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례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발상입니다. 우리라고 어느 나라랑 같은 개표기를 썼으니 부정선거가 만연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분 좋을까요. 키르기스스탄에 계신 분들도 그 사이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국군이 내란을 일으킬 때 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인민군복을 500벌이나 만드는 데 썼다
드라이하게 놓고 보니 이게 말이나 되나 싶은데 실제였다니요
나 지난주 첫 출근이었어요
그 중 3일은 야근했어요
주말이라 쉬고 싶었어요
근데 직장 다니기 좋은 나라 만들려면 집회도 나가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눈치껏 하야하고 처벌을 받으시지
왜 자꾸 사람들을 불러내서는
남태령역은 왜 막았답니까
농민 분들이 트랙터 몰고 올라오시면 같이 연대하고 인사 드리면서 집회하고 끝날 일인데
그곳을 또 투쟁의 장으로 만드신 건
본인이 자초한 일이지요
나 다음주에 출근 2주차예요
또 올 거니까
긴장하쇼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가 담은 의미를 짚어낸 기사입니다. 논이 있던 자리를 밭으로 바꾸는 지역이 늘고 있는데요. 양곡관리법 개정을 ‘걷어차버린’ 대통령의 탓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농산물 가격 관리 안 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으며 그게 상식적인 일인가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한 이들에게는 여러분은 밥 안 먹고 자란 줄 아느냐며 다그치고 싶네요.
해로운 성질의 인식은 늘 배제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해로운 남성성이 살아남은 건 그 남성성이 우리 사회의 디폴트값이었기에 그랬으리라 생각해요. 광장이 해로운 남성성을 쫓아내는 일을 시작하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했던 얘기를 되풀이하게 되네요. 윤석열 대통령의 명분도 요건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에 대한 비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에 '대통령제가 맞는지'로 이야기로 옮기며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논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상계엄을 감싸는 듯한 주장이고요. 대통령제는 12.3 사태 같은 잘못된 결과를 부추기지 않습니다. 정권의 오판이자 불찰을 더러 왜 자꾸 제도 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전혀 아닙니다.
내각제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2018년 4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내각제를 제안했을 때 그가 트위터에 남긴 글로 갈음할 수 있겠네요.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하자는 말이군요 부패 무능 악성 정치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부형태입니다>"
저는 군입대가 변수는 아니라 생각해요. 우경화가 강하게 이뤄졌지만 군 복무 안 한 또래 남성들, 남성 청소년들도 종종 있고요. 다만 그들이 온라인에 집결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오프라인에 나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필요 없는 기득권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했기 때문... 정도의 생각만 드네요.
요약하자면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현직 군 간부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계엄을 논의했다는 건데요. 와중에 버거가 넘어가나 싶네요.
지난주 뉴스터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인데요. 비상계엄을 분석하며 대통령제가 문제니 내각제를 시행하자는 분석이 다수 등장하는데요. 윤석열 씨의 문제와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논하기 보다는 제도의 단점을 앞세워 본질을 흐리는 논의라 생각합니다.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으며 국민이 선출한, 개인이 곧 의회인 국회의원에게 총을 들이미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제의 문제가 아닌 윤석열 씨의 문제입니다.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의식과 우리 의회의 민주성이 부당한 계엄을 막아낸 걸 생각하면 언론인이 지적해야 할 것은 대통령 직책에 있는 자의 잘못된 선택들이죠.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애쓴 역사가 곧 우리의 현대사잖아요.
그리고 글 중간의 박정희와 이승만에 대한 극찬이 너무 깨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앛서 탄핵안을 설명파며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건네고 싶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현대사는 국회의원 한 명이 표를 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희생하고 애쓰는 과정이었다는 걸 다시 생각해봅니다.
김상욱: 선배님께서는 12월3일 비상계엄이 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상현: 아니, 합법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토론에서도 지고 체면도 잃으셨네요.
서울혁신파크는 제가 참 좋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처음 기사 글 쓰는 법을 배운 곳이었고요. 대학 시절 뜻이 맞는 동료들을 찾아 함께 이야기를 나눈 장소였고요.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산책을 하던 공원이자, 다양한 시민활동의 허브였어요. 그 부지를 얼마를 받고 팔아도 시원찮은 건 그 모든 기회를 날려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받는 돈은 얼마든 충분치 않을 거고요. 이미 아파트도 많고 상업 시설도 넉넉한 곳이 서울입니다.
개발에 동의하신 분들께 드릴 말씀이라곤... 사람은 없고 삭막한 건물만 들어설 혁신파크 부지에서 외롭게 제기나 차고 계시란 말뿐입니다.
“안전을 뛰어넘는 다른 부분에서 여대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너무 좋겠죠. 결국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 범죄 실태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안전에 초점에 맞춰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이야기하면 사상과 스타일이 검열당할까봐 두렵다 합니다. 또 여성들은 귀갓길이 무섭다고들 말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안전과 성평등이 먼저 보장돼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공학 전환의 경제적 효과 등보다 앞서야 할 질문이지요. 한국의 대학은 현재 성평등하고 안전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갑자기 중국 간첩 언급해서 놀랐습니다. 솔직히 대통령이 안보를 잘 챙겼어야 할 일인데 이렇게 안보에 구멍이 있다는 걸 인정하다니요. 중국에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입법부를 넘어 사법부까지 손을 뻗으려 했군요. 무죄를 줬다는 이유로 판사를 체포하려 했다니요. 판결에 대한 보복을 넘어 마음에 드는 판결을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발상이 경악스럽습니다.
선관위 현장 점검을 다녀온 김성회 의원에 따르면 서버 해킹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외부망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선관위 내부 컴퓨터에 접근해야 관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건데요. 다시 말해 해커가 외부에서 접근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