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잼버리 K-POP 공연, 이대로 괜찮을까요?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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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진 : 프리픽)


올해로 100주년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시작부터 폭염과 운영 미숙을 비롯한 여러 논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일종 의원이 SNS에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하며 잼버리와 K-POP 공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잼버리에서 K-POP 공연을 하는 이유와 현 시점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잼버리란?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4년마다 진행되는 세계 최대 청소년 국제 행사입니다.

잼버리는 문화 체험, 과학기술 체험, 재난 안전 프로그램, 모험 활동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잼버리에서 K-POP 공연, 왜 하는건가요?


잼버리는 개최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K-POP 공연도 그 일환입니다.

다른 국가에서 개최된 잼버리에서도 각 나라의 특색에 맞는 공연을 진행했으며, 그 예로 2019년에 미국에서 개최된 24회 잼버리에서는 디즈니 영화 노래를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직접 불러주는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 잼버리의 K-POP 공연, 어떤 문제가 있나요?

(1) 일정 연기로 인해 변경된 라인업

6일에 예정되었던 K-POP 공연이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11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연기된 11일은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이하 2023 JUMF)의 개최날과 동일합니다.

이로 인해 오마이걸을 포함해 6일 예정이었던 잼버리 K-POP 공연과 11일 예정이었던 2023 JUMF 모두 참여하기로 했던 아티스트들의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2) 연이은 장소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1.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 ⇒ 전주 월드컵 경기장

잼버리 K-POP 공연은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염을 비롯한 논란으로 인해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9일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전북-인천의 FA컵 4강전이 연기되었으며,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 전주 월드컵 경기장 ⇒ 상암 서울 월드컵 경기장

예정된 경기까지 연기하며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지만,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한다는 예보로 인해 상암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가 한 번 더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상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잼버리 K-POP 공연 무대를 설치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잔디 훼손 논란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는 2021년 10억원의 비용을 들여 설치했으며, 이후로는 잔디 보호를 위해 잔디를 밟지 않는 조건으로 공연을 허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잼버리 K-POP 공연 무대 설치 현장의 경우, 무대를 잔디 위에 설치할 뿐만 아니라 관객이 잔디에 들어가서 공연을 관람하는 구도로 설치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관객이 잔디로 들어와 공연을 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잔디 훼손 문제는 경기 일정과 선수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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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K-POP 공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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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25회 잼버리 공식 홈페이지

- 24회 잼버리 공식 홈페이지  : Unity show

- 서울경제 2023.08.07

- 중앙일보 2023.08.06

- 중앙일보 2023.08.08

- 스포츠니어스 2023.08.08

- 스포티비뉴스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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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0명
K팝 공연으로 전체주의적 사고를 드러냈다는 해외 언론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의 대체 장소를 찾는 과정을 비롯해서 출연진을 찾는 과정, 여당 국민의힘 한 의원의 BTS 차출 주장까지 '국가가 잘 돼야 하는데 그까짓 일이 무슨 상관이냐'는 사고방식이 보였습니다. 잘못은 덮고, 좋은 점만 드러내는 눈 가리고 아웅 방식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부는 끝없는 핑계를 대면서 뫼비우스 띠에 갇혀있죠. 그들이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집니다. 문제가 터지면 제대로 수습을 해야하는데 또 다른 문제를 만들고 ... 계속 반복하는 식이죠.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음악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도 민폐인 것 같습니다. 국가가 오랜시간 준비해서 개최하는 행사가 이렇게 엉망진창이라니.. 주최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은데 계속 변명만 늘어놓고 다른 이슈로 화제를 돌리려고 하는 게 눈에 보여서 불쾌하네요.
한 순간의 판타지로 문제의 본질을 덮어버리는 이번 공연 사태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특히 잔디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판단과 집행이라고 생각해서 우려가 큽니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긴 원인과 올바른 대처, 사과에 집중하지 않고 무작정 대중문화로 사건을 덮으려는 우민화의 일종으로 생각됩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잘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여러 문제가 많았는데 'Kpop 공연이면 다 해결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kpop 공연에 총력을 기울이는 느낌이네요. 근데 총력도 잘 준비된 총력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좌충우돌 하는. 태풍이 오는데 급히 시설 설치하고 계시던데 안전문제가 계속 걱정됩니다.

빠른 조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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