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영웅이 난무하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앤트맨은 좀도둑이 평범한 삶을 살고자 금고를 털다 슈트를 훔쳐 영웅이 되는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힘이 미약한 개인 주식 투자자를 ‘개미’라고 부르죠. ‘앤트맨과 나스닥’은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평범한 직장인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앤트맨‘이 되어 투자를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
앤트맨과 나스닥 지난 화에서는…
주식 투자 3주가 흘러 장기 투자를 결심한 앤트맨! 하지만 1년 동안 투자를 하겠다는 결심을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검은 월요일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앤트맨은 깊은 늪에 빠질 것 같이 좌절했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는데…
#16. 나는 복잡한 건 딱 질색이니까
주가가 10% 떨어졌다. 어플리케이션을 열 때 드는 생각은 ‘이게 다시 오를까?’뿐. 그래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무슨 상황인지는 알아야 하니 ‘검은 월요일’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찾아보니 알다가도 모를 경제 용어가 난무했다. ‘이 정도면 지들만 알고 남들은 모르게 하기 위해서 어려운 말 쓰는 거 아닐까’ 싶었다. 최근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들었느냐’가 중요하다”는 문장을 읽었는데 곧바로 떠올랐다.(어려운 용어 쓰면서 혼자만 알아듣는 말 하는 사람들 딱 질색이다)
심란한 마음을 뒤로 하고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검은 월요일에 대한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이런 게 진짜 전문가지)
핵심은 ‘현재 상황은 과도한 공포감이 반영되어있다’, ‘경기침체와 경기침체 공포는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마음으로는 위안이 되지만 ‘진짜 그럴까?’하는 의구심도 조금 들었다.
#17.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진짜 전문가의 예측은 맞았을까? 내 의구심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검은 월요일 일주일 만에 주가가 제 자리로 돌아왔다. 전문가라는 표현을 이래서 쓰는 건가 싶었다. ‘방송사가 전문가 알아보는 능력이 있네’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고.
더 놀라운 일은 일주일 뒤에 생겼다. 분명 2주 전엔 -10%였던 수익률이 +5%가 됐다. 2주 사이에 주가가 15% 왔다 갔다 한 셈.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상황. 2주 동안 15%가 왔다 갔다 한다고?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말은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과도한 공포감’이라는 표현이 왜 나온 건지도 조금은 이해가 됐다.
#18. 기대감에 오르고, 공포감에 내려간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주가가 크게 왔다 갔다 한다는 걸 들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얼떨떨했다. 엔비디아 투자 한 달 만에 폭락도 겪고, 급등도 겪다니. 콘텐츠 소재로는 참 완벽한 주식이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엔 ‘투자’, ‘주가’라는 단어는 논리적으로 설명될 것 같았다. 쉽게 말해서 ‘명확한 이유가 있으니까 떨어지고, 오르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100% 맞지 않다는 걸 검은 월요일을 거치면서 실감했다. 주가는 기대감으로 오르고 공포심으로 떨어지는 게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났으니까.
주식은 결국 회사에 대한 평가에 가깝다. 더 성장할 회사인지, 한계를 맞이한 회사인지에 따라 주가가 갈린다. 그리고 외부의 영향과 투자자의 심리도 반영된다. 그렇다면 나는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렇게 앤트맨은 주식 투자의 목적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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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이번 주는 토요일에 맞춰서 다음 에피소드가 업로드 됐습니다. 새 에피소드에선 조금 더 재미없는(?) 주식 투자의 목적에 대해서 써봤는데요. 여러분은 왜 주식에 투자하시나요? 여러분에게 주식은 어떤 의미인가요?
https://campaigns.do/discussions/1728
@오동운 주식이 올라가면 좋아하는 게 맞겠죠? 주가가 올라가는 게 약간 거품에 올라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롤러코스터 주식에 오신 것들 환영합니다🤣 모두 그러한 기대감에 더 올라타고.. 그러면서 더 올라가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