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미스코리아대회, 성폭력 특별법 제정, 호주제 폐지, ‘미투(#MeToo) 운동’, 낙태죄 폐지 운동…
지금을 있게 한 그때를 함께 기억합니다. 변화에 비해 여성운동으로 기록된 것은 적습니다.
쌓아온 시간들은 기억 속에 희미해 가지만, 우리의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마치 이런 일이 처음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산과 연결이 되지 않고, 1970~1980년대 서구 페미니즘이 참조 삼아지곤 합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사회의 성평등을 위해 활동해 온 여성들이 있고, 이들에게 영감을 얻어 우리의 과제를 이어가야 합니다. 여성운동에 대한 기록과 경험이 잘 쌓인다면, 한국의 관점과 해법을 찾아갈 수 있는 메커니즘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성평등 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여성・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교육・컨설팅을 지원하고 단체 특성에 맞는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금의 변화를 만든 6개 단체의 기록을 아카이브 사이트에 구축하여 정리하고, 앞으로의 역사도 쌓아가려고 합니다.
“여성사는 기존의 반쪽 짜리 역사에 나머지 반쪽을 채워 넣은 일인 동시에 전체 역사를 새로 쓰는 작업이며 미래 남녀평등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보다 더 큰 역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정현주, 여성사 바로알기)
이런 아카이브를 통해 여성공익단체에서 했던 활동들이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발견하고, 참여하는 단체뿐만 아니라 여성운동의 선후배들, 모든 시민들이 더 큰 역사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바꿔온 우리의 역사,
당신을 바꾼 여성운동은 무엇인가요? 그 목소리를 함께 모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