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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221119 녹사평역 3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그리고 시청역 7번 출구)
지난 11월 19일 토요일 오후 5시,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 이태원광장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녹사평역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같은 시간의 (숭례문부터) ) 시청역에서의 일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숭례문 앞 태평로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의 주최로 경찰 추산 3만여 명,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전광훈 목사,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주최로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이 모여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과 "이재명, 문재인을 구속하라"라는 이상한(?) 이항대립의 구호가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가득 채웠습니다.(프레시안, 2022.11.19)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숭례문쪽을 바라보며, 집회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숭례문부터 시청까지 거의 모든 도로를 시민들이 꽉 채워 앉아 있었습니다. 저 멀리 숭례문이 보입니다. 거대한 전광판들과 엄청난 크기의 음향 기기들이 맨앞 무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목소리들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촛불, 2016년 촛불 이후,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 많이 모인 적은 처음일 것 같습니다.
중앙무대의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민생파탄 정치보복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 퇴진", “주가조작 허위경력 상습사기 김건희 특검!”이 적히 피켓을 들고 정권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외쳤습니다. 중간중간 “퇴진이 추모다”라는 피켓도 보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야기를 하며, ‘피해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촛불행동 대표의 말을 포함해서, 이태원 참사는 이 집회에서 중요하게 이야기되었습니다. 연단에서 한 시민은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의 책임이라는 것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만 딱딱 물어야 한다’고 했”는"데 참사 당일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집회에 경찰을 총동원해서 감시했다”며, “경찰이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또 한 시민은 “그날의 참상은 어느 집 자식이었더라도 예외일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한겨레. 2022.11.19)
10차 이상 이어져 온 퇴진운동의 분위기가 이미 무르익었던 것인지, 이태원 참사가 퇴진행동의 급격한 확산에 핵심 계기로 작동했는지 딱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아마도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응은 정권 퇴진 운동으로 환원 되느냐, 그와 구별되는 구체적 대응에 대한 요청으로 이어지느냐의 물음에 직면한 듯 보입니다.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며 퇴진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잘못된 방향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퇴진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태원 참사의 대응에 함께 연대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도 절대 아닙니다. 퇴진운동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연대는, 오히려 꼭 필요한 고마운 마음의 필연적인 결과일 것입니다. 다만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이 퇴진을 위한 땔깜으로 소모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고, 사회적으로 기억되고, 대응체계가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목소리,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시간 반 전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으로 되돌아 가보겠습니다.
이태원 광장 맞은 편, 언덕에 추모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참여연대 주최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촛불'이 열렸습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참여연대 홈페이지)
어둠이 내리기 전, 시민추모촛불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촛불'은 “성역없는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이태원참사, 국가 책임이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를 핵심 구호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발언들이 이어지고, 추모 공연이 이어지는 사이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참사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사이, '추모하겠다'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눠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박성현 4.16재단 나눔사업1팀 팀장의 발언이 숭례문 퇴진행동과 떨어져 작게나마 이루어지는 추모촛불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하는 분들의 마음을 보듬고, 2차 가해를 막고, 피해자의 마음으로 접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158명의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이태원의 주민들, 현장에서 대처한 소방관과 경찰관, 참사의 생존자들까지도 어떤면에서 피해자라는 이야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집회는 이태원 참사 당일 112에 첫 신고 전화가 접수된 시간인 '6시 34분'에 촛불을 일시 소등하며 끝났습니다.(프레시안. 2022.11.19)
3일 후, 2022년 11월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이루어졌습니다. 흐느낌과 절규 속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유족의 메세지와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상세한 내용은 기자회견 전체 영상 확인) 이날 유족들은 6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였습니다.(한겨레, 2022.11.22)
참사 책임이 정부·지자체·경찰에게 있다는 정부 입장 발표 및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성역 없는 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 지원
희생자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조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 및 구체적 대책 마련
책임 규명과 사회적 기억·추모,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의 피해당사자의 참여 보장에 대한 당사자의 목소리가 나온 셈입니다. 퇴진행동을 주도 해 온 ‘촛불행동'에서는 “10.29 참사 유가족 대책본부를 꾸리”자며, “유가족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제안한 상황입니다.(촛불행동 페북 페이지) 숭례문의 20만 퇴진행동 가운데에 이루어진 녹사평의 100명의 시민추모촛불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퇴진 구호로 환원되지 않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책임 규명 및 사회적 기억·추모, 안전사회를 위한 대안 체계의 마련 등이 이제 가시화 된 피해자·유족 당사자의 직접적·주도적 참여와 함께 이어져 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이는 퇴진행동 참가자들의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연대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녹사평역 옆 이태원 광장에서 숭례문으로 이동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며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방향의 길을 봅니다. 불은 밝지만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221105 [이태원 참사 추모]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다녀 왔습니다.
221112 [이태원 참사 추모] 삼각지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221119 [이태원 참사 추모] 녹사평역 3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그리고 시청역 7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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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221117 삼각지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22.11.17 수정 보완)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5시, 삼각지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일단 현장 사진부터 공유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여 있었습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비가 마구 쏟아져도 많은 분들이 집회에 함께 하셨습니다. 옅은 어둠과 전광판 빛과 비가 현장을 사이버펑크틱(?)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삼각지역 바로 옆 도로 한 차선을 시민들이 길게 채우고 있고, 대형 전광판이 일정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는 광경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좁은 길에 길게 모여 집회를 할 경우, 맨앞의 무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이지 않아 답답할 수 있는데, 대형 전광판과 음향시설을 통해 모든 분들이 집회에 좀더 집중해서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각지역 옆은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 인근 도로인 셈인데, 표지판에 바로 옆이 이태원역이라고 적혀 있는 모습이,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많은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뉴스타파의 기사(영상) ‘참사 그 날의 경찰, 이태원보다 대통령실이 중요했던 이유’에 보면, 용산경찰서가 참사 현장 인근의 대통령실 집무실 경호에만 집중했던 것이 참사가 벌어지도록 한원 원인을 이루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퇴진이 추모다’, ‘퇴진이 평화다' 구호가 적힌 피켓들이 눈 앞의 광경을 가득 채웁니다. 지난 11월 5일 집회에서는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에 집중했는데요, 11월 7일 집회에서는 ‘퇴진' 구호가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중고생들도 참여하여 맨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같은 날 광화문에서 정권 퇴진 집회를 하고 왔다고 하네요.
집회 맨 앞 무대의 플래카드에는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퇴진! 14차 촛불대행진"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촛불행동’에서 주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 구호는 "퇴진이 추모다"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의 큰 집회는 두 번째인데, ‘14차'라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태원 참사 전부터 정권 퇴진을 외치는 집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었고, 참사 이후 11월 5일에는 추모에 집중하는 집회로 변경하여 진행하였고(퇴진 구호 자제), 이 날에는 다시 전면에 ‘퇴진’을 내건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원 참사에 정부 차원의 책임이 있다는 점이 점점 드러나고 있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의 대응이 당장 퇴진 구호로 이어져야 하는 것인지', '기존의 퇴진 집회에 이태원 참사가 힘을 보태는 수단으로 환원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생각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에서의 느낌으로는 그랬습니다. ‘퇴진이 추모다'라는 간명한 핵심 구호는 '본질을 꿰뚫는 힘의 발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태원 참사과 관련된 수많은 목소리들과 필요한 논의들을 사상시키고 정권 퇴진으로 환원하는 중심점이 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글을 쓰는 시점에서 촛불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월 전국집중촛불”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9일 시청역 인근에서 ‘15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정권 퇴진을 위해 이루어지던 연속 집회 진행 과정에서 13, 14차가 이태원 참사 관련 이슈를 다룬 것으로 봐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정권 퇴진을 위해 행동하시던 분들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분들을 위해 잠시 자원을 들이고 시간을 내어 행동해 주신 것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시민들의 직접행동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또 새롭게 벌어지게 될 지, 그리고 그 행동의 방향이 어떠 할 지 궁금해집니다.
'10.29 이태원참사 청년추모행동'이 매주 목요일 저녁 6시34분, 이태원역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글이 쓰여진 바로 다음 일정은 11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34분일 것 같습니다. 여러 정당의 청년들, 그리고 청년단체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이 행동도 눈여겨 보게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정부, 그리고 정치가 그 일에 소흘하거나 잘못된 대처를 한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신경 써야 할 부분, 논의되고 있는 부분들 중 몇 가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이슈와 관련하여 생각할 거리들을 옅볼 수 있는 기사 링크를 덧붙입니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할 때, 그 책임의 범위와 성격 등이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선 현장의 실무자에게만 과하게 책임을 묻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링크 1, 2)
'민들레'와 '더탐사'라는 매체가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유족에 동의를 구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개가 맞는지 아닌지, 그 여부를 누가 논의해서 해야 했던 것인지, 언론이 지켜야 할 윤리를 지키지 않은 것은 아닌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관련 기사 링크)
참사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하고, 참사에 대한 '사회적 기억'은 어떻게 남겨야 하는 걸까요?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참사를 '이태원 참사'로 불러야 할 지, '10.29 참사'로 불러야 할지에 대한 논쟁도 이와 관련이 있는 핵심 이슈중 하나일 것입니다.(관련 기사 링크 1, 2)
우리가 현재 항상 위험 여부를 신경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위험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면, ‘안전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관련 기사 링크 1, 2)
우리가 '10.29 이태원 참사'에 관심을 기울여,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하고, 사회적 트라우마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사회적 기억으로 잘 남길 수 있도록 조치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시민덕성을 함양하고, 그와 관련된 정부 차원의 안전을 위한 대안적인 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221105 [이태원 참사 추모]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다녀 왔습니다.
221112 [이태원 참사 추모] 삼각지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221119 [이태원 참사 추모] 녹사평역 3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그리고 시청역 7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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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221105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11월 5일 토요일,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모중이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화꽃으로 추모의 마음을, 포스트잇 글로 추모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해밀턴호텔 옆의 좁은 골목 참사 현장은 추모를 위해 찾은 시민들에게 황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고 위험한 곳에 왜 갔냐', '참사를 정치화 하지말라', '국가 책임으로 돌리지 말라', '추모만 하라' 등의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안부, 경찰청, 용산구청 등 관계 기관에 참사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사 발생 4시간도 전부터 신고가 계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예방과 대비 차원에서의 미비함을 넘어 실시간으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말합니다.(누구보다 최선을 다하신 이태원파출소 경찰분들이나 출동한 소방서 대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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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희생자의 대부분은 청년들이었습니다. 17개 청년단체가 함께 하는 '이태원참사 청년 추모행동(준)은 “6시 34분, 우리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이태원 참사 청년 추모행진: 국화행진'을 진행하며 추모하고 애도하고 행동하였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국가에 책임이 있는 '사회적 참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가가 그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으려 한다면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번 참사를 당사자의 문제로 여긴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추모 물결'…청년들 침묵 행진 / JTBC 뉴스룸
같은 날 11월 5일 오후 5시부터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주최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 촛불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집회에는 종교계, 참사 현장 목격자, 세월호 참사 유족 등이 참석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퇴진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희생자 추모를 주 목적으로 하여 진행되었고,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였습니다.(2022.11.5 한겨레)
[영상] “다시는 불행한 가족 만들지 않겠다고…” 촛불의 눈물
참사가 벌어지고, 그것이 정부에 책임이 있는 '사회적 참사'로 드러날 경우,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원인과 관련된 책임을 지우도록 하는 일은 필수적인 것이 됩니다.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를 강제하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 즉 직접행동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충분히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시민들의 직접행동이 이어질테고, 2022년 11월 5일은 그 출발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21105 [이태원 참사 추모]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다녀 왔습니다.
221112 [이태원 참사 추모] 삼각지역 1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
221119 [이태원 참사 추모] 녹사평역 3번 출구에 다녀왔습니다.(그리고 시청역 7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