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돌 산업 네 가지 그늘
한겨레21
·
2024.05.07
기사 보기
이슈
관련뉴스
최신뉴스
최신코멘트
기자로서 진실을 추적하고 싣는 건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프로다운 행위인데, 그로인해 수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유산도 두 번이나 하셨다니 정말 놀랍고 안타깝습니다. 버닝썬 사건을 통해 이 세상이 상상 이상으로 영화보다 심하게 뒤틀려있다는 걸 깨달았었는데요, 이 글에 '평등'이라는 말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끄덕였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은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지, 평등한 게 맞는 상태라고 다들 생각하겠지,라는 믿음을 정면으로 부숴버린 사건 같아요.
2024.05.19
버닝썬: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개인적인 희생을 치르면서까지도 K팝 스타들의 성 추문을 폭로한 두 여성 기자의 이야기 - BBC News 코리아
BBC News 코리아
코멘트
2케이팝은 하나의 장르나 문화가 아니라 산업을 가리키는 말인 것 같은데, 이게 장르나 예술의 껍데기를 차용하고 있어서 어긋남이 있는 것 같아요. 대규모의 회사가 사람(어리고 종속된)을 키우고 이용해, 사람(팬,소비자)을 모아 이윤을 창출한다는 게... 참 무섭습니다.
지금의 케이팝은 색깔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성공 공식’을 답습하며 규모로 경쟁한다. 계속해서 (지금처럼) 성장하는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대로는) 단기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소진하고 빠르게 세계 무대에서 밀려날 수 있는 결과로 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저는 너무 공감해요. 너나할 것 없이 성공을 답습하려 경쟁시키고 소모시키는 방식이 과연 건강할까요. 아이돌이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느껴지는 이질감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