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려고 해도 복잡하고 생소해서 학을 떼게 되는 면이 있는데, 피해 당사자들은 피하지도 못하고 어쩌나 싶더라고요. 현 시점에선 임차인이 아무리 빈틈없이 준비해도 사기꾼한테 당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사기꾼이 잡혀도 지은 죄에 비해 너무 가벼운 벌을 받고요. 가해자 엄벌은 물론이거니와, 여야 할 것 없이 정부가 사기꾼이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줬으니 국가가 책임지고 세금이 들더라도 피해자 구제에 나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선례가 없다지만 만들어가야지요.
무엇보다 이제는 '집값'이라는 말 자체가 투기 목적으로 쓰이는 현 행태 자체를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집은 기본적으로 '사는 곳'이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상식이 되도록이요. 애초에 '빌라왕' 같은 게 생겨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가 산양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편화시키고, 동물들을 고립시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울타리 설치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들어서야 산하기관에 개방이 필요한 울타리를 조사하도록 지시했을 뿐이다."
도대체가 일을 하는 부서가 없네요
무엇을 기억하자는걸까 생각해봤을 때 떠오른 건 그 때의 무력감과 죄책감이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었을텐데 사는거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모르고 지나온 죄책감.
과연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나? 의문이 들기도 하고 누군가가 책임져야 할 일을 모두의 책임으로 돌리며 실질적 책임자의 책임회피를 돕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른으로서 시민으로서 죄책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될 일로 느껴집니다. 그래야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일단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효율이 아닌 사람과 안전을 위해 일할 정치인을 뽑는 것일까요.
"여성은 남성보다 살인·강간·절도 등 주요 범죄 피해 신고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남성보다 여성이 신고한 사건의 현장 종결 비율이 높았다. 반면, 다른 부서로 연계돼 수사가 이어지는 비율은 남성 신고에 견줘 낮았다."
“성평등 치안이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젠더폭력’이라고 구분해 별도로 다루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범죄 대응에 젠더 관점이 녹아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예민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까지 기르신 것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을 해내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만든다는 건 새삼 너무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돈 많은 사람들이 과대표되고 있군요. 돈 있는 사람만 정치를 하도록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가난한 사람도 쪼들리지 않고 뜻을 펼 수 있도록 국회의원의 보수가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없는 사람은 야망도 갖기 힘들기 때문일까요. 혹은 줄을 설 수 없기 때문일까요.
우리 사회가 점점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일단 이런 폭력행위에 대한 분명한 경고와 처벌이 있어야 하고, 전방위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포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요.
우선 생태체험장의 환경이 어땠을지가 걱정되네요 제대로 된 체험장을 본 적이 없어서... 꼭 우리가 다른 환경에 사는 동물을 '체험'해야 하는 것인지, 그 동물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이 한국 곳곳의 미감을 얼마나 망쳐놓았는지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의 아파트 사랑이 꼴보기 싫습니다.
캠페인즈 팩트체크 글은 처음 읽어봤는데, 집요해서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은 정당의 후보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민들에게 있어서도 표를 잃을까 무서워하는 거대 양당의 몸사리기 대신 소신을 밀어붙이는 정치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트랜스젠더들의 둥지같은, 집같은 곳을 만들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집을 위해 우리 모두 많은 모금 부탁드려요!
왜인지 책을 미워하는 정부 때문에 도서구입비도 줄고 지원사업비도 줄고 운영비도 줄어들어 도서관의 미래가 위태롭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방식과 방향에 따라선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세상의 빛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기자란 참 좋은 직업 같아요.
사람과 자본이 지방으로 퍼져나가는 게 새로운 풍요의 길이라는 발상에 동의합니다. 그 방식도 좋은 생각 같고요. 일단 젊은이들이 지방에서 뭐라도 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분위기는 바뀌겠지요.
"“윤 정부가 발표한 소위 ‘강제동원 해법안’을 한일 청구권협정까지 확대 적용한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한-일 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대법원에서 패소한 일본 기업 대신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강행하고 있다."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이렇게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