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의 방식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데, 정략적 차원에서 미루자 말자에 대한 논의 말고, '개헌이 진짜 진짜 지금 필요한가?' 토론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본문에서 아래 부분은 공감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자꾸 '87년 체제는 끝났다'고 한다. 뭐가 끝나나. 우리는 87년 헌법으로 엄청난 성취를 이뤘다. 국민들이 중요 고비마다 직접 광장에 나가서 그 헌법 정신을 지켰고 더 발전시켜 왔다. 헌법을 어긴 비상계엄 선포를 국민들이 막아내고 있지 않나. 또 선거를 보자. 선거 때마다 우리가 나름의 심판을 했다. 지난 4월 총선은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 정부 심판, 여당 심판이었다. 그러면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헌법에 따른 민심을 무시하지 않았나. 협치하라는 국민 명령을 부인했고, 안 했다. 그런 명령이 국민이 지켜온 헌법 정신이고 그걸 안 지켜 생긴 문제인데 너무 함부로 헌법부터 바꾸자고 주장한다. 국민 수준을 정치인들이 못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