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마다 고용 안정을 두려워 해야 하고, ‘아이템 빵꾸’나지 않게 함부로 아플 수도 없는 방송작가의 노동 환경에 마음이 참 아픕니다.
'고통은 고통끼리, 권력은 권력끼리 서로를 연결하고 강화한다' 는 말씀에 마음이 아픕니다. 무감각은 우리도 모르게 갖게 되는 권력이 아닐까 합니다. 지켜보는 이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무감각을 두려워하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외치는 시간과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리의 연결과 마음 돌봄이 꼭 있어야 하고요...

하한액 수급자에 여성, 청년, 60대 이상 고령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기억에 남네요. 언론이 어떤 정보를 제공하냐에 따라 편견과 혐오가 생겨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노동자의 '스포츠 할 권리'는 생소했습니다. 체육계를 넘어 노동, 복지, 사회 문화 전반의 이슈라는 말씀에 공감하여 이제서야 중요함을 깨닫게 되네요.
<몸의 증언>에서 "몸의 교감은 언어적인 것을 초월하는 인정을 소통하는 것과 연관된다. ... 소통하는 몸은 이야기 속에서 자기자신을 명백히 말한다." 라고 말하는데요, 청소노동자들께서 호호체육관을 통해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자신과 자주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호호체육관! 늘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인용해주신 프로그램 속 출연진들의 발언에 놀랐습니다. '자연스럽게' 라는 표현을 저렇게 사용되어지다니 특히나 괴이하네요. 출연진도 여과 없이 내보낸 제작진에게도 예의가 필요하겠어요. 써 주신 모든 문장에 공감합니다.

한겨레의 우크라이나 르포에서 한 주민이 “평범한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너무 간단하게.” 라고 말했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병원이라니, 병원을 타켓으로 한 공격이라니 이 소식은 특히나 더 충격적입니다.
국제인도법의 허점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시리아 내전, 러-우 전쟁에 이어 '다시' 일어난 일이니까요. 지금까지 전쟁범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낡아버린 법이 힘을 잃은 것, 개별국가의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국제사회의 외면 등이 모여 이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 🚩안보 인식의 전환
모든 선택지가 전부 중요하지만, 특히나 삶 속에 숨어있는 차별 구조와 폭력의 맥락을 찾아내고 갈등에서 발생하는 평화를 지향하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폭력의 부재는 물론, 구조적 폭력까지 변화하여 '적극적'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어린이날 모의 총기 사격을 체험하게 한 학교도 있었지요. 시즌3까지 나온 인기 군 예능에서도 총기는 참 쉽게 다루어집니다. 서로를 향해 모의 총을 쏘는 장면을 보며 명중했다고 패널들이 감탄하고, 총을 쏴서 붉은 색소의 병을 깨뜨리고... 정말 공포스러워요. 과연 강력한 무기로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인지, 반드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늘 '교권'이란 단어의 모호함이 어렵습니다. 교사의 '권력'처럼 사용되기도 하고, 교사의 '인권'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이제부터 '노동권'으로 바꿔 부르는 것도 앞으로 쌓아갈 논의에 참 중요한 변화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겨주신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은 실천이 무의미하지 않다는걸,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걸 계속 명심해야 한다." 작년 3월 우크라이나 평화행동 시위에서 온 몸과 소리로 평화를 외쳐준 레츠피스의 공연이 기억납니다. 우리의 위치에서 끝없이 외치고 연대하고 기억하며 함께 거대한 변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전장이란 단어는 참 공포스럽습니다. 그 공간의 사람과 삶을 전혀 못 보게 하네요... 이번 아덱스에서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 쓰여진 '전장'은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과 무너진 문화를 숨기는 단어였겠지요.
연극 <몬순>이 떠오릅니다. 극에 전쟁이 일어난 고향을 떠나온 유학생, 무기사업 종사자, 종군기자, 전쟁난민,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이 나오는데, 과연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전쟁에 무관한 사람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었어요. '전쟁'은 몬순처럼 예외없이 모든 사람들이 흠뻑 비를 맞는 것이 아닐까, 이어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출산을 이미 계획한 분들께는 도움이 될 정책이지만, 출산을 결정할만한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지원금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가임기 지도를 만들어대는 사회에서 관련한 인식 개선 하나 없이 매 선거 앞두고 우후죽순 정책만 늘어나는 듯 합니다.

남북의 대치가 우리의 일상에서 무감각하게 흘러간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 비폭력 운동을 함께 하던 친구가 군대 훈련소에서 전화를 주었습니다. 자신이 사격 1등을 했다며, 그렇게 받은 상으로 전화를 해서 울더라고요. 입대를 원치 않는 청년들을 군대로 데려가 총을 쥐게 하는 것... 저는 이 전화를 받았을 때를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휴전을 실감했던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한 분단의 문화를 찾아내어 함께 평화를 위한 움직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음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건 우리가 일상에서 갖는 관심과 변화한 행동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만들어주는 글입니다!
말씀대로 정말 익숙한 평행선이네요... 특히 공공 관련 노동의 경우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사회인 것 같아요
🙅‍♀️: 최소한의 규제는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여전히 유효해요! 💁🏻‍♀️ : 촬영음 규제보다는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더 필요해요!
불법촬영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촬영음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도움이 크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 또한 없어진다면 더욱 공포스러울 것 같습니다.
피해자에게는 노상을, 유가족에게는 고통을, 함께 하는 시민들에게는 불신을 주는 최악의 과정입니다...
평화란 아무런 갈등이 없는 상태보다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낼 수 있는 것'으로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최근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납니다. 이를 대하는 사회의 태도를 보며 평화를 상상하기가 점점 더 어렵습니다. 국제질서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