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이 돈벌이가 되어선 안됩니다. 해외 플랫폼 기업의 혐오산업 규제 법안을 만들어주세요.
2시간 전 보궐선거에 참여한 강서구 주민입니다. 선거철마다 생각하지만 현수막... 너무 과하다고 느껴져요... (뻥 뚫린 유세차량 근처를 지나칠 때 느껴지는 냉방 기운도요...) 모든 후보가 '행복한 내일'을 약속하시던데,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의 내일까지도 꼭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 실제 삶 속 또래 친구들은 김용균이자 김지영이고, 소희이기에 최근 MZ 관련 유머들이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특히 'MZ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유행하는 코미디를 찾아 보니 젠더, 세대 등에 대한 편견만 그대로 드러나다가 끝나는, 풍자가 아닌 조롱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아 안타까웠습니다. "'MZ'라는 단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편한대로 해석하고 구분 지으려는 단어로 사용한다"고 말한 한 칼럼이 떠오르네요.
최근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에게도 연결감을 느끼는 시간이 소중해졌습니다. 저는 성폭력 피해보다 공론화 이후 몸 움직임이 확연히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개인도 개인이지만 공론화한 공동체에서도 ‘말과 몸이 경직되고 보수화’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여, 움직임을 동반한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접촉을 통해 큰 위로와 지지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사건들과 여기에 반응하는 나의 역할과 감각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말씀에 너무나 지지하고 공감하며 '변화의 월담'을 응원합니다~!
요즘 학교와 놀이터에 처음 보는 기구가 많아져 놀라고 있습니다. 저는 만 20대 집단에 속하는데 온라인 놀이, 상품보다 어린시절 자연학교를 다니며 땅, 자연물과 함께 놀았던 기억과 감각이 여전히 인생 속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연놀이가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기후위기는 곱셈이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기후위기는 큰 문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우리의 삶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특히나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는 더욱 배가 된 피해를 받고 있음에 마음이 아픕니다.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책의 문구를 공유하고 싶네요...!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것이 지구 위험 한계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해법이라는 점이다. ... 평등이 실현될수록 사회 구성원들의 연대 의식은 높아지고, 공통된 목표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도 높아진다. 궁극적으로는 지구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그 목표이다.'
돌봄에 대한 이야기가 참 반갑습니다. 저는 성인이 된 후 한 복지관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돌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각각 다양하고 근사했지만 공통된 건조한 줄거리가 있었어요. '어린 시절 남동생 뒷바라지를 하다가 결혼했더니 시부모의 아침을 차리고 있고, 평생 자녀를 키우다가 떠나 보내니 남편이 병을 얻었고, 남편을 간호하다 떠나 보내니 손자가 품에 안겨있더라' 라는 이야기. 자연스럽게 한 곳으로 돌봄의 역할이 몰리게 된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저조차 어린 시절 할머니 댁을 오가며 돌봄을 받았음에도요. 명절을 앞둔 지금, 우리의 더 잦은 대화로 '돌봄'이 충분히 존경 받으며 평등의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