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늙어 죽을 수 있을까?'라는 말이 90년대생의 슬로건이 된 것 같아요. 너무나도 자주 벌어지는 사회적 재난 앞에서 청년들에게 미래를 꿈꾸라는 말이 폭력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계속해서 사회를 일궈갈 청년들이 무사히 살아갈 수 있게, 긴 호흡으로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보다 든든한 국가와 사회가 바탕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 생각나네요. 남한과 북한이 통일된 2026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인데요. 말씀해주신 부분만으로도 많이 복잡한데.. 해당 시리즈가 얼마나 판타지인가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허허.
물론 추모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겠습니다만.. 10.29 이태원 참사가 도구로써 소모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풀리고 유족들의 요구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정부와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UN이 발표한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한다고 하더군요. 올해 한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5%로, 세계 평균 9.8% 대비 상당히 높더라고요.? 특정 사회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다 함께 초초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분들께서 댓글로 적어주신 것처럼 사회에서 노인을 다루는 방법, 방향이 아직까지는 모호한 것 같아요. 관련된 논의가 더욱 필요해보이고, 사회 구조적인 관심이 중요할 것 같아요!
헉! 하나의 선택지에만 투표할 수 있군요!
당장 둘 중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절대 빈곤 노인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운영하는 기초연금을 선택하겠습니다. 올해 통계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0%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평균보다 3배 높다고 합니다. 노후소득에 있어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보입니다.
덕분에 의회제도의 다양한 모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줄곧 파랑과 빨강의 갈림길 앞에서 회의감을 느꼈는데요. 그래서인지 소수 정당, 국회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모델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될 시 말씀대로 의견을 조율/합의하거나 그 절차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일 것 같지만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결과, 이후 대책에 대한 설명을 촉구합니다.
마약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교육, 인식이 공식적이고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현 규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견을 내야 할지 고민스러워요. 마약이라는 의제를 개별 사건으로 조명하지 않고, 음지화 하지 않고,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공론하는 것이 우선해야 할 것 같아요.
각각의 이해를 위해 여론이 쉽게 주목할 수 있는 공간, 워딩에 집중하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실질적인 성평등 정치 실현"이라는 말이 멀게 느껴지네요.. 말씀대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여성가족부를 둘러싼 최근 동향을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성해주신대로 그간의 통계와 자료가 증명해도 '성차별'이라는 말에 전혀 다른 논리를 얹고 있으니 논의가 발전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답답합니다..
"사라지는 대학 내 페미니즘 단체를 기록하자"는 포부로 시작한 사업인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 동시에 활동의 의의를 다시금 확인합니다. 곧 있을 공론장에서 더 많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와! 벽화가 정말 멋져요!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말이 단번에 이해되네요. :)
글도 잘 읽었어요. 볼트모트와 같은 페미니즘을 예술로 풀어냈을 때 사람들에게 받아드려진 경험이 무척 소중하게 다가와요. 특히 페미리가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이 있어서 더욱 든든했다는 문장이 오래 남는데요. 지역 안에서 이러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온정주의와 협동조합으로 보는 버터나이프크루라니! 새로운 접근의 글 잘 읽었습니다.
더하여 저도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마지막 부분을 특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기존의 체제에서 소외된 사람의 목소리를 조직한 것이 곧 협동조합이라는 말씀에 매-우 공감해요! 소.돈.완. 서둘러 따라가겠습니다. 흐흐.
오! 시의적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저 역시 7살 때부터 명절 때마다 "이제 시집가도 되겠다"는 말을 들으며 음식을 준비해왔는데요. 말씀대로 코로나19 덕(?)에 제가 감당해야 하는 노동과 이야기가 줄어들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제, 아버지께서 직접 성균관에서 새롭게 내놓은 차례상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명절 음식을 호화롭게 차리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시더군요. 시원하게 대화를 끝맺지는 못했지만, 가족과 친적 사이에서 이런 사례, 제안,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무언가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막바지에 "버나크의 세부적인 목표가 '페미니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라고 하신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런 논리로 간다면 페미니즘은 계속해서 소수만이 지향하는 특정 이념으로 비춰질 것 같습니다.. 성평등이 일상과 문화의 영역에서 확산되는 것과 그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말이 각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는 문장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 역시 현재 자신의 위치에 성평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듯합니다. 헌법에서도 명시하는 국민 절반의 인권이 기득권의 입지에 따라서 한순간에 퇴보하는 것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첨부해주신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