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영웅이 난무하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앤트맨은 좀도둑이 평범한 삶을 살고자 금고를 털다 슈트를 훔쳐 영웅이 되는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힘이 미약한 개인 주식 투자자를 ‘개미’라고 부르죠. ‘앤트맨과 나스닥’은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평범한 직장인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앤트맨‘이 되어 투자를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
앤트맨과 나스닥 지난 화에서는…
주식 투자를 결심하고 토스에 주식 계좌를 만든 앤트맨! 엔비디아 주식 구매까지 탄탄대로로 나아가다 ‘예약중’ 무한 루프에 걸리고 만다. 하지만 ‘예약중’ 무한 루프는 미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을 몰랐던 앤트맨의 착각이었고, 드디어 엔비디아의 주주가 되어 주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타게 되는데…
#7.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이었던 엔비디아
2010년대 학교에서 게임 좀 해봤다는 사람들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다 플레이 해봤을 거다. 이 게임들이 흥행하면서 한국 PC 시장도 꽤 빠르게 바뀌었는데 고사양 게임에 맞춰 그래픽 성능 향상이 주요한 트렌드가 됐다.
당시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게 엔비디아였다.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AMD의 RX시리즈, 라데온 시리즈 등 경쟁자가 있었지만 성능과 안정성은 엔비디아의 GTX, RTX 시리즈가 훨씬 앞섰다.
내 기억 속 엔비디아는 딱 거기까지였다. 물론 시간이 조금 흐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로 그래픽 카드 품절이 이어지던 시기 엔비디아를 다시 들어보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엔비디아는 나에게 ‘고사양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 만드는 회사’ 정도였다.
#8. 엔비디아 제가 한 번 알아봤습니다
명색이 엔비디아 주주로서 내가 투자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는 알아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유튜브를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어로 된 설명 중에선 경향신문 유튜브의 ‘세상의 모든 기업 엔비디아편’이 엔비디아의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내가 알던 엔비디아가 맞아?’ 싶었다. 고사양 게임을 위해 제작된 그래픽 카드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만나 없어서는 안 될 장비와 기술이 되다니 되다니. 세상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실 스마트폰 프로세서가 해마다 큰 성능 향상을 기록하던 시기에 즐겨보던 테크 유튜브 채널이 있었다. 요즘은 관심이 시들해졌지만 ‘엔비디아 주주’로서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았다.
영상들을 둘러보니 엔비디아는 단지 ‘세계 최고의 그래픽을 위한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인공지능 기술과 우연히 접목되어 ‘시총 1위 기업’이 됐다고도 볼 수 있었다. 물론 CEO 젠슨 황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겠지만 기업의 성공엔 어느 정도의 운도 따라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9.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주주가 된 후 엔비디아를 알아보면서 ‘주식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너무 뻔한 말이긴 한데 ‘멋 모르면 용감하고, 알고 나면 두려워진다’는 게 정답 같았다. 유행하는 주식을 무작정 사기보단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분석가가 각종 주식의 투자 가치를 분석하고 있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워렌 버핏과의 식사가 무지막지한 돈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예전엔 우습게 보였는데 이젠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투자가 이렇게 고달픈 일이라니… ‘왜 사람들은 고생하면서 주식을 하는 걸까?’와 같은 질문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동시에 스스로에게 ‘나는 주식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도 물어봤다.
그럼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엔비디아 말고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초심자의 행운처럼 엔비디아의 주식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 그렇게 앤트맨의 엔비디아 주가 롤러코스터 탑승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To be continued…
앤트맨과 나스닥 몰아보기 |
코멘트
7재밌게 읽으셨나요? 새 에피소드가 이번 주에도 업로드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엔비디아 주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앤트맨의 이야기를 바로 확인해 보세요! https://campaigns.do/discussions/1679
@jay_kim 최근의 엔비디아 주가는....😥 앤트맨과 나스닥 초반 에피소드들은 2달 전 이야기인데요. 곧 최근 이야기도 업로드 됩니다!
@생생이 주식투자는 오로지 투자자의 몫이라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ㅎㅎ 사실 저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다만 최근 뉴스로 봐선 엔비디아가 파운드리 시장의 1인자 TSMC의 경쟁자가 필요하다는 걸 지속해서 어필하고 있는데요.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3E 공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죠?
@도란 Ep.3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행복한 감정만 있을까요? 새 에피소드에서 확인해 보세요!
요즘 엔비디아도 시들하다는 이야기가... 생성형 AI의 수요와 공급 사이의 괴리가 커짐에 따라 시장의 실망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신이다' 라고 하던데, 지금은 원망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앞으로도 신인가요? 구매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반도체는 덕분에 미래가 어두운가요? 뭐가 다른가요? 라고 질문하면 안되겠지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라올 글들도 기대가 됩니다!
오오.. 올랐군요... 너무 궁금합니다. 다음편 주세요..!
덕분에 엔비디아에 대해 더 알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