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혀있는 지적들에는 동의하게 되네요. 이준석 의원이 지금껏 보여왔던 행보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짚었다고 봅니다. 다만 약간 다른 관점으로 봐야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인 이준석이 걸어온 행보는 모든 초점이 관심과 선거승리, 당선에 맞춰져 있다고 보입니다. 방송출연을 비롯해 안티페미니즘 발언 등 모두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 형성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용된 수단에 불과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떤 소신이 있다기 보단 '표가 나오면 뭐든 한다'를 바탕으로 본인의 지지층이 원하는 말을 하는 쪽인 거죠. '개혁'을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구태 정치와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는 이준석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전략이자 남초 커뮤니티를 지배하던 정서였다. “여자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말하면 “남자가 더 많이 죽는다”고 응수하는 식이다. "

시원한 글이 나왔네요.
"GS25 감성캠핑 논란, 안산 선수 금메달 박탈 요구, 게임계 사상검증 등 일부 청년남성의 위악적인 놀이의 거대한 흐름 속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함께 놓여 있다. 각각의 사건들에는 물론 각각의 특수성이 있지만, 그 차이들 안에서도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건 한국 여성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태도다. 마음껏 능욕하고 짓밟아서 저들이 ‘부당하게 누리고 있는 것’을 박탈하겠다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