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공방이 드러낸 ‘케이팝 산업화’의 이면
시사IN,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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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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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는 그의 메시지는 공허하다. “벌어진 일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그의 발언은 권위나 통찰이 없을뿐 아니라 실현할 수도 없다. ‘왜 (책임을) 모두 짊어지고 가려 하냐’는 학교 측 질문에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뽑아주셔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 답했는데, 그런 총학이 ‘주동자 책임’에 얼마나 동의하겠나.
‘배움의 전당’ 인 학교에서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책임자를 엄벌하자는 주장. 맥락조차 모르고 남발한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의 발언입니다. 이미지는 취하고 싶고, 당의 타격은 피하고 싶은 이중성이 드러나 맥락을 모르면 그럴싸하게 혹하기 쉽지요. 학교에서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비민주적인 판단에 학생들이 목소리를 냈다는 걸 알면,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2024.11.26
[기자메모]한동훈의 ‘동덕여대 주동자론’이 공허한 이유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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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사와 돈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기사가 대체로 모두 맞는 말이 적혀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안이 과도하게 회사와 돈의 관점으로만 다뤄지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과정을 살펴보면 당사자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아이돌 그룹 멤버 혹은 연습생의 이야기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연습생을 묶어 20억, 30억과 같이 가격이 책정되어 다른 회사에 팔려나가는 존재로 다뤄지는 게 정상적인지, 회사와 돈의 이야기 속에서 사라지는 노동권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같이 살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