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소년 시기 질병 문제로 '운동회'란 그늘에 앉아 친구들을 구경하는 날로만 기억합니다. 늘 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회를 바래왔기에 '모두의 운동회' 가이드를 보면서 참 설렜습니다. 특히 환경을 착취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스포츠를 지향한다는 점은 깊게 고민해보지 못한 고민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안전과 효율성 차원에서 우려가 많아 반대합니다!
의자가 필요한 노약자의 경우 그저 전철 내 안전한 자리가 사라지는 것 뿐이라 좋은 대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출퇴근길이 혼잡한 것에는 아주 많은 이유가 있지만, 확실하게 '모든 전철 칸에 의자가 있어서'는 아니니까요😓
어느정도 당사자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3자의 태도로 공감하는 것은 언젠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요. 여성 대상 차별에 "당신의 아내/어머니/여동생/딸이라고 생각해보세요"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데요, 발견할 때마다 꼭 누군가와의 관계로만 차별을 감각하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도 합니다. '내가 이 일을 당한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에서 다름을 느끼기도 하고요.
누군가의 '동료'로서 함께 하는 마음이, 다른 섹스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는 것, 나 또한 가부장제의 피해자임을 감각하고 사회변화를 꿈꾸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10.29 참사만 떼어내서 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한 우리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저는 저와 다른 주장도 이해하고 맥락을 살피는 태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나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다듬는 방법 중에 하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꼭 알맞게 전부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모든 '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내 의견과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징징이님께서 이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 이유와 경험에 대해 묻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명예훼손의 정당화를 이해할 수 없어요
사실을 부정하고 근거 없이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매우 부끄러워 하실 일로 보이네요.
최근의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동시에 정부와 국가는 이 고통을 개인의 책임에서 비롯된 특수한 사례로 여기려고만 한다. 게다가 개인이 노력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슈퍼맨 서사까지 더해지면 어느새 정부와 국가의 사회적 책임이 없는 것 또한 당연해진다.' 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까지의 무수한 희생들이 사회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던 원인을 정리해주신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워서 죄스러우셨다는 마음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깊은 위로를 보내요. 우리의 '설마'만큼 누군가의 '설마'가 들리는 듯 합니다. '설마 별 일 없겠지' 란 생각으로 안전에 소홀했던 긴 참사의 시작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jay님의 기억과 행동에 함께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아주 중요하게 확인되어야 하는 정보임에도 메세지 하나로 보도로 이어진 것이 참 놀랍습니다...
역사적, 정치적 관점에서 원인에 대해 분석해주신 내용이 인상 깊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폭력과 전쟁도 반대합니다만, 느린 폭력에 대한 대항폭력일 수도 있다는 말씀이 특히나 기억에 남네요. 조금 더 균형있는 관점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우리 민족은 제노포비아에 모순적인 듯 합니다. 피해에는 크게 분노하면서도, 막상 가해자가 되었을 때는 비판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예민하다"고 말합니다. 특히나 이러한 코미디에서는 더욱 그런 모습을 자주 목격하는데요, 희극인들께 코미디로 모두를 웃길 수는 없어도, 한 명이라도 울게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촉구 캠페인에 함께 했습니다. <셰임 머신> 속 문장처럼 누군가의 수치심이 또 다른 누군가의 돈과 권력이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 구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행동과 법안이 필요합니다.
덕분에 멋진 사람들과 행사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바둑'만으로 세계와 문화를 연결한 모든 바둑인들을 존경합니다~!
시민들의 애도가 안전사회를 위한 단단한 기틀이 되어줄 것이라 늘 믿고 있습니다. 기록과 기억에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추모시설에 대한 내용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의 대사 하나가 떠올랐어요. "추모하고 애도하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추모하고 애도하고 기억하게 해달라고 싸우다가 10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일화를 소개해주신 부분을 읽으며 '맨박스'의 정의와 어떻게 연결이 될 지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문 속 ‘참신한 언어로’ 표현하게 된 변화가 오히려 조금은 여성을 일반화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맨박스'에 대한 글이 참 반갑네요! 많은 대화가 필요한 주제인데 꺼내기 어려운 것 같아요.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하기까지엔 여러 종류의 용기가 필요하다. 동의, 비동의의 간편한 판단이 아닌 그 이유와 맥락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용기.'
라는 문장에 깊이 공감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그저 미워하고 외면하는 사회가 아닌,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나만의 가치관을 견고히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회 관련해서는 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프레임으로 건강한 논의가 불가능하게 하네요. 이 또한 조직, 국가를 향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임에도 상대를 자꾸 같은 '시민'으로 말하는 것은 우민화로 기본권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