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앤트맨과 나스닥 Ep.4] 주식 초짜가 겪은 검은 월요일 pt.1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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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영어로 앤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영웅이 난무하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앤트맨은 좀도둑이 평범한 삶을 살고자 금고를 털다 슈트를 훔쳐 영웅이 되는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힘이 미약한 개인 주식 투자자를 ‘개미’라고 부르죠. ‘앤트맨과 나스닥’은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평범한 직장인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앤트맨‘이 되어 투자를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앤트맨과 나스닥 지난 화에서는…

엔비디아 주주가 되고 하루 만에 주가 5% 상승을 맛본 앤트맨! 엔비디아의 주가는 10%까지 상승하고, 앤트맨은 주가 상승을 맛보며 곧 부자가 될 것 같은 상상에 빠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큰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역시 부자가 되는 것은 꿈이라는 현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주가 상승 속에 이것저것을 경험하던 앤트맨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13. ‘검은 월요일’이 왔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8월 5일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엔비디아 주식이 1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주식인 나스닥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인 코스닥도 크게 떨어졌다. 언론에선 1987년 있었던 뉴욕 증권시장 대폭락 사건을 가지고 와 ‘검은 월요일’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안 그래도 피곤한 월요일인데 주가 대폭락으로 검은색까지 붙이다니… 최악이다.

검은 월요일 이후 주가는 더 떨어져서 15% 가까이 하락했다. 아 할머니가 ‘주식하면 패가망신’이라고 했는데 나도 패가망신의 길로 들어서는구나. 가만히 있었는데 주가가 10% 올라서 ‘워렌 버핏의 재능이 있는 것 아닌가’ 했는데 몇 주 만에 15% 하락이라고? ‘이게 꿈인가’ 싶었다.

출처: investing.com


#14. 매일 5천 원씩 모아서 1년을 투자해 보자

기억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앤트맨의 엔비디아 주식은 ‘5만 원으로 한 달 투자해 보기’가 목표였다. 주식 투자 한 달 만에 10% 상승부터 15% 하락까지 맛봤으니 이 정도면 콘텐츠각은 엄청나게 나오긴 했다.

한 달쯤이 됐을 때 10% 상승 이후 소폭 하락도 있었다. 그러면서 ‘투자는 돈이 되는가?’를 계속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내린 답은 ‘투자는 길게 해야 한다’였다. 돈이 되느냐 아니냐는 안목도 필요하지만 기다림도 필요했다. (이 땐 몇 주 뒤에 15% 폭락할 줄은 몰랐지)

그래서 투자 3주차가 지날 즈음 엔비디아 주식의 목표를 변경했다. ‘조금씩 꾸준히 모아서 1년 투자하기’ 그래서 토스의 ‘주식 모으기’ 기능을 활용해 매일 5천 원씩 엔비디아 주식을 모으기 시작했다. 일주일이면 2만 5천 원, 한 달이면 10만 원 정도의 금액. 적당해서 좋았다.


#15. “팔지 않았으면 손해보지 않은 겁니다”

그렇게 엔비디아 주식을 매일 모으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이 정도면 하늘이 앤트맨의 콘텐츠를 응원하는 것 아닐까. 주가를 잃고 콘텐츠를 얻었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침울한 나의 엔비디아 주식 이야기를 직장 동료에게 털어놨다. 직장 동료는 거의 도사 같은 분위기로 나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팔지 않았으면 손해 보지 않은 겁니다”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가는구나. 그렇게 스스로 위안하면서 몇 주를 보내는 사이 주가에 엄청난 반전이 일어나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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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앤트맨의 현생 이슈로 인해 하루 늦게 다음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주가 폭락을 경험한 앤트멘의 엔비디아 주식은 이대로 침몰하게 될까요? 아니면 폭락에 이은 급등을 경험하게 될까요? 바로 확인해보시죠!
https://campaigns.do/discussions/1706

@연주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 특히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큰 돈을 벌진 못하더라도 스트레스는 없는 투자가 되시길!

@도란 저도 도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초반에 했는데요. 다음 편에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된 계기가 나옵니다. 오로지 운에 모든 운명을 거는 게 도박이라면 경우의 수와 심리전, 예측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게 주식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물론 주식도 때로는 운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요)

@오동운 구조적으론 상장 폐지 전까지는 언제나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아 그 때 팔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생생이 다음편에 비슷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제 분석은 아니지만 꽤나 쉽게 설명해주는 전문가가 경기침체와 경제위기, 경기침체와 경기침체 공포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는데요. 해답은 거기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도 같이 보면 좋을만 한 내용입니다.

@jay_kim 주식은 떨어져도 콘텐츠, 올라도 콘텐츠가 됩니다. 하지만 콘텐츠맨 말고 부자맨 이런 거 하고 싶습니다...

연주 비회원

제 이야기 같아요.. 흥미진진..

주식이,, 회사를 운영하는 돈을 주주들이 투자해 회사를 굴린다는 매커니즘인 건 알겠는데 소액으로 참여하는 개인의 일상에서는 도박과 다를 게 뭔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ㅎㅎ넣어두고 가만히두면 확 올랐다가 확 내렸다가... 재밌게 읽으며 저도 간접경험합니다~

맞습니다.. 팔지 않으면... 손해보지 않은...ㄱ....(흑흑)

앤트맨님,

현재 상황이 세계대공황때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미국도 빅스텝으로 금리인하 중인데, 이게 경기침체 시그널이라는 이야기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 사이에 갑론을박이 있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찌 해야 하나요? :)

이 와중에 콘텐츠 각을 감지한 앤트맨이었군요..! 당신은 진정한 콘텐츠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