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일한 것이 잘못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다른 곳에서 ‘일할 기회’를 받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라는 문장이 와닿습니다...

미아리 텍사스촌은 재개발로 인한 폐쇄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성착취까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어딘가에서 A씨처럼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종사자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A씨의 죽음에 얽힌 성매매 산업의 착취구조를 지금이라도 따져봐야 하는 이유는 차고넘친다. ‘편견’ 뒤에 던져놓을 문제가 아니다.

성노동자들은 들어선 순간 빚의 굴레에 착취당한다고 하지요. 사회적 시선은 부정적이고 신고를 하자니 편견과 맞딱뜨려야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까요.

겹겹의 혐오와 차별과 불평등, 불행이 사회구조적으로 어떻게 한 개인을 향해가는지, 우리는 그 구조에서 자유로운지, 남의 일이라면 어떻게 남의 일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