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의문 앞에서 나스닥이니, K-웹툰이니, 글로벌 IP 비즈니스니 하는 말들이 모두 한가하게 느껴진다."
혐오표현 앞에서 기업의 위기, 산업의 성장 같은 말은 정말로 한가한 소리죠. 인간이 인간으로 살기 위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가를 헷갈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복학왕>의 여성혐오 논란과 그에 따른 사과와 수정, <참교육>의 인종차별 대사와 해외 공개로 인한 국내외적 비판과 장기 휴재 같은 굵직한 일을 적지 않게 겪어왔음에도 특정 대상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선별하고 걸러낼 가이드라인은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다

돈이 되면 혐오로 장사해도 된다는 논리가 공고한 것 같아요. 여성은 전부 그래라며 일반화하기 쉽고, 여성 혐오하기 좋도록 만든, 남성들의 망상이 그득한 웹툰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