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운동의 맥락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월 26일 토요일에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꼭 나가야겠네요.
대통령 부부 사진 가득 전시해둔 것은 갸우뚱하고, 색칠놀이 비치해둔 것은 어이없고, 가방 뒤지는 것은 충격이고(어린이정원인데?), 출입금지를 당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 충격이네요. 뭔 이런..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의 소설이 역사왜곡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보수 일각의 시선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팩트체크 뉴스네요. 이미 평가가 끝난 5.18과 4.3을 다시 뒤집으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하면 좋겠네요.
(교육감 선거 관련) "진보 후보들은 일찌감치 ‘의료 대란’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 ‘AI 디지털 교과서 졸속 추진’ ‘친일 교과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보수 조전혁 후보는 "2005년에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뉴라이트 정책위원회’ 등 우파 성향 단체에서 활동했다. 그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이른바 ‘전교조 명단 공개’ 사건이다. ...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조 후보 캠프의 단골 구호는 '전교조 교사 OUT'이었다."
교육감 선거에서의 구도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네요.
방통위에 파견 온 17명의 검찰수사관, 경찰수사관, 감사관(국세청)은 "수사는 아니고"를 강조하며 "보조금 감사"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군요. 정동영 의원이 방통위를 특별수사본부로 만들어 뒀다며, 연성독재, 연성 파시즘, 백색독재, 백색 파시즘이라고 일갈하고, 형식은 3권분립이지만 내용은 '다른 수단에 의한 민주주의'(민주주의가 아니게 된다는 의미)라고 일갈하네요. 현 정부의 상황을 가시적으로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뉴라이트) "그들의 이념과 노선을 정리해보면 대외관계는 한·미·일 동맹과 반북·흡수통일론, 정치는 자유민주주의를 내건 반공권위주의, 경제는 친기업·반노동 자유시장경제론, 역사는 식민지근대화론과 이승만·박정희 재평가론으로 압축된다. 이 사각형의 틀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반을 비춰보면 많은 부분 일치한다."
뉴라이트가 능동화 된 이유는 "민주화로 인한 위기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뉴라이트에게 "이념의 '의미도 모르'면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외치는 대통령의 존재는 교조적 이념 세력에 최고의 정치적 기회다."
제도와 시스템이 "이완되고 왜곡 될 수 있다. 더 깊이 우려되는 것은 사회의 근본가치에 대한 위협이다. ...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신진욱 교수의 뉴라이트에 대한 설명과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우려가 담긴 이 글은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싶은 기사, 공유합니다.
"친일 인사 옹호 등으로 논란이 된 한국학력평가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필진으로 참여했던 김건호 교육부 청년보좌역이 근무처를 허위로 기재해 교과서 검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10061054001
친일 인사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화전선으로 극우를 막아 아직 살아있다고 해야 할 지, 공화전선을 펴야지만 극우를 겨우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해야 할 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 혼란한 상황에서 녹색정치가 점점더 힘을 가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교권이 학생인권과 대립되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청소년의 인권이 후퇴하고 있네요.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얼마전 국군의날에 군대 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뭔가 점점더 군사정권 시대, 권위주의 시대 때로 돌아가는 듯한 같은데, 궤를 같이 하는 듯 하고 사회가 뭔가 점점더 뒤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산재가 있어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해도 일하다가 힘들어 돌아가시게 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에서 벙커버스터(1톤)의 무서움을 여실히 알 수 있었는데, 바로 그 직후 8톤 벙커버스터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네요. 동아시아 주변 국가에 이것이 어떤 의미일지..
핵우산 속에서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핵 아닌 유사 핵무기로 개발된 유례없는 8톤 괴물 미사일 현무-5.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의 북과의 대립이라는 조건에서 태어난 이 요상한 미사일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네요.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인지 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인지 변화하는 동아시아 국제 정세 속에서 기민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또 열린다기에.. '굳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관점을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어야만 했다면, 변화하는 동아시아 국제관계 속에서 '현무-5'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추석연휴, 설연휴, 혹은 주말과 붙은 휴일 하루에 도시 곳곳의 쓰레기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도시에서 환경미화원들의 노동이 없다면 금방 도시의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을.. 그런데 우리 사회는 왜 이 노동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일까? 우리의 주변에는 그러한 노동이 많다.
"014년부터 이어진 마음들, 세월호부터 이태원까지, 그간 떠돌던 마음들은 조금씩 연결되었다. 나는 이제 조금이나마 애도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마음의 연결과 애도. "망설임에서 연대로"라는 제목에서 다짐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