보면서 문제다 싶었습니다. 경력단절도 물론 문제인데, 단절된 경력 속에서 혹은 경력 없이 경제를 돌리고 소득을 올리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사람들, 노동에 꼭 필요한 휴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그냥 지워져있다는 사실이 기묘합니다.

"근로기준법 제74조 5항에 따르면 사용자는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제 금투세에 영향을 받을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데 "일반 투자자들 역시 한 그릇에 담겨 심리적 동요가 상당히 큰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부자선망에 의한 동일시를 어떻게 현실적인 방안으로 깨내느냐가 관건인 것 같네요.

'캣레이디'라는 말이 생각보다 역사가 있는 모욕이었군요? 이 사람도 저 사람도 혐오로 배제하고나면 누가 남을까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