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는 담배보다 중독성이 낮지 않느냐고 하지만 다음 마약으로 넘어갈 위험이 있기에 막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약류로 분류하여 취급하는 게 아니라 기호식품처럼 취급할 때 발생할 정신질환 악화도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법화를 하느냐 마느냐를 넘어 뭘 택해도 사회적 문제는 벌어지는데 현재는 대마초를 넘어 합성마약류(예: 펜타닐) 가 전세계로 퍼지는 걸 국가가 막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독일에서 대마초가 '부분 합법화' 되었습니다. 음지에 있던 시장이 양지로 올라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유럽 의사 상임위원회(CPME)’와 같은 단체에선 대마초가 중독성이 있는 물질로,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해요. 특히 청소년에게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미국, 우루과이가 합법화를 했어도 암시장은 사라지지 않았고 나아가 범죄 단체와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들어간 듯 합니다. 합법화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될 것은 무엇일까요. 우려할 지점은 무엇일까요? 

공보물 받아보면서 읽어봤을 때 거대 양당이 내세운 공약이 너무 전형적인 느낌이라 와닿는 느낌이 약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하게 밀고가는 공약이 필요한데 아쉽고..  양당 모두 저출생에 너무 집중하는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돌봄노동, 성평등 정책이 최우선으로 여겨야할 것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양당이 이 정책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정치적이다라는 말로 숨어 ‘피로감’ 을 돌려 표현하거나 사실보다 가짜뉴스에 기대어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왜곡해서 보는 시선도 분명 바로잡아야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성장한 부작용이 점점 우리 사회에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목에 공감했습니다. 고도압축성장에 성찰이 결여된 채 자라오다보니 애도와 기억보단 이윤과 성장에 너무 시선이 돌아가는 것 같아요. 빠르게만 달려오다가 목적을 잃고 침몰한 듯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참사라고 생각됩니다.

”취재의 사명이 있었으나, 바다 너머를 볼 수 없었고, 해경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유가족 제보보다 정부의 ‘구조하고 있다’는 말을 믿었다. 의심할 수 없었던 자신에 실망하고, 아비규환의 현장에 절망했던 기자들. 자신을 기자라 말하기조차 어려웠던 순간.“ 이 문장이 마음에 남습니다. 사명으로 다가섰어도 정부와 시민 사이 가교역할을 하지 못하고 어긋나버린 채 가해자가 되기도 한 언론의 모습에서 그들의 책임감과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심하는 태도가 나란히 공존할 수 있는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 남의 일인데 내 일처럼 여길까란 구경꾼의 시선에서만 머물다가 시위 현장 안에 들어서니 전복되는 경험이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지구촌, 우리는 하나다라고 슬로건을 내세우며 화합과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기억하지만 전쟁 앞에선 남의 일처럼 여기기 쉬운 것 같아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우리 사회에도 문제를 드러내기에 결코 쉬쉬할 수 없음을 다시금 상기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