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 붙은 문구처럼,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학교 측이 한 단계씩 발걸음을 내딛길 바랍니다. 락카 지우는 금액이 기사 제목으로 나오는 걸 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이렇게 조목조목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짚어줬으니 앞으로 전세사기 피해회복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불법점거가 슬프셨다는 총장님. 학교를 잘 다니다 말고 점거의 대상으로 삼아야 했던 학생들은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났을지요. 처음부터 투사로 거듭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파우치 발언에 대한 박장범 후보자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명을 그대로 옮겨왔고, 공영방송에서는 '명품'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요지인데요. 잠깐 검색해보니 파우치 백이라는 것도 정말 많이 있고요. KBS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는 <진품명품>이죠. 일요일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진품명품을 보면서는 "저런 게 어떻게 집에 있지?" 같은 말을 했지 "가보를 두고 명품이 아니라며 감정가를 후려치다니! 정말 주관적이고 나쁘다!" 이런 말을 하진 않았어요. 팩트를 주관적으로 택하신 건 아닌지 제가 다 걱정입니다.
뉴스 앵커가 방송국 사장과 사장 자리를 두고 붙는 경우 자체가 드문데, 심지어 뉴스 앵커가 이긴 결과를 두고 말이 참 많습니다. 언론에서는 명품백을 파우치로 에둘러 표현하는 등의 노력을 높게 사 대통령실이 박장범 앵커를 사장으로 만드는 데 개입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네요.
파업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그런데 '준법 투쟁'을 말한다면 모순 아닌가요. 노조의 투쟁은 법적 권리니 이미 준법이지요. 풀어서 써보면 '준법 준법'이 되는 건데...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1. 일을 하면 다 노동자입니다. 아이돌 가수 또한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합니다. 그런데 왜 노동자가 아니라는 건지 이해되질 않습니다. 가수로 일하고 회사로부터 돈을 받는데 말이죠. 하이브 또한 뉴진스의 정산 금액을 언급하며 여론전을 시도한 선례가 있고요.
2. 연예인이 아닌 보통의 직장인이라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회사 사람들이 특정 인물의 인사만 안 받고 무시하라 말하는 건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3. 윤석열 정부는 노동약자보호지원법을 추진하며 프리랜서/플랫폼/소규모 기업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행 노동법의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법률입니다. 현재 기타사업자 등으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은 사업자등록증만 없지 사업자 노릇을 하는 동시에 기획사 소속의 노동자입니다. 이들의 권리 또한 노동자의 권리로 보호 받지 못할 근거가 없습니다.
4. 그나마 생각해보자면 이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니 씨가 아무도 모르게 하이브 의장이 된 경우. 이런 말장난에 기대 판결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으나 제 자신이 애잔해지네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있네요. 경영자도 여느 직장인처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인데...
학습편차를 줄이기 위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저연령의 학생일 수록 교사의 섬세한 지도가 필요한 건 너무나 당연하고요. 나아가 페이지가 저절로 넘어가는 정도의 문제은행이라면 그게 왜 AI고 디지털이며 교과서인지 모르겠어요.
올해였던 걸로 기억해요.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시연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출품한 제품이 완제품도 아니었고, 교사들의 반응도 꽤나 시큰둥했어요. 그럼에도 밀어붙이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일단 시장점유율이 높은 디지털 학습 기업들이 정말 신난 것 같던데요. 주가도 막 오르고...
전세사기 관련 첫 확정 판결이라 합니다. 무자본 갭투자란 행위도 좀 사그라들면 좋겠어요. 투자는 자기 돈으로 하는 거잖아요... 남의 돈 갖고 장난치면 어째요.
국제유가가 오르며 생산자물가도 함께 올랐습니다. 우리 농산물도 가격이 내려 김장을 앞둔 이들의 부담도 조금은 줄 텐데, 따지고 보면 가격이 안정됐다! 보다는 이전에 너무 비쌌다!가 좀 더 맞는 것 같네요.
사모펀드나 해외 투자 자본이 우리네 주택까지 손을 뻗었네요. 마트, 프랜차이즈, 기업에 이어 집까지면 의식주 모두 투자 자본이 움직이는 건데 행여 개인이 자본을 상대해야 할 무렵에는 그 규모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보정은 보다 정확한 값을 내기 위해 제한적으로 하는 행위죠. 뜻을 갖고 값을 조정하는 건 조작이라 합니다.
무장경찰이 무얼 하지 않더라도 배치가 곧 기능이죠. 집회하고 행진하는 시민들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원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