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의식이 부족한 사람이 변호사가 되어 가해자의 승소를 이끌어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이 국민을 대표할 수는 없지요. 이번 기회에 크게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민주당이 낫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민주당은 과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향하는 정당인가?’ 다행히 총선은 아직 한달이나 남았고 여전히 기회는 있다. 공천에 대한 실망이 정책에 대한 기대로 바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한국 정치에서 한달은 천지개벽도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다."
천지개벽, 일어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전쟁터다. 빠르면 5월 ‘빨갱이를 도왔다면 재판 없이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이 진실화해위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이 나온다면,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공식기구로서 초유의 판단이다. 빨갱이 잡겠다는 역사전쟁이, 대한민국이 성취한 인권과 민주주의의 처참한 몰락으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의 중심적 행위자였던 운동형‧종합형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약화되고 있다"에서 약간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시민력'이란 결국 새로운 활동가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떤 모습이 새로운 걸까요... 어렵네요.
현재 농사 짓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직판을 하면 배송, 고객관리 등 할 일이 늘어나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들었는데, 약간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나면 또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도가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 땐 유통업체가 농업인보다 더 이익을 쥐고 판을 흔들 수 없는 시스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판장에 나오는 물량은 비슷한데, 유통 마진 때문에 연쇄적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는 기사입니다.
"실제로 사과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현지에서 나온 사과 물량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큰손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사재기해 간 사과가 산지유통센터(APC)에 묶여 풀리지 않아 가격이 계속 비싼 것”"
"이런 상황에 정부가 재정을 풀어 유통업체에 직접 할인 지원을 해 주고 있어 업체가 APC에 묶인 물량을 풀 유인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람들의 난민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난민 그 자체를 향해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은 난민 그 자체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었다. 국가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이다. ... 대파 가격이 800원대로 곤두박질치면 대파 산지 농민들은 수확하지 않고 밭을 갈아엎는다."
"경기도에서 농사를 짓는 50대 농민 허아무개씨는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대파 가격 875원이 가능한 가격이냐는 논란보다 대파 가격의 적정선조차 알지 못하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 수준이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 ‘방송이 불러주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부른다’라는 비보의 모토"
"어떤 용이 살기에, 어떤 물은 너무 개천이기도 한 것이다."
어쩌면 개천을 잘 가꾸는 스스로들이 모이면, 세상은 또 바뀌겠지요. 우리 존재 화이팅.
병역 거부 운동을 실천한 당사자를 병역 기피 이유로 탈락시키는 건 정말 모욕적인 처사입니다. 이번 일로 민주당에 큰 실망을 했습니다.
"군 인권 활동가인 임 전 소장은 지난 10일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민주연합은 ‘병역 기피’ 사유로 부적격 통보를 내렸고, 이의신청도 기각했다. 임 전 소장이 2004년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징병 신체검사 등에 저항해 병역을 거부했고,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앰네스티는 그를 양심수로 선정해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오늘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80년대 후반, 정부 비판적 기사를 썼던 언론인에 대해 군이 사주해서 테러를 벌인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MBC는 잘 들으라'고 한 뒤에 꺼낸 발언이었습니다."
...?????
저는 당최 황상무가 왜 이런 말을 꺼낸건지 이해가 가지 않고 협박으로밖엔 들리지 않는데요, 설마 이 정부 수준이 그 정도 일까요?
"유학생을 대리해 강제 출국 사건을 인권센터에 신고한 신학과 3학년 김소휘(23)씨는 “학교가 꾸린 특별조사위원회는 총장이 조직한 것으로 감사실 소속이다. 인권센터에 신고를 당한 총장이 총장 본인을 조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상이 참 요지경입니다. 피해 학생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복구가 어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독서문화를 이렇게 천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책에 무슨 앙심이라도 품은 것마냥...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사유와 창작을 독려하는 문화가 위축된 뒤의 시대가 걱정입니다.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게 목적은 아닐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