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론의 책무는 왜 5·18이 ‘세계화’는 이루어내도 ‘전국화’는 까마득히 멀어지고 있는지 묻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람은 혼자서 생각하는 존재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길잡이 역할엔 언론도 물론 있겠지요. 언론이 그 책무를 잊지 않고 제대로 된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사람은 어디나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잡음으로 끝나지 않고 세력을 이루는 데에서 위협을 느낍니다. 국가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인지, 역사를 부정하는 신념에 동조하는 시민들 스스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을 나누고 따르기 전에 자기 머리로요.

여성혐오범죄를 여성혐오범죄라고 밝힌 판결이 나왔습니다. 문제를 직시해, 사회가 이를 해결해나가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소비자가 소비를 안 한다고 해도 기업이 생산을 하고 재고를 버리기를 택한다면 소비하지 않기가 대안이 되지도 않습니다. 의류산업 정말 문제적이네요.

겹겹의 혐오와 차별과 불평등, 불행이 사회구조적으로 어떻게 한 개인을 향해가는지, 우리는 그 구조에서 자유로운지, 남의 일이라면 어떻게 남의 일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사입니다.

단순히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한강 작가라서 기쁩니다

결국 인간을 인간으로 볼 수 있는 의식수준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든게 '놀이'인 그들에게 어떻게하면 시민의식을 길러줄 수 있을까요.

아이고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이 나라는 정말 인권을 뭘로 보는 건지.

"금융 문해력이 낮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가진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농민들이 결국 토지를 빼앗기거나 소액금융을 매개로 사채 빚더미에 안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무담보 대출이라는 소액금융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태인 셈인데, 여기에 한국의 은행들이 개입돼 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한국의 은행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지인들에게 빚을 지게 만들어 그들의 가족과 일상이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른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모럴 해저드가 아닌지요.

드론쇼로 대신하는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미국에선 실제로 대체했군요. 불꽃놀이 정말 아름답지만 다른 생명을 위협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신축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가 오르면 아무래도 구축 아파트 빌라도 함께 오르지 않겠습니까.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집 하나 갖는 게 꿈인 저는 두렵습니다.

“건물주, 공인중개사, 바지 임대인. 최소 3명만 있으면 전세사기를 칠 수 있고, 그게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상 ‘누구라도 이런 사기 행각을 벌여도 된다’는 지침을 준 판결이다”

사회의 주변부에서마저 탈락되어 소위 '사회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그 개인이 가장 괴롭겠지만 그 여파는 탈락되지 않은 모두에게로 돌아갑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남을 위해야 하고 사회는 이어져있다는 점을 명심해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시민, 정부였으면 좋겠습니다.

"야당에서는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연기 사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통일부에서 대북전단살포단체로 분류하고 있는 겨레얼통일연대의 장세율 대표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는 지난 6월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2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 또한 사단법인 북한인권은 지난해 8월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 운동 대표에게 “오랜 기간 대북전단을 살포해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신장에 기여했다”며 북한인권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북한발 오물풍선을 야기하고 있는 대북전단 유포 참여 및 옹호단체에 세금이라니요... 오물풍선 대책이나 제대로 세우고 있긴 한겁니까

좋은 어른이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일종의 답이 들어있지 않을까해서 일단 가져와봤습니다(아직 안읽음)

이 기사에 '그러게 왜 밤늦게 다녀서', '조심했어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걸 봤습니다. 왜 밤늦게 돌아다니냐는 말, 행동에 책임을 묻는 말은 가해자에게 해야 할 말입니다.
적어도 여성에게 있어 이 나라는 치안이 결코 좋지 않고, 범죄에 대한 인식도 엉망이라는 것만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