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에선 어떤 직급·위치에 올라가기 위해 저마다 이유를 만들고 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사소하다는 생각을 해요. 경험을 내가 소유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 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자양분으로 써야겠다는 목적과 이유들은 소유욕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사심과 공심, 직무와 직책 모든 것이 개인을 위해 존재하고 소유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게 사적인 이유만 선택되고 지켜진다면, 공적인 가치나 공익적 직업이 갖는 중요한 의미들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 저는 소유보다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친선대사로서 과거에 존재했지만, 그 경험조차도 제가 소유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