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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비회원

인프라 설치나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기도 분도 문제는 감정적인 문제도 큰 것 같습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도란 비회원

경기도에 오래 살았는데요, 왜 분도해야하는지, 분도하면 뭐가 달라질지 실감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도지사가 한 명 더 는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도 도지사이긴 하겠습니다만ㅎㅎ) 도지사 말고는 모르겠네요...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지역, 지방의 자치의 힘이 커지는 것은 좋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마을과, 지역들의 공동체가 회복되는 방향으로 원합니다. 공동체 회복 없이, 마을의 회복 없이 '분도'만 한다면 그게 지방자치나 분권에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이 비회원

법이나 제도를 대통령의 선의나 양심에만 맡길 수는 없는 것이고, 오남용의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미국처럼 특별 사면과 관련된 위원회를 만들어서 엄격히 심사하고, 사면의 횟수를 제한할 수 있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폐지도 유지도 제한도 각자 근거가 있어서 지금 당장 쉽게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이 비회원

그동안 대통령 사면권을 보면서, 범죄의 경중보다 피의자의 사회적 위치나 능력을 중심으로 사면 처리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즉 사면권을 이용해 사법부를 견제,감시하거나 법의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의 권력 독점을 더욱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람시 비회원

개인적으로는 일단 바로 의견을 달기에는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각각 나름의 근거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도란 비회원

대통령에 의한 특별사면은 전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므로 반대합니다.

묘도 비회원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치매와 관련해서는 이번 정부의 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도란 비회원

매캐한 공기와 기름, 알루미늄 가루, 뜨거운 열이 가득한 공장은 몇년 전 저의 일터였습니다. 하루만 있어도 소음에 익숙해지고, 저처럼 말을 많이 하는 보직을 가진 사람은 목이 곧바로 갈라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보전하기 위해 기계의 속도에 자신을 맞추어야 합니다. 기계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바로 크게 다치는 곳이니까요.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기계의 움직임을 돕는 보조장치였습니다. 기계가 더 빨리 생산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의 안전은 쉽게도 포기되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는 온갖 유해물질과 쇳가루가 매일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액체, 기체, 고체, 형태도 다양합니다. 그 폐기물들이 흘러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산을 위해 당연시됩니다. 그곳에 일주일 정도 들어 있으면 지구도, 물도, 풀도 잊게 됩니다.

기계가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사람과 자연이 위협받고 있는 현장은 우리 삶과 멀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든 부품은 우리의 자동차로, 컴퓨터로, 핸드폰으로 들어옵니다.

기후와 노동권은 함께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이나 성장이라는 목표가, 그리고 산업 자체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