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언스플래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출퇴근 시간 혼잡을 위한 대책으로 ‘의자 없는 지하철’을 제안하고,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부터 지난 3분기 가장 혼잡도가 높았던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출처 SBS 뉴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사업을 확대해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오히려 혼란이 많아지고 압사 사고 등의 가능성도 걱정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의자없는 지하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신없는 출퇴근길,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면 찬성이예요!
출퇴근 시간에는 평소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보다 2배 이상이 몰리는데요. 의자를 없애고 모두 서서가는 형태로 진행되면 의자의 공간만큼 승객이 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혼잡도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사에서는 객실 의자 제거 시 지하철 혼잡률은 34.1%에서 40%까지 개선되고 탑승 공간을 확보하여 승객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출처 MBC 뉴스).
어차피 출퇴근 시간에는 앉기가 힘들고, 또한 한번에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간대 혼잡율을 개선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 안전과 효율성 차원에서 우려가 많아 반대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써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의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을 입석으로 진행할 경우 안전 거리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고 내리는 것에도 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혼잡도를 줄이는 것도 좋지만 안전에 대한 것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다양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대비책도 함께 준비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출퇴근이 아닌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소히 ‘유령칸’이 될 가능성도 커 효율성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는 의견도 합리적이게 다가옵니다(출처 헤럴드 경제).
💁🏻♀️ : 의자없는 지하철은 이미 실패했던 정책, 다른 대안이 필요해요!
의자를 없애는 것에 대한 지하철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반반입니다. 하지만 시범운영에 대한 위험성 보다는 실제 출퇴근 시간에 배차를 늘리는 등 현실적인 다른 대안을 강구해 보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서 ‘의자 없는 지하철’을 시도했었지만 모두 폐지되었던 전적도 있습니다. 90년대 일본에서는 출입문을 다수로 두고 접이식 의자를 사용했지만 승객들의 민원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폐지되었습니다. 일본에 영감을 받아 한국도 이를 시도했으나 장시간 서있는 승객들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접이식 의자를 고장내는 등 여러 어려움 때문에 폐지했습니다(출처 여성신문).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사 입장에서 배차를 늘리기 어렵겠지만 이미 실패된 정책을 큰 변화없이 도입하는 것은 또 다른 실패사례를 만드는 것일 수 있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자유로운 의견을 나눠주세요!
코멘트
12의자를 없애지말고 기차를 넓혀
좌석 배치를 공간 활용도 있게 만들어보자요!
내일부터 지하철 4호선에서 시행되는군요
서울 지하철 4호선 내일부터 '의자없는 열차' 출퇴근시간 운행
일차원적 접근이 아닌 다차원적인 고민이 필요할 거 같아요
의자가 있어야 노약자를 포함한 일부 인원이라도 앉아서 갈 수 있고, 사람들이 숨 쉴 공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서있다가 열차가 흔들리기라도하면 키 작은 여성들, 노약자들은 정말 위험할 겁니다ㅜㅜ 의자가 있는 칸에서도 사람들이 가득차면 사이에 끼어서 두려움을 느끼는데.. 지금 의자가 있는 열차를 이용하는 인원 그대로 의자가 없는 열차를 이용하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혼잡 시간대에는 의자가 없는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승차하는 것에 더해, 역들을 거치면서도 사람들이 더 비집고 들어올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