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언스플래쉬
최근 한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이 논란이 되었는데요.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사망 1년이 지난 반려견의 유전자를 복제해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영상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동물보호연대는 반려견 복제를 진행한 민간업체 A사를 고발했고, 해당 업체가 동물복제에도 해당되는 동물생산업 및 판매업 허가도 받지 않은 것이 밝혀져 더 논란이 되었습니다(출처 세계일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동물을 도구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이해한다며 격려하는 의견으로 나뉘었는데요.
반려동물 복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반려동물 잃은 슬픔 충분히 이해 돼, 용인해야 해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반려동물을 떠나 보내는 슬픔과 상실감은 그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으로 남는데요. 그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 복제가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면 용인되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일명 ‘펫로스’라고 불리는 반려동물 죽음에 의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리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들여 복제를 시도하는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동물복제는 이건희 회장의 반려견 복제 등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일이었는데요.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 및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복제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동물을 도구화하는 반려동물 복제, 금지해야 해요!
그러나 역시 동물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개의 체세포 복제를 위해서는 복제 대상, 난자 제공견, 대리모 개가 필요합니다. 원본 개체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하다고는 하지만 완벽히 같은 것은 아니며, 완벽한 복제를 위해서는 많은 동물들이 난자를 채취당하고 대리모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동물 학대의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출처 데일리팝).
동물복제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록 상업적 업체들이 성행할 수 있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복제보다 키울 수 있는 다른 반려동물을 구하는 것이 더 나은 처사로 보이기도 합니다.
💁🏻♀️ : 동물복제 합법화가 필요한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어요!
유튜버의 영상이 논란이 되었던 것은 복제 그 자체도 있지만 복제를 진행한 업체가 합법적인 업체라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현재 동물복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미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간 복제 관련 연구는 '생명윤리법' 등 엄격한 제재·관리 규정이 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동물 복제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 연구 목적의 동물 실험의 경우엔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구성돼 불필요한 실험 및 학대가 없었는지 검토할 수 있는 반면, 상업적 목적의 복제에는 관련 기구가 나설 근거가 없기 때문인데요(출처 한국일보).
동물복제가 완전히 금지될 수 없다면 최소한의 동물학대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나 규정이 필요하기에 현재 합법도 불법도 아닌 회색지대에 놓은 동물복제에 대한 합법화가 필요한지 논의가 선행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자유로운 의견을 나눠주세요!
코멘트
12복제를 금지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별의 아픔과 슬픔이 존재하는 것은 그 존재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면, 이별에 대한 감정이 무뎌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시일 수 있겠지만, 지금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 A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혹은 오히려 못해준 것이 있다 생각이 들 때, 유전자를 복사하여 반려동물 A-1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예시도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기에 복제에 반대합니다.
잘 생각하셔야해요. 죽기 전의 강아지가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함께한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강아지는 하나 뿐입니다. 복제되었다는 것은 유전자만 같을 뿐 날 알아보지 못하고 교육도 다시하고 새로운 강아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강아지는 같은 종이라면 정말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키우던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복제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고 저는 반대합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물론 이해되지만 그것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여러 동물들이 희생되는건 당연히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죽었는데 내가 우연히 잡혀서 끌려가 죽는건 당연히 싫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반려견 복제에 반대하지만, 이를 옹호하던 반대하던 관련 논의를 양성화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이나 온라인 불법 도박 등의 사회적 문제를 조기에 막지 못한 이유는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문제를 양성화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복제 자체보다 복제된 개별체를 특정인이 '소유'한다는 것이 훨씬 큰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멸종위기종 등 특수한 경우에도 복제를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하는지는 갑론을박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복제를 금해야 하는 이유가 자세히 나와 있네요.
개의 체세포 복제를 위해서는 복제 대상, 난자 제공견, 대리모 개가 필요합니다. 원본 개체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하다고는 하지만 완벽히 같은 것은 아니며, 완벽한 복제를 위해서는 많은 동물들이 난자를 채취당하고 대리모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동물 학대의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살다가 죽는 것은 생명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멸종위기종도 아니고 개인 감정 때문에 생명을 만들어낸다? 전 이해가 안 갑니다. 동물복제가 허용되면 인간복제 허용까지는 순식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