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워라벨의 길은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출근하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경험했는데요. 사실 지금도 집에서 일하는 게 누군가에겐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근을 강요하는 우리나라 문화가 점점 더 이해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프면 쉬고, 재해 상황이 발생해서 출근할 수 없다면 집에서 일 하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너무 경시하는 노동현장의 문제가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회가 서로의 상황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을까요..?

이런 사회가 좀 슬프네요... 작년에도 비슷한 뉴스를 본 것 같기도 하구요.

코로나를 겪으며, '좀비사태가 터져도 한국인들은 출근할거다' 라는 농담이 돌았었는데 더이상 웃긴 농담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것 같네요. 조호님, hyun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런 평소의 열악한 환경이 쌓여서 안전불감증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일상에서 배려심을 없애기도 하고 그런거겠죠...

폭우에도 기차가 연착되어도 제 시간에 출근해야하고, 지하철 역이 침수 되어도 출근하는 사람들에게서 슬픔과 분노가 서려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