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이 개인/가정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늘봄 학교의 존재는 찬성입니다만, 예산도, 계획도 불분명해 보이는 늘봄학교를 마냥 좋게만 보기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맞벌이하는 부모들을 위해 만든다면, 왜 모부들이 그렇게 늦게까지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이구요.....
이 글을 보면서 고양이와 새에 대한 이야기가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 논의를 보면서 고양이를 사랑하건, 새를 사랑하건 논의 자체가 상당히 인간중심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생태계에 개입해서 벌어진 일인 만큼,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그 방법에 대해선 무엇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일을 계기로 인간 중심적인 동물관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몇년 전만해도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은 육체 노동, 위험하고 힘든 노동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컴퓨터는 절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바둑과 예술부터 깨져나가는 것을 보고 그 동안 인간들이 참 거만했구나, 육체를 정말 경시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챗GPT가 앞으로 어느 정도 발전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발전한 사업이 가져다 주는 이익이 그렇지 않은 사업으로 어느 정도 이전되지 않으면, 즉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그 발전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들게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말을 하지만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의 원전 문제가 쉬쉬되는 분위기를 보면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 너무 무색하다는 느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원전 상황에 대해서도 이래저래 우려가 많았는데 정리해주신 글을 보니 착잡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평등한 세상에 똑같이 내리는 비는 불평등하다고 한 어느 소설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그토록 바라 마지 않던 선진국이 되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기후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도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임을 다같이 느꼈으면 합니다.
정치에 있어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단순한 의견 청취가 아니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희망을 가져봅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각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환경문제에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상상력을 발휘하고, 그렇게 새로운 문화와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장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몇년 머물다 떠날 사람들이 자신의 치적을 남기겠다고 만고의 강산을 구석까지 파헤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줍잖은 개발 논리로 지역주민들을 분열시키지 말고 자연 앞에서 겸손을 찾길 바랍니다….
알고리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책임한 말씀이지만) 그간 카카오가 보여온 행태를 생각하면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그들은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것도 우울감의 일종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환경문제를 대할 때 우울함보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써주신 글을 보고 일주일 동안 저는 어떤 생활을 했는지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ㅠㅠ
가해자가 버젓이 존재하는데 저따위 해법을 내놓는 것은 그야말로 악행입니다. 현 정부와 이런 해법을 이끌어낸 사람들은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대대손손 기록될 것입니다.
덧붙임) 3.1절 기념사가 왜 그 모양이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 짓을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것을….
글을 읽고 이 글의 배경이 된 도서관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서 유익하고 좋은 활동이 더 많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완벽한 한 명의 비건(Vegan)은 없고 부족한 백 명의 비건이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완벽한 녹색일자리는 없고, 새로운 녹색일자리를 만드는 시도들과, 기존의 일자리를 녹색화하려는 시도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의 일자리 뿐 아니라 옆의 시민들의 일자리를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석탄발전소가 폐쇄되면서 고용불안을 겪는 노동자, 기후위기로 농업환경이 변하며 어려움을 겪는 농민 둥 한 다리 두 다리 건너면 연결되는 우리 동료 시민들의 일자리를 같이 생각하는 것의 의미가 소중합니다. 사회를 해체해왔던 자본주의 시스템에 맞서 사회를 보호하려는 노동 운동의 기본 정신도 이와 같습니다. “세계평화는 사회정의에 기초했을 때만 실현될 수 있다”는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이, 기후위기 앞의 극심한 불평등을 목도한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이 문단이 무척 인상깊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실천을 앞세우겠습니다.
많이 좋아지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곤 있지만, 아직도 한국의 도시에서 공원을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어 질까에 대해서는 잘 상상이 안 갑니다. 덕분에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악업을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악업의 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 온 문명을 근원적으로 근본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시민조차 될 수 없는 이들"이라는 말이 무척 가슴 아픕니다. 한국 사회가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공론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소송을 지지합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 못하면 소송 당할까 벌벌 떤다고 하는데, 진짜 무서우면 이런 말 자체를 못하겠죠.
승자독식의 현 정치제도에 대해서 개선을 바라고 있던 사람입니다. 써주신 말씀을 듣고 이것이 환경문제해결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매우 공감합니다.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그것을 다른 사회문제들과 비교했을 때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치제도의 개선은 부의 축적에 과몰입하고 있는 현 한국사회에서 자본이라는 무기 앞에 전부 박살이 나 버리는 수많은 사회적 과제들을 제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계속해서 전세계 탑 뉴스로 보도되고 있는 지금, 한국은 언제까지 자신을 변방국가, 아시아의 작은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발 세계를 향해 눈을 뜨고 세계에 대한 책임과 포용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