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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kak 비회원

안해본 것은 해봐야 어떤지 알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순간 esg가 갑자기 대세가 되어버린 것처럼, 노동이사제로 인하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다면 너도 나도 도입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이 비회원

@쇼니

정말 중요한 제도인만큼 준비가 제대로 된 이후에 통과/실행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기업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필요성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다가도, 전체 의사결정에 노동자 입장이 반영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만 노동이사 할당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노동자의 어떤 의견을 가져갈지가 포인트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쇼니 비회원

노동 이사제 도입은 사내 민주주의 발전등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너무 성급하게 준비없이 시행된건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노동자 위에 또 다른 권력이 될 가능성, 기업내 환경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고 진행되었을경우 노동이사제의 성과와 효능과별개로 준비되지 않음으로써 평가절하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이미 법은 통과되었지만 실행은 좀더 기반을 다지고 들어가야하지 않을까합니다. 사회적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중 하나로 보이기에 사내 합의 포함 합의의 과정과 이를 수행할 노동자들의 교육등 사전에 준비과정을 탄탄히 거쳐야하지 않을까합니다. 더불어 서울 상황만 가지고 노동이사제를 평가하기엔 서울은 오랜 준비과정을 가지고 시행한 점을 내부 환경을 마련해놓고 진행했다는 점을 꼭 유의해서 진행하면 좋을것같습니다.

람시 비회원

노동자도 국가와 사회의 운영주체입니다.

제이 비회원

저는 노00존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계속 노00존이 만들어지고 용인되면, 지금의 베리어프리 지도처럼 내 카테고리에 맞는 곳을 보여주는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의견이 조금 상반되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방어권이라는 이야기도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어떤 고객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주는 스스로와 직원, 그리고 사업장의 경영을 방어해야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노00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존재를 통한 출입의 배재보다는 그 전 단계에서 가이드라인 같은 것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고객도 사업주도 같은 시민이라는 점이 간과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도란 비회원

노교수존은 약간 성격이 다르니 잠시 옆으로 비껴 두고, 노키즈존이나 노중년존 등등은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이래저래 말하긴 하지만 근원적인 이유는 가게의 '분위기'를 해칠 것이라고 업주가 판단하는 사람을 막는 것이지 않은가요. 노남성존, 노아시아인존 등에도 그렇게 쿨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차별의 대상이 되는 약자들의 목소리의 힘이 사회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더 만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게 '키즈'이기 때문에 더욱 더요. 노장애인존, 노성소수자존, 처럼, 사회의 소수자라는 인식이 확실한 대상의 입장을 불허하는 카페 혹은 식당이라면 얼마나 큰 문제가 될지 상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리디아 비회원

저는 평등과 분리는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노00존'의 범위가 확대되어 가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이병구 사무처장께서 하신 말 중 '이러한 관행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차별이나 배제를 정당화하게 되는 경우 발생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는 점에 공감하는데요. 글에 나와있는 내용처럼 'No교수존'은 금세 철회되었다는 것과 실제 우리 사회에서 '노00존'이 점점 확산되어지는 경우를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정말 대부분 00에 해당되는 대상이 사회적 약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네요. 더 많은 '노00존'이 나오기 전에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미키 비회원

얼마전 노교수존을 보고 업주의 입장이 다소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00존'이 방어권 차원으로 치환되어 생각하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처음엔 하나의 대상을 겨냥한 '노00존'일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노00존' 생각해보니 저 집단도 별로야 '노**존' 점점 추가되면 결국 누가 그 '00존'에 부합하게 되는걸까요? 내가 원하는 대상들만 선별해서 받는 것이 가능할까요?

혐오와 차별에는 작은 여지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그룹이건 집단화해서 그 집단의 특성을 비약하여 마치 그 집단만 '공간'에서 배제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사고는 단편적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장 김지학님의 “서로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해 주는 것이 더 좋은 공간" 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기꺼이 함께 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방향으로,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 누가 배제되었는지를 보고 배제되지 않도록, 그것을 먼저 고려하는 사회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