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안전한 사회에 대한 바람"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지 않아야한다는 당연함의 바람이고, 이를 책임질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당연함"이네요.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정치는 책임의 정치여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날 각자가 잃어버린 세계란 희생자들의 총합을 한참 넘어선다."


각자가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기록들을 해주시고 계시네요.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를 통해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 경찰과 공무원 등 관련 조직 내부 일처리 과정의 폐해, 미흡한 안전교육 시스템"


말씀해 주신 부분들이 개선되면 이태원참사와 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좀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분명 사회적 참사임에도, 그러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사회 구조와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그것은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었던 개인의 탓이다, 잊어야 한다 말한다는 것. 사회적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 여전히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추모의 마음을 정치적 의도로만 해석하고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여긴다는 것. 그런 생각과 말, 행동 앞에서 참사가 '사회적'인 것임을 이야기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참사를 막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게 얼마나 요원한 일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게 됩니다. '사회적' 참사임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도 푸틴이 심정지라는 기사를 보고 '뭐야? 뭐야? 국제 정세 어떻게 되는거야?'하고 설레발쳤었네요. 그런데... 팩트가 검증되지 않는 기사의 남발이었다니.. 살짝 충격 받았습니다. 이렇게 인식되어버리는 지식이 얼마나 될런지... 항상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정보를 습득해야겠습니다.

'세월호 세대'라고 불릴만한 분들이 현 시점에서 그때와는 또 다른 삶들을 살아가고 있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을지 궁금했는데, 이 글에서 단초를 찾아보게 됩니다.


저는 한국사회가 지금보다 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회, 안전한 사회가 되면 좋겠고, 세월호 참사를 겪은 분들, 이태원 참사를 겪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론적으로, 윤리적으로, 가치에 따라 '평화'가 옳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손쉬운 말에 그치는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정한 정보만 접하며 어느 한편이 옳다고 손을 들어주며 상대편을 비난하는 일은 더욱 손쉬운 일일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을 평화의 반대편으로 옮겨가는 일일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역사적 관점, 국제관계 차원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마스가 왜 생겨나서 현재 왜 저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 가자지구 내에서 팔레스타인인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절망속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게 될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의사가, 병원이 없다고 다들 서울에, 최소한 수도권에 오려고 난리가 난 상황. 소아과도 산부인과도 없는 상황. 인구위기, 지역소멸 문제와도 연결된 사회문제 상황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한다면 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향과 연동되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의대만 가려고 하는 상황. 이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엘리트들이 유일하게 되고 싶어하는 것이 '의사'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간다는 증거일테니까요. 과학/기초 학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별도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재난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생명안전기본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합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나이듦에 대해 점점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노인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서로가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독특하게도 사회운동, 대중운동, 시위가 만들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위는 민주시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핵심 방법입니다!
사진들이 역동적이네요. 활동, 응원합니다!
얼굴 보고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면, 전혀 다른 생각으로 대화를 나눠도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를 나눈다고 서로의 생각이 급격히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순간 깨달을 것입니다. 나 자신도 다른 사람으로 인해 변했고, 다른 사람도 나로 인해 변한다는 것을요. 많은 대화가 더욱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법을 이데올로기로서 그 독자성을 부인하고 경제관계의 산물로 바라봅니다. 법을 지배계급의 지배 수단, 즉 도구로만 여깁니다."


요것만 살짝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위와 같은 경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마르크스는 법 그자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법'이 자본주의 경제구조의 토대와 떼려야 뗄 수 없게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자본에 의한 노동의 착취에 의한 이윤의 창출이라는 논리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구조적 힘으로 작동하게 된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토대로부터 떼려야 뗄 수 없지만 그 틀 내에서는 여러 다른 기제들의 영향 속에서 법 그자체의 독자적인 자율성을 지니고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구요.

의미 있는 일을 해주시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이태원참사를 꼭 기억 항상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AI가 소비 할 물, 배출할 탄소의 양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많이 들고 많이 배출할 거라고 생각 못하실 것 같아요.

"혐오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하라"


구조적인 혐오가 자유롭게 판치게 된 것도 큰 문제지만, 그것으로 돈을 벌고, 그 문화가 더욱 조장 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나라는 참사를 사회적 참사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참사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이태원참사를 사회적 참사로 기억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경계선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강경파 사이에 그을 게 아니라, 두 극단 세력들과 평화로운 공존의 가능성을 믿는 이들 사이에 그어야 한다. 우리는 두 극단 세력과 협상해선 안 되며, 대신 반유대주의와 싸우면서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