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의 90%가 중소업체이기 때문에 회생을 통해 일부를 정산 받는다고 해도 도산하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도 5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으나 판매자의 피해액이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산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티몬과 위메프에서 큐텐으로 빠져나간 자금 중에는 판매자들에게 정산해줘야 할 결제 대금도 섞여 있을 개연성이 높다."
유행이 확산되는 초기에 질서를 잡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만 했지 이게 진짜로 민폐인가?를 의심해보진 못했는데 도란님 댓글 보고 새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내가 피해를 봤는가 아닌가에 굉장히 민감한 것 같아요. 그 이상의 사고는 잘 하려고 안 하고요. 차도로 밀려나거나 하는 위험한 문제 외에는 어느정도 새로운 문화로써 이해하는 면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평소의 열악한 환경이 쌓여서 안전불감증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일상에서 배려심을 없애기도 하고 그런거겠죠...
삶의 중요한 가치라고는 돈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망치는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달 한국에 들어오는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100명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1평 남짓한 숙소에서 숙식할 예정이다."?????? 1평이요???? '값싸게' 고용할 수 있는 해외 가사노동자 문제가 이렇게 스리슬쩍 시행되는 것도 문제지만 가사노동자 숙소가 1평이라고요???
아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끝끝내 막아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해선 안 될 짓을 한 게 아닌 이상 이럴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는 아직도 제도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신념 체계가 깨어지지 않는 한, 범죄 수익을 공유하는 집단적 남성성이라는 계열화는 점점 막아내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가해자들이 자신은 잘못되지 않을거라 믿는 사회. 그런 믿음을 주는 사회. 참담합니다. 반드시 고쳐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향후 5년 동안 누적 규모 18조 4천억 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선 어떤 직급·위치에 올라가기 위해 저마다 이유를 만들고 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사소하다는 생각을 해요. 경험을 내가 소유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 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자양분으로 써야겠다는 목적과 이유들은 소유욕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사심과 공심, 직무와 직책 모든 것이 개인을 위해 존재하고 소유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게 사적인 이유만 선택되고 지켜진다면, 공적인 가치나 공익적 직업이 갖는 중요한 의미들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 저는 소유보다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친선대사로서 과거에 존재했지만, 그 경험조차도 제가 소유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1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 12개월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넘게 높았습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기온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한반도 기온을 보면 최근 30년(1991∼2020년)을 과거 30년(1981∼2010년)하고 비교하면 1.6도 상승했는데 최근 10년과 과거 30년 사이 상승 폭은 1.8도에 달합니다. 지난 100년 간 지구 온도는 1.3도 정도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2도나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가 더 심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이번 장마와 같이 나타난 것입니다."
정지돈 작가의 글쓰기 방식 자체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 거의 당연한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제기에 대해 성실하고 자신있게 대응하리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회피를 택하는 모습이더군요. 저는 거기서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써있듯 손절 문화만이 답은 아니지요.. '잘못했으니 사라져라' 그렇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다행히 삶을 인용당한 피해자인 김현지씨의 성숙한 태도로 인해 여러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나눠졌고, 신중한 글쓰기를 위한 새로운 방식이랄지 예의랄지가 고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 혐오범죄에 따른 가중처벌이 적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문제는 우리 사회가 법 집행시에라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인데 대충 그냥 일반적 폭력사건으로 단순히 넘어갈까 걱정이 됩니다.
"김민기라고 왜 단점이 없겠는가. 하지만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인간이 존중받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김민기는 그 가치를 자신의 삶에서 결벽일 정도로 지켜왔다. 외치거나 자신의 잣대로 남을 비난하지 않았다. 과거의 업적에 매달리지도 않았다. 그 치열함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누구나 앞것이 되고 싶어하고 앞것에 환호하는 시대이지만 우리 사회 한 구석엔 그런 이들이 있다."
저는 김민기 선생을 잘 몰랐지만, 저보다 윗세대에게 김민기 선생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 중 한 명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에 나오는 다큐를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