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시민'과 불온한 시민을 가르고 싶어하고, 불온하다 낙인 찍은 시민들이 사실 어떤 이들인지 이야기하는 것 또한 불온하다 여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라는 스웨덴 한림원의 평가는 단순히 작품에 대한 평가만은 아닌 것 같아요. 불온하다 말하는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고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사람은 어디나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잡음으로 끝나지 않고 세력을 이루는 데에서 위협을 느낍니다. 국가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인지, 역사를 부정하는 신념에 동조하는 시민들 스스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을 나누고 따르기 전에 자기 머리로요.
이런 허위정보를 만들고 반발하는 세력이 아닌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서 저들이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나보네요.
이번 노벨상 수상이 생각하는 점을 많이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5.18과 4.3과 같은 국가폭력과 역사, 그것을 지금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또 다른 측면이지만, 노벨상을 둘러싸고 국가주의(마치 올림픽 메달따듯 하는)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여성 작가의 수상에서 생각해보고 싶은 점도 있고요.
한강 작가의 이야기를 왜곡했다고 폄하하는 보수세력이나, 페미소설이라 조롱하는 남성 인셀 세력이나, 어떻게든 한강 작가의 글에 담긴 의미와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기보다 이혼한 사람, 여성 가리기로 보도하는 조선일보며 대한민국 탄생과 존립을 거부한 김규나 씨나...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라는 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말이 생각납니다. 전자보다 후자에 사람들을 현혹하려는 이들은 혐오를 재생하고 이는 광주 시민, 소수자들을 멸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의미있는 신호를 다룸으로써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을 찾아내는 것에 언론은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코멘트
6작품 왜곡을 하는 그들의 주장은 호소력을 잃은지 오래인데, 상에 대한 해석을 곧대로 하지 못 하는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이 안타깝네요.
'순수한 시민'과 불온한 시민을 가르고 싶어하고, 불온하다 낙인 찍은 시민들이 사실 어떤 이들인지 이야기하는 것 또한 불온하다 여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라는 스웨덴 한림원의 평가는 단순히 작품에 대한 평가만은 아닌 것 같아요. 불온하다 말하는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고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사람은 어디나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잡음으로 끝나지 않고 세력을 이루는 데에서 위협을 느낍니다. 국가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인지, 역사를 부정하는 신념에 동조하는 시민들 스스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을 나누고 따르기 전에 자기 머리로요.
이런 허위정보를 만들고 반발하는 세력이 아닌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서 저들이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나보네요.
이번 노벨상 수상이 생각하는 점을 많이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5.18과 4.3과 같은 국가폭력과 역사, 그것을 지금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또 다른 측면이지만, 노벨상을 둘러싸고 국가주의(마치 올림픽 메달따듯 하는)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여성 작가의 수상에서 생각해보고 싶은 점도 있고요.
한강 작가의 이야기를 왜곡했다고 폄하하는 보수세력이나, 페미소설이라 조롱하는 남성 인셀 세력이나, 어떻게든 한강 작가의 글에 담긴 의미와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기보다 이혼한 사람, 여성 가리기로 보도하는 조선일보며 대한민국 탄생과 존립을 거부한 김규나 씨나...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라는 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말이 생각납니다. 전자보다 후자에 사람들을 현혹하려는 이들은 혐오를 재생하고 이는 광주 시민, 소수자들을 멸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의미있는 신호를 다룸으로써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을 찾아내는 것에 언론은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의 소설이 역사왜곡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보수 일각의 시선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팩트체크 뉴스네요. 이미 평가가 끝난 5.18과 4.3을 다시 뒤집으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