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정]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부트캠프>에 참여 중인 대원님의 연구과정을 정리한 글 입니다. 기업을 경영할때, 무엇이 중요할까요? 좋은 리더, 좋은 제품(또는 서비스), 능력있는 직원들이 있을 것입니다. 초기 자본도 중요하고 외부 협력관계를 쌓는 것도 중요하겠죠. 저는 또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바로 기업의 피라고 불리는 ‘돈’입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자원 확보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는 소셜섹터기업들에도 동일하게 해당됩니다. 이번 연구탐사대 부트캠프에서는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에 관한 연구를 고민하고자 합니다. 🧭 소셜섹터기업은 어떤 기업일까요? 소셜섹터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미션을 실현하고자하는 경제 주체로써, 사회문제 해결, 양극화 해소, 취약계층 고용, 자원의 재분배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은 시장과 공공의 영역 밖에서 발생한 사회문제를 민간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한국의 소셜섹터는 한국전쟁, 금융위기, 현대에는 불평등, 기후위기, 환경오염 등 사회 전반에 발생한 위기 직후에 빠르게 성장하였고, 공공을 통해 제도화되었습니다.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그리고 인증을 통한 사회적기업, 마지막으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2021)에 따른 소셜벤처기업이 소셜섹터기업에 해당합니다. 소셜섹터의 역사는 한국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만큼 공공과의 역사가 깊습니다. 지금에 이른 소셜섹터기업의 성장 또한 공공이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특히, 소셜섹터기업의 사회미션 추구라는 특성이 경제적 성과보다 강조되어 공공을 통한 자본조달이 주가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기업’으로써 소셜섹터기업은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조달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소셜벤처와 같이 최근 성장하는 소셜섹터기업들은 이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자본 확보를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지속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후 연구과정은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 시스템의 다양성을 고민하는 연구가 될 것입니다. 🔎 문제에 대해 질문하기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에 관해 연구하게 앞서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공을 통한 자본운용은 정말로 소셜섹터기업의 활동에 제약이 되는가? 둘째, 기존의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 시스템은 어떠한가? ✅ 공공을 통한 자본조달은 소셜섹터기업에게 정말로 안좋은걸까요?? 공공재원을 활용하는 것의 이점은 많습니다. 시장에서 민간재원을 확보하는 것보다 즉각적인 자금공급이 가능하고, 배당이 없다(또는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장점이 배가 될 것 입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기업의 역량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측면입니다. 공공재원 활용은 지원대상 선정, 지원금액, 지원방식의 경직성 문제를 갖습니다(황영순, 2016). 이 때문에 장기적인 경영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보조금, 기부금의 축소가 곧바로 소셜섹터기업의 활동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양용희, 2011; 김병연, 2013; 김유현, 2020). 또한, 금융시장에 관한 기업의 역량 약화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양용희, 2011). 이러한 우려는 현 정부에서 사회적경제 정책금융을 축소하며,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신효진, 2024). ✅ 그렇다면, 기존의 민간금융을 통한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소셜섹터기업들의 자본조달은 대게 ‘사회적금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회적금융이란, 사회적경제기업이 투자•융자•보증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활동 전반을 의미합니다(사회가치연대기금, 2023).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보조금, 기부금에서 ESG투자와 같은 사회책임투자까지 포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금융을 통한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은 민간의 자율성에 기반한 효율적 자금 배분 및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김유현, 2020). 사회적금융의 종류에는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 finance), 공동체금융(community finance), 사회목적투자(Impact investment), 협동조합금융(cooperation finance)이 있습니다. 국내의 사회적금융은 융자(대출), 투자, 보증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융자의 경우, 중소벤터기업진흥공단, 주택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사회투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이 주체이며, 투자의 경우 한국벤처투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이 있고, 보증은 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 등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금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적금융이 있는데, 또 다른 연구가 왜 필요할까요? 2010년대 초반 소셜섹터기업의 자본조달 다양성 확보에 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사회적금융 시장을 확장을 목표하였으나(최종태, 2011),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민간재원을 활용한 사회적금융의 절대적 규모가 작은 상황입니다. 또한, 기존의 사회적금융 자금 공급량은 정부와 일부 대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공공재원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자본조달 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사회적금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후 연구원정은,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소셜섹터기업의 자금조달 확대를 위한 연구문제를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그 흐름은 크라우드 펀딩 등의 소규모 개인 투자시장, 그리고 코넥스(KONEX) 시장을 활용한 소셜섹터기업의 거래시장 마련 등을 위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참고문헌. 김병연. (2013). 사회적 기업금융과 자본시장법적 검토. 증권법연구, 13(3), 95-116. 김유현. (2020). 경남 사회적경제기업의 투· 융자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의 필요성과 운용방향. 중점정책연구 현안연구, 1-104. 신효진. (2024). 정부가 돈줄 막은 사회적기업 자금난 해소 위해 전문가들 모였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48275.html 양용희. (2011).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민간기금 조성과 금융지원 활성화방안. 사회적가치와 기업연구, 4(1), 3-25. 최종태. (2011). 자본주의 4.0 시대의 사회적기업과 경영학. 사회적가치와 기업연구, 4(2), 5-49.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2023 사회적경제기업 자금조달 길라잡이. https://www.svsfund.org/notice/219 황영순. (2016). 사회적금융 활성화, 공공투자기금 마련으로 부산 사회적금융체계 성공적으로 도입해야. 부산발전포럼, 162, 18-23. ⓒ date.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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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네트워크를 통한 소셜섹터 기업 사회적 가치 측정 시도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오늘은, 원데이 클래스의 마지막 마무리입니다. 5주동안 사회문제 해결 연구를 위한 연구계획을 쌓아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계속 이어갈 연구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연구입니다. 이해관계자를 통해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여,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사회성과는 재무적 성과만큼이나 중요한 요인이죠. 사회성과 평가에 대한 논의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함께 소셜섹터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셜섹터 기업은 각각의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상이하고, 또한 조직 규모와 자원에 한계가 있어 선행연구들에서 자주 활용되는 화폐화 측정은 이들의 사회적 가치를 왜곡하여 측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소셜섹터 기업의 미션과 가치를 적절히 확인하는 평가모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소셜섹터 기업의 목표와 가치에 따른 사회적 가치 측정 모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소셜섹터와 이해관계자 먼저 소셜섹터 기업과 이들의 이해관계자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경영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자활기업 등을 의미합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영리성과 공공성(비영리성)의 스펙트럼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형태를 가진 기업입니다(Alter, 2007).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개인 뿐 아니라 조직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필요한 구조입니다(박희봉, 2002).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변화를 목표하기에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가 기업 활동과 성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때,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직원, 주주, 소비자, 타 기업, 정부, 지역사회, 환경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는 소셜섹터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를 경험하는 대상이며 동시에, 이들과의 네트워크가 소셜섹터 기업의 성과를 위한 자원입니다. ☑️변화이론을 통해 보는 사회적 가치 사회적 가치란, 조직활동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기여하는 유무형의 가치를 뜻합니다. 사회적 가치는 부가적인 가치, 임팩트, 지속가능성 등의 용어와 혼용하여 사용되며, 학술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재무적 가치입니다. 공공재, 공유재, 가치재 등과 관련되며 환경, 사회문제 해결 등을 사회적 가치의 예로 삼고 있습니다(라준영 외, 2023). Mulgan(2010)은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접근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개인, 지역사회, 환경, 조직,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비재무적 영향력으로 정의합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이해관계자가 삶의 변화를 통해 경험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 TOC)을 통해 구조화됩니다. 기업이 자원을 투입(input)하여 경영활동을(과정, process) 하고, 산출(output)됩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결과(outcome)를 창출하고, 이는 장기간 사회에 축적되어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영향력(impact)이 됩니다. 변화이론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많은 선행연구들은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출에서 결과, 임팩트로 이어지는 논리적 근거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워, 사회적 가치를 임팩트로 측정하는 것에 몇몇 혼란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결과(outcome)를 임팩트의 대리변수(proxy variable)로 사용하거나 결과와 임팩트(impact)를 혼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Ebrahim & Rangan(2014)는 모든 조직이 사회성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임팩트를 측정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상태에 따라 측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미시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조직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경우, 애초에 임팩트에 달하는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사회적 가치를 결과 범위에서 측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대로, 더 넓은 범위, 장기간의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은 임팩트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즉, 사회적 가치를 조직의 미션, 규모 등에 따라 산출, 결과, 임팩트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의 특성과 현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회성과 프레임워크(Framework of Social performance) Ebrahim & Rangan(2014)의 사회성과 프레임워크(Framwork of social performance)에 따르면, 조직의 미션을 분석하고 운영방식을 분석하면, 이들이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조직의 규모(scale)와 범위(scope)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규모와 범위의 확장을 Ebrahim & Rangan(2014)은 조직의 사회성과 확장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규모는 조직이 목표하는 활동영역의 규모를 뜻 합니다. 어떤 기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고, 또 어떤 기업은 국가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는 공동체, 지역, 국가, 국제 단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범위는 논리모형에 따른 산출(output), 결과(outcome), 임팩트(impact)를 의미합니다. 조직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활동을 구분한 것입니다. 어떤 기업은 즉각적인 결과물을 창출하는 활동을 목표할 수도 있고, 또 어떠한 기업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사회변화를 목표할 수도 있습니다. Ebrahim & Rangan(2014)은 조직의 미션에 따라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즉, 모든 조직이 장기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개별 기업의 목표에 맞지 않은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사회성과를 왜곡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또한 규모와 범위는 개별 조직의 역량 뿐 아니라, 타 조직과 협력을 통해서도 확장가능합니다. 이러한 협력관계도 사회성과 프레임워크 안에 포함시켜 확인할 수 있습니다(Ebrahim & Rangan, 2014).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섹터 기업을 분석하고, 역량에 따른 사회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의 미션과 목표에 적절한 사회적 가치 수준을 제안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측정 모형의 여러 한계를 극복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 이해관계자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하기 다만, 사회성과 평가는 평가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 뿐 아니라, 활용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 정도를 측정하고 이후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에 성과를 증명하여 자원을 확보하는데 활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성과의 정도 확인하고, 정량적으로 비교가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소셜섹터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경험하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성과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Ebrahim & Rangan(2014)의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실질적으로 이를 측정하는 평가 도구를 제안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규모와 범위에 따른 이해관계자를 확인하고, 사회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이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가치의 정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예를들어, 소셜섹터 기업이 활동하는 영역이 지역사회라면, 공동체 또는 지역 단위의 규모를 가질 것 입니다. 또한, 협력조직들과 협력을 통해서 이는 여러 지역, 국가 단위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네트워크의 개수와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범위의 경우, 조직의 활동에 따른 산출, 결과, 임팩트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경험하는 이해관계자들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관계의 강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측정 시도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의 한계를 보완하며, 소셜섹터가 목표하는 사회성과를 적절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치며, 본 연구는 이해관계자를 특정하고, 이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가치를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선행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개별 단위의 기업 측정연구를 통해, 소셜섹터의 사회성과 평가 모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꾸준한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소셜섹터 기업의 조직 미션과 특성에 따른 체계적 성과평가 모형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조직전략 수립과 자본조달, 소셜섹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라준영, 오준환, 유미현, 정솔, 옥현민. (2023). 사회적가치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화폐적 측정기법 랜드스케이프. 사회적가치연구원 박희봉. (2002). 사회자본이론의 논점과 연구경향. 정부학연구, 8(1), 1-44. Kim Alter. (2007). Social Enterprise Typology, Social enterprise in context. Ebrahim, A. and Rangan, V.K. (2014), “What impact? A framework for measuring the scale and scope of social performance”,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Vol. 56 No. 3, pp. 118-141. Mulgan, G. (2010). Measuring social value.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8(3), 38-43. ⓒ date.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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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중소규모 기업의 사회적 성과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들어가며, 연구탐사대에서 3주간 소셜섹터의 사회성과 측정에 관한 고민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주는 본격적으로 연구주제를 좁혀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첫번째 글에서부터 사회적 가치라는 무형의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은 표준화되고 비교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10여년간의 지속가능성 성과 지표 프레임워크 연구들을 정리한 리뷰 논문(체계적 문헌연구, SLR)을 살펴보았습니다. Singh, R. K., et al(2012)에서는 환경, 사회, 경제, 거버넌스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지표들과 산출방식, 가중치 여부 등을 포괄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최종으로 41개의 지표를 분석하고 서술하였습니다 사회성과에 따른 적절한 지표 선정과 표준화의 투명성 등을 제시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집니다. Singh, R. K., et al(2012)의 리뷰 과정을 보며, 한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성과 지표는 표준화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였는데요. 그렇다면 표준화가 무엇일까요? 왜 표준화를 해야 할까요? 많은 연구자들이 같은 고민을 하면서 지난 20년간의 많은 논문들에서 표준화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였을까요? 사회성과를 측정하려면 먼저 확인해야 하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측정 대상이 누구인가.’, ‘측정하려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등이 있습니다. Singh, R. K., et al(2012)에서도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대상, 측정 가치, 산술식, 측정하는 주체 등에 따라서도 다른 방법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표준화’라는 것을 왜곡하여 바라본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 모든 유형의 사회성과 창출 주체를 포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요. 표준화라는 것은 몇몇 지표로 한정짓는 과정이 아니라, 누가, 언제 측정하여도 같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기준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제가 사회성과 측정을 고민하게 된 출발을 떠올립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자본조달, 성장을 위해 이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소셜섹터의 성장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지만, ‘표준화’, ‘투명성’, ‘객관성’, ‘효과성’, ‘왜곡되지 않음’은 각각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살펴본 SLR(체계적 문헌연구)들은 거대 기업, NGO를 대상으로 사회성과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연구되는 사회성과 측정도구가 한국의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기 적절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ocial Enterprise Journal에 실린 Evaluation of social impact measurement tools and techniques: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사회적 영향 측정 도구 및 기법 평가: 체계적 문헌 연구)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Kah, S., & Akenroye, T., 2020). 기업 규모에 따른 측정 도구의 유형을 구분한 것입니다. 많은 연구들이 논리모형을 토대로 사회성과 측정 프로세스를 따르지만, 기업의 규모에 따라 측정 유형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예를들어, 대기업의 경우 SROI와 같은 화폐화 측정 방식이 성과를 공유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소기업에게는 대규모의 데이터와 기술적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측정가능한 성과에 집중하여 ‘측정하지 못하였으나 중요한 사회성과’들이 왜곡 또는 훼손되는 한계가 있습니다(Ebrahim, A. & Rangan, V.K., 2014). 이러한 이유로 중소규모의 기업들은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 평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Kah, S., & Akenroye, T(2020)을 토대로 SMEs(Small and medium enterprises) 단위 조직들의 사회성과에 관한 선행연구 리뷰를 이어갔습니다. Ebrahim, A. & Rangan, V.K.(2014)은 조직 개선을 목적으로 사회성과 측정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였습니다. Ebrahim, A. & Rangan, V.K.(2014)은 NGO와 SSE(social solidarity economy)를 대상으로, 결과(outcome)과 영향력(impact)를 측정하였습니다. 개인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를 야기시키는 결과(outcome)와 사회적 수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변화인 영향력(impact)으로 사회성과를 구분하였습니다. Ebrahim, A. & Rangan, V.K.(2014)의 핵심은 조직의 미션과 실질적인 운영방식을 통해 조직이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성과와 이해관계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션은 운영방식을 결정하고, 운영방식은 활동의 규모와 범위를 구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규모는 조직 활동의 운영규모이며, 범위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활동 범위를 의미합니다.) Ebrahim, A. & Rangan, V.K.(2014)이 제시한 프레임워크는 중소규모의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는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중요한 이유 사회성과 평가에 관한 선행연구들에서 공통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사회성과는 ‘이해관계자’를 통해 창출된다는 것 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사회성과를 측정하기에 앞서 측정 대상의 이해관계자를 설정하였습니다. 사회성과에서 이해관계자는 빼놓을 수 없는 개념입니다. 애초에 기업의 사회성과를 요구하는 흐름은 이해관계자 이론과 함께 출발하였기기도 합니다. 이때, 이해관계자는 주주 뿐 아니라 소비자, 직원, 공급망 안의 기업, 지역사회, 정부 등을 이야기 합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만 초점을 둔 경영방식이 아닌, 이해관계자를 포괄하는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Lerro, A, 2011). 기업이 이해관계자를 바라보는 태도는 도덕적으로 이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규범적 관점과, 기업 성과를 위해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도구적 관점이 있습니다(Lerro, A, 2011; Berman, S. L., et al, 1999). 기업에 이해관계자 태도와는 별개로, 이해관계자 관리 모델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Berman, S. L., et al, 1999)는 이해관계자가 경영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ESG까지 이어지는 기업의 사회성과 창출에 대한 요구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에게 이해관계자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개념은 이해관계자 이론 뿐이 아닙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이론이 영리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되었다면, 사회적 자본은 사회미션을 추구하는 NGO, SSE(social solidarity economy) 조직에게서 중요하게 거론됩니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의 구성원들 간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의 총합’을 이야기합니다(Bourdieu, P., 1986). 오랜기간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면 웰빙(Well-being), 범죄 감소, 신뢰 증가 등의 효과를 가져옵니다(Edwards, M., et al, 2015). 사회적 자본은 조직들이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이며, 동시에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직들이 창출하는 성과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는 것은 여러 형태의 지속적인 네트워크입니다. 즉, 이해관계자입니다. 선행연구들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조직과 이해관계자를 바라보지만 이해관계자는 조직의 사회성과를 측정하는데 필수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탐사대 활동을 토대로 연구질문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해관계자 단위에서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 측정 및 분석에 관한 연구’를 계획합니다. 연구동향을 살피며 Ebrahim, A. & Rangan, V.K.(2014)의 프레임워크와 사회네트워크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이유리 & 이명훈, 2017)을 활용하여 이해관계자에 따른 사회적가치와 성과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의 연구탐사는 중소규모의 조직이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방식과 조직의 미션과 목표에 따른 이해관계자, 그리고 분석 방법론을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참고문헌 Berman, S.L., Wicks, A.C., Kotha, S. and Jones, T.M. (1999), ‘‘Does stakeholder orientation matter? The relationship between stakeholder management models and firm financial performance’’,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Vol. 42 No. 5, pp. 488-508. Bourdieu, P. (1986). The force of law: Toward a sociology of the juridical field. Hastings LJ, 38, 805.  Ebrahim, A. and Rangan, V.K. (2014), “What impact? A framework for measuring the scale and scope of social performance”,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Vol. 56 No. 3, pp. 118-141.  Edwards, M., Onyx, J., Maxwell, - H., Darcy, S., Bullen, P., & Sherker, S. (2015). A conceptual model of social impact as active citizenship. VOLUNTAS: International Journal of Voluntary and Nonprofit Organizations, 26, 1529-1549.  Kah, S., & Akenroye, T. (2020). Evaluation of social impact measurement tools and techniques: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Social Enterprise Journal, 16(4), 381-402.  Lerro, A. (2011). A stakeholder&dash;based perspective in the value impact assessment of the project “Valuing intangible assets in Scottish renewable SMEs”. Measuring Business Excellence, 15(3), 3-15.  Singh, R. K., Murty, H. R., Gupta, S. K., & Dikshit, A. K. (2012). An overview of sustainability assessment methodologies. Ecological indicators, 15(1), 281-299. ⓒ date.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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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투자자들은 얼마나 녹색채권에 관심을 가질까요?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2주간 사회적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쭉 이어왔습니다. 이번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나면 어디에 도움이 될까요?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수립하고, 활동을 해내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겁니다. 또 어디가 있을까요? 바로 금융시장입니다. 기업에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 만큼 금융시장에서도 사회성과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녹색채권(Green bond, GB)’에 대한 하나의 논문을 소개합니다. 🪙금융시장과 사회성과 이번 원데이클래스에서 정리한 논문은 “Aruga, K. (2024). Are retail investors willing to buy green bonds? A case for Japan.”입니다. ESG 투자의 효과, ESG가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위주로 다루는 Journal of Sustainable Finance & Investment에 게재된 논문입니다. 이 논문의 저자는 개인투자자의 관점에서 녹색채권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녹색채권을 어떻게 바라볼까? 누가 녹색채권에 투자할까? 어느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까?’ 와 같은 질문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Aruga(2024)는 대규모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다뤄진 녹색채권의 WTP(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 Willingness to Pay)를 개인수준에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최근 국내 소셜섹터의 확장을 위해 자금운용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임팩트 투자, 대안금융(공동체금융),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사회적금융이 그 예입니다. 사회적금융은 일반 금융보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한다는 점도 있지만, 개인 영역에서 소규모 투자를 통해 사회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개인투자자에 초점을 둔 Aruga(2024)의 연구는 국내의 사회적 금융 시장과 사회적가치 측정 연구에서 여러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녹색채권 프리미엄은 존재할까요? 논문의 저자는 녹색채권 시장의 확장을 위해서, 개인투자자들의 녹색채권 WTP(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의 3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들 1,34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질문 개인투자자들의 녹색채권에 대한 WTP는 얼마인가 개인투자자들의 이타적인 수준, 녹색채권에 대한 지식, 투자 빈도가 녹색채권 WTP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는 개인투자자들의 녹색채권에 대한 WTP를 확인하기 위해 수익률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이타적인 수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수준, 투자 빈도를 확인하고, 각 변수에 따라 녹색채권을 투자할 의사를 측정하였습니다. Aruga(2024)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발행된 녹색채권에 대해 투자자들은 보통의 채권보다 더 적은 수익률을 제공하더라도 투자할 것이라고 가정하였습니다. 이를 그리니엄(Greenium, 녹색채권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녹색채권이 기존채권과 동일한 수익률일 경우, 녹색채권을 구매할 의향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녹색채권의 수익률이 달라질 때 마다 투자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질문하였습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수익률이 1.13% 더 낮더라도 녹색채권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타적인 수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수준, 투자 빈도가 높을 수록 이러한 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즉, 개인투자자들이 보통의 채권보다 더 낮은 수익률의 녹색채권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Aruga(2024)를 통해, 개인의 자산운용에서 환경적 가치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투자자들이 녹색채권의 효과성(채권을 통해 실질적으로 환경에 기여한 정도)에 어느정도 관심을 갖는 가를 함께 확인하여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자세히 분석한다면, 녹색채권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녹색채권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녹색채권을 통해 얼마나 환경문제가 개선되었는지, 또 그러한 성과가 충분히 설명되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비재무적 성과 측정 방법론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입니다. ⓒ date.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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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지속가능성을 위한 곳곳의 기록들,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 연구동향파악하기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파리 올림픽을 즐기고 계신가요? 파리 올림픽은 “탄소중립 올림픽”으로 불립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처음으로’ 친환경을 키워드로 삼고 여러 시도를 하였다는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사회에 당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입니다. 투입 대비 산출만 집중해도 되었던 과거에서, 이제 우리는 하나의 행동을 하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사회적가치를 둘러싼 학술생태계가 어떻게 조성되었는 가를 조사하였습니다. 소셜섹터의 사회적가치 측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먼저, ‘사회적가치’ 측정 연구가 지금까지 어떻게 연구되어왔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사회적가치 사회적가치 측정도구에 관한 논문과 보고서들을 찾다보면, 사회적가치의 정의와 측정 목적, 측정 대상부터 정의하고 출발합니다. 선행연구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 글에서 소셜섹터 기업들은 사회문제를 기업활동으로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사회문제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동노동착취를 사회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환경오염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누군가는 환경오염 또한 우리 사회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회적가치란, 장기적으로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받아들여집니다.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같지만, 이러한 측면이 때때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체의 흐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적가치 측정 모형에 관한 체계적 문헌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누가, 어떤 연구를 했을까?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연구원정 Track2에서는 저만의 학술지도를 그렸습니다. 사회적가치를 연구하는 학과, 학회, 연구소, 논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넓은 지도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가치’를 키워드로 국내외 학회 및 학과를 정리한 지도 ⓒ필자 본인 제공 ‘사회적가치’, ‘임팩트’, ‘ESG’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료들을 수집하였습니다. 지도를 그려보니 다학제적인 성격이 강한 분야라는 것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사회적 가치 측정에 관한 연구는 소셜섹터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연구주제였습니다. 또한 기업, 공공기관, NGO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들의 사회성과가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학계, 연구대상 등에 따라 몇몇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가치에 대한 키워드는 학계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먼저, 경영학계에서는 ESG, CSR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였고,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을 주요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경영학연구이지만, 소셜벤처, 벤처 투자, 임팩트 투자 등에서는 (소셜) 임팩트로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사회적경제,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등을 다루는 연구에서는 사회적 가치 또는 사회적 성과라는 키워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해외 사회복지학, 경영학 등에서는 sustainability가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키워드였습니다.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다룬 연구에서는 ESG를 중심으로 연구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social impact, social performance, social value 등이 있었습니다. 경영학, 행정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등에서 사회적가치 측정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습니다. 경영학에서는 사회성과가 재무성과에 기여하는 정도, 지속가능경영, 윤리경영 등을 목적으로 ESG 등 같은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급망에서의 사회성과 창출에 대한연구도 최근의 화두였습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측정과 함께 연결되어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에 대한 내용을 기업가정신, CSR 등과 함께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린워싱은 가치를 창출하지 않았거나 또는 부(-)의 영향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창출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낸 것을 말합니다. 그린워싱 이슈는 한편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가 불투명하고 신뢰성이 낮아 발생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성과 평가를 통해 가치 창출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학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으로 사회적가치 측정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학술지들에서 저개발국가의 지원 및 개발을 주제로 NGO들의 사회성과에 관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행정학, 사회학 영역에서는 social capital(사회적자본)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지어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측정 방법론에 집중한 연구는 경영학 분야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는 ‘사회적가치와 기업연구’, ‘전략경영연구’ ‘대한경영학회’. ‘밴터창업연구’ 등에서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목적과 필요에 맞게, SK 사회가치연구원,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등 개별 조직에서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습니다. 국외의 경우 ‘Journal of sustainable finance & investment’, ‘Public Money & Management’ 등에서 방법론 연구와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었고, IMP, SROI, BIA, GIIRS 등 여러 연구소, 이니셔티브 등에 의해 방법론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학습계획 사회적가치 측정 모형에 관한 체계적 문헌연구를 목표하는 만큼, 학술지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방법론에 관한 선행연구를 리뷰하고, 분석을 위한 몇가지 기준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정성화와 정량화 지표와 같이 흩어져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 도구들을 구분하고 분석할 기준들이요. 학술지도를 그리면서 앞으로 리뷰할 자료들도 함께 찾았습니다. 2005년부터 2024년도까지 많은 선행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구체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분야이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되어야 하지만, 돌 하나씩 쌓다보면 언젠가 길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 ⓒ 2024.8.6.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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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소셜섹터의 사회적 성과 평가 연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장마와 폭염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사회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환경문제 뿐 아니라, 인권, 노동 환경, 불평등, 저출생 등이 있습니다. 미래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셜섹터 기업들의 사회적가치 측정모형에 대해 고민합니다. 소셜섹터 기업들이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영역의 기업들을 이야기합니다.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있습니다. 소셜섹터 기업들은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라는 이중 목표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성과측정은 왜 필요한가요? 기업이 활동할 때에는 자금 확보가 중요합니다.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이익이 있고, 또 같은 사회 문제에 공감한 이들에 의한 기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이나 개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보통 투자자들은 투자 대비 더 높은 이익을 원합니다. 임팩트 투자자들은 소셜섹터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를 하여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른 투자 기회를 대신하여 소셜섹터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모두 얻으려는 목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어떤 소셜섹터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결심을 할까요? 성과가 좋은 기업에 투자하려고 할 겁니다. 투자한 기업이 실패하길 바라는 투자자는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또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소셜섹터 기업에서 좋은 성과란 무엇일까요?  먼저 경제적 성과를 말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이익은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업의 경영성과를 파악하고 다른 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성과는 어떠한가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경영학에는 유명한 문장이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입니다. 소셜 섹터 기업들은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그런데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성과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성과는 관리할 수 없고, 또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다양한 국내외 기업, 연구소, 이니셔티브, 행정기관 등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여러 툴(Tool)을 만들었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 임팩트 투자를 위한 IMP 등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가치지표(SVI), 사회적가치연구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등이 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가치 측정 지표는 크게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가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예시들은 모두 정량적 지표에 해당합니다. 정량적 지표는 다시 화폐화와 점수화 지표로 나뉩니다. 이러한 방법론들은 각각의 강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먼저, 정량적 지표는 수치화하여 비교 가능하고 측정이 비교적 간편합니다. 반면에 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자의적으로 측정될 위험이 있습니다. 정성적 지표는 보다 자세히 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또한 비교가능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임팩트 투자와 같이 글로벌 환경에서는 화폐화된 측정지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보다 작은 지역사회나 취약계층 지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정성적 지표를 통해 보다 현상을 면밀히 분석하길 요구합니다. 이렇듯 사회적가치 측정은 기업의 특성과 목표하는 가치, 환경 등에 따라 여러 요구가 있습니다. ✏️연구탐사대에서, 최근 사회적가치 측정에 관한 연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지만, 평가의 투명성, 객관성, 비교가능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지난 몇년간 개발되어온 사회적가치 측정 도구들의 현황과 흐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흩어져 있는 정성화, 정량화 지표를 추합하고 각 모형들의 한계를 파악, 제안점을 찾고자 합니다.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통합된 모델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통의 언어로 기업들의 사회적 성과를 이야기하고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소셜섹터 생태계의 확장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연구의 축적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 2024.8.6. YJ, Ro.,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향후 작성자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초안으로, 작성자의 허락없이 복사, 인용,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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