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님) 메갈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개설되었을 때가 피크였죠. 그리고 설사 그 때 페미니즘과 여성우월주의의 교집합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제 와 갑자기 특정 손동작에 멋대로 의미부여를 해서 여성의 언행을 통제하려는 여성혐오적, 음모론적 행동이 정당화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현재까지 여성우월주의(저는 이게 뭘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와 페미니즘이 교집합을 갖고있다 하더라도, 조직된 세력이 아닌 이상 페미니즘을 표방하며 "여성우월주의"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 한들 무엇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으며, 그에 대한 징벌(?)이 왜 그와 상관없는 대상을 향하는지에 대한 답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해명해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일련의 집게손 논란이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 권력을 위협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찍어눌러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욕망이요. 현재 이 비뚤어진 욕망이 통하는 사회라는 게 상당히 위험한 징후같고요. 지금이라도 안티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목소리를 모아 브레이크를 강하게 걸어야 합니다.
“노동자를 폭력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의무를 지니는 기업이 (외부의) 부당한 공격에 무조건 사과하고 (그 결과) 사회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행위가 계속 용인되는 일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편적인 손동작을 특정 의미로 분류하는 일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것 같은데요. 이런 주장이 한 번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한국은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한 번 자리잡으면 쉽게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나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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