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책 읽어 주는 로봇을 보급한다고 했을 때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 노출된 기사들은 모두 유치원 관계자들이 반색하는 기조였거든요.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이 유치원 선생님을 대신하여 책을 읽어주고 선생님은 과노동에서 풀려나와 더 효율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학교군요. 요즘 아이들은 형제도 없는데, 부모도 일터에 뺏기고, 선생님도 효율적인 일에 뺏기고....어릴 때부터 기기 속 영상물에서 재미를 찾은 아이들은 언제 사람과 부대끼며 울고 웃고 할까요?
저는 활동지원사의 업무에 반려동물 산책이 제도적으로 들어가는 것에는 반대해요. 당사자들의 양해와 합의에 기반해서 하는 것 정도가 더 적당할 것 같아요. 제도가 되면 의무가 되고 장애인활동지원사의 허들을 더 높이는 것이 되는 것 같아서요. (지금도 쉬운 일 아니라서요.)
오히려 동물단체+장애인단체 콜라보로 장애인들의 반려견 산책 같은 활동을 하면 어떨까 싶네요. 반려동물이 동거가족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반려동물과 지낼 수 있는 있도록이요.
글을 읽는데 울컥하네요. 지혜로우신 어른을 만나셨어요. 정치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누군가를 말그대로 무임승차자로 ->무뢰한으로,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어 배제하면서 자기 편을 만들겠다는 정치에 동조하지 않고 대화와 대안을 실험하는 방식이 필요해보여요.
아이와 초록치마를 입은 박그림 할아버지를 보러 간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른이어서 부러 찾아간 것인데 그 뒤로 또 뵌 적은 없지만 가슴 속에 늘 이런 따뜻하고 품이 넒은 어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설악산에 대한 강렬한 기억보다는 박그림이라는 사람을 만든 설악산이라는 기억이 더 큽니다.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기를..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그냥 틀리고 마는 띄어쓰기. 이제 막 한글을 배우고 있는 초1 딸이 칸 나눠진 공책 들고와서 물어볼 때 허허허 할 때가 있어요 ㅎㅎㅎ
맞습니다. 기술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죠. AI도 그렇고 마치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 처럼..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는 걸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일회용 컵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가 친환경 제작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