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연구원정] 네트워크를 통한 소셜섹터 기업 사회적 가치 측정 시도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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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오늘은,

원데이 클래스의 마지막 마무리입니다. 5주동안 사회문제 해결 연구를 위한 연구계획을 쌓아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계속 이어갈 연구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연구입니다. 이해관계자를 통해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여, 소셜섹터 기업의 사회성과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셜섹터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사회성과는 재무적 성과만큼이나 중요한 요인이죠. 사회성과 평가에 대한 논의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함께 소셜섹터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셜섹터 기업은 각각의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상이하고, 또한 조직 규모와 자원에 한계가 있어 선행연구들에서 자주 활용되는 화폐화 측정은 이들의 사회적 가치를 왜곡하여 측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소셜섹터 기업의 미션과 가치를 적절히 확인하는 평가모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소셜섹터 기업의 목표와 가치에 따른 사회적 가치 측정 모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소셜섹터와 이해관계자

먼저 소셜섹터 기업과 이들의 이해관계자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경영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자활기업 등을 의미합니다. 소셜섹터 기업은 영리성과 공공성(비영리성)의 스펙트럼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형태를 가진 기업입니다(Alter, 2007).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개인 뿐 아니라 조직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필요한 구조입니다(박희봉, 2002). 소셜섹터 기업은 사회변화를 목표하기에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가 기업 활동과 성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때,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직원, 주주, 소비자, 타 기업, 정부, 지역사회, 환경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는 소셜섹터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를 경험하는 대상이며 동시에, 이들과의 네트워크가 소셜섹터 기업의 성과를 위한 자원입니다.


☑️변화이론을 통해 보는 사회적 가치

사회적 가치란, 조직활동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기여하는 유무형의 가치를 뜻합니다. 사회적 가치는 부가적인 가치, 임팩트, 지속가능성 등의 용어와 혼용하여 사용되며, 학술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재무적 가치입니다. 공공재, 공유재, 가치재 등과 관련되며 환경, 사회문제 해결 등을 사회적 가치의 예로 삼고 있습니다(라준영 외, 2023). Mulgan(2010)은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접근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개인, 지역사회, 환경, 조직,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비재무적 영향력으로 정의합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이해관계자가 삶의 변화를 통해 경험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 TOC)을 통해 구조화됩니다. 기업이 자원을 투입(input)하여 경영활동을(과정, process) 하고, 산출(output)됩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결과(outcome)를 창출하고, 이는 장기간 사회에 축적되어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영향력(impact)이 됩니다. 변화이론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많은 선행연구들은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출에서 결과, 임팩트로 이어지는 논리적 근거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워, 사회적 가치를 임팩트로 측정하는 것에 몇몇 혼란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결과(outcome)를 임팩트의 대리변수(proxy variable)로 사용하거나 결과와 임팩트(impact)를 혼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Ebrahim & Rangan(2014)는 모든 조직이 사회성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임팩트를 측정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상태에 따라 측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미시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조직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경우, 애초에 임팩트에 달하는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사회적 가치를 결과 범위에서 측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대로, 더 넓은 범위, 장기간의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은 임팩트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즉, 사회적 가치를 조직의 미션, 규모 등에 따라 산출, 결과, 임팩트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의 특성과 현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회성과 프레임워크(Framework of Social performance)

Ebrahim & Rangan(2014)의 사회성과 프레임워크(Framwork of social performance)에 따르면, 조직의 미션을 분석하고 운영방식을 분석하면, 이들이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조직의 규모(scale)와 범위(scope)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규모와 범위의 확장을 Ebrahim & Rangan(2014)은 조직의 사회성과 확장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규모는 조직이 목표하는 활동영역의 규모를 뜻 합니다. 어떤 기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고, 또 어떤 기업은 국가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는 공동체, 지역, 국가, 국제 단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범위는 논리모형에 따른 산출(output), 결과(outcome), 임팩트(impact)를 의미합니다. 조직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활동을 구분한 것입니다. 어떤 기업은 즉각적인 결과물을 창출하는 활동을 목표할 수도 있고, 또 어떠한 기업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사회변화를 목표할 수도 있습니다. Ebrahim & Rangan(2014)은 조직의 미션에 따라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즉, 모든 조직이 장기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개별 기업의 목표에 맞지 않은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사회성과를 왜곡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또한 규모와 범위는 개별 조직의 역량 뿐 아니라, 타 조직과 협력을 통해서도 확장가능합니다. 이러한 협력관계도 사회성과 프레임워크 안에 포함시켜 확인할 수 있습니다(Ebrahim & Rangan, 2014).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섹터 기업을 분석하고, 역량에 따른 사회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의 미션과 목표에 적절한 사회적 가치 수준을 제안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측정 모형의 여러 한계를 극복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 이해관계자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하기

다만, 사회성과 평가는 평가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 뿐 아니라, 활용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 정도를 측정하고 이후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에 성과를 증명하여 자원을 확보하는데 활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성과의 정도 확인하고, 정량적으로 비교가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소셜섹터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경험하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성과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Ebrahim & Rangan(2014)의 사회성과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실질적으로 이를 측정하는 평가 도구를 제안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규모와 범위에 따른 이해관계자를 확인하고, 사회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이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가치의 정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예를들어, 소셜섹터 기업이 활동하는 영역이 지역사회라면, 공동체 또는 지역 단위의 규모를 가질 것 입니다. 또한, 협력조직들과 협력을 통해서 이는 여러 지역, 국가 단위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네트워크의 개수와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범위의 경우, 조직의 활동에 따른 산출, 결과, 임팩트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경험하는 이해관계자들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관계의 강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측정 시도는 사회성과 프레임워크의 한계를 보완하며, 소셜섹터가 목표하는 사회성과를 적절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치며,

본 연구는 이해관계자를 특정하고, 이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가치를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선행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개별 단위의 기업 측정연구를 통해, 소셜섹터의 사회성과 평가 모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꾸준한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소셜섹터 기업의 조직 미션과 특성에 따른 체계적 성과평가 모형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조직전략 수립과 자본조달, 소셜섹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 라준영, 오준환, 유미현, 정솔, 옥현민. (2023). 사회적가치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화폐적 측정기법 랜드스케이프. 사회적가치연구원
  • 박희봉. (2002). 사회자본이론의 논점과 연구경향. 정부학연구8(1), 1-44.
  • Kim Alter. (2007). Social Enterprise Typology, Social enterprise in context. Ebrahim, A. and Rangan, V.K. (2014), “What impact? A framework for measuring the scale and scope of social performance”,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Vol. 56 No. 3, pp. 118-141. Mulgan, G. (2010). Measuring social value.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8(3), 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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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 5주간 올라온 연구 전 기획들이 쌓여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혹시 이 연구는 목표하는 기간이 있을까요? 연구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면 좋겠네요.

정말 흥미로운 주제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의 연구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